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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단체 '5.18 재뿌리기' 집회...광주 '폭풍전야'
곽재훈 기자 2019. 5. 17. 15:42
지역언론·시민사회 "80년 그날처럼 절제된 시민의식" 당부
[곽재훈 기자]
5.18 민주화운동 39주기를 맞아 추모 분위기여야 할 광주가 극우단체 집회로 긴장감에 휩싸였다. 갖은 논란 속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5.18 기념식 참석까지 예정돼 있어 광주 분위기는 그야말로 '폭풍 전야'다.
자유연대·턴라이트 등 극우·보수단체 회원들은 17일 광주 전남대 후문 인근에서 5.18 유공자 명단 공개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집회 후 전남대 인근에서 시가 행진을 벌이기도 했고, 경찰은 시민들과의 충돌에 대비해
경찰력을 집중 배치했다.
▲자유연대 등 극우·보수단체들이 17일 광주 전남대 후문 인근에서 5.18 유공자 명단 공개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실제로 이날 이들의 집회·행진 과정에서 일부 시민들은 언성을 높이고 삿대질을 하는 등 거센 항의를 보냈다.
▲17일 전남대 인근에서 자유연대 등이 '5.18유공자 명단 공개'를 요구하는 집회·시위를 열자 한 시민이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연대 등은 18일 오후 2시 광주시내 금남로와 5.18 민주묘지 앞에서도 집회를 열 예정이다. 금남로 집회는 이후 광주천 일대 행진으로 이어질 계획이다. 금남로는 5.18 당시 시민들이 계엄군에 의해 잔인하게 진압된 곳이고,
광주천은 계엄군의 헬기 사격이 이뤄졌던 곳이다. 경찰은 시민 반발을 예상해 집회 날짜와 장소를 변경할 것을
권유했지만 이들은 집회를 강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5.18 민주화운동을 부정·폄훼할 의도는 없다. 다만 유공자 명단과 공적조서 공개를 요구할 뿐"이라고
했지만, 유공자 명단 공개 요구는 5.18 유공자들에 대한 불신에 주로 기반을 두고 있다. 민주평화당은 "5.18 유공자 명단이 제대로 선정됐는지 살펴봐야 한다는 발언은 또 하나의 교묘한 5.18 폄훼 망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대사9회 재구 동기 학암 이광희 교장이 카톡으로 보내준 사진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