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지났지만
얼마전에 비디오로 빌려보고 어느 커뮤니티에 썻던 글.
한참 실연의 아픔에 괴로워하던 시기였기에(푸흐)
더 feel 받았는지 모르겠다, 그 영화.
**
처음에는 별로 영화에 몰두할수가 없었다
크게 상관하진 않았지만(그래서 빌렸지만)
웃기는 김희선 두고보자 얼마나 하나
뭐 이런 심보가 아예 없진 않았기에 처음엔
좀 불편했다고나 할까. 그녀를 보고 있는게.
근데 생각보다 괜찮았음
시간이 좀 지나니 더이상 그런 생각을 하지 않고
영화에만 몰두 할 수 있었는데
아주 예전에
씨네21이었나 어디선가 봤던 이 영화에 대한 기사의 내용과
(기억났던 내용은 사실 좀 부수적인 것이었다, 방안에서의 촬영이 많은데
밝기를 조절하는 문제라던가, 아무튼 조명과 촬영에 관련된 노력들..등
그래서 그런지 화면이 참 예쁘고 그러면서도 자연스럽고 부담스럽지 않았다)
오버랩되면서 꽤 괜찮게,
나중엔 감동도 받고
그러면서 봤다는.
냉장고 앞에서 울기 시작하던 와니를 잊을 수가 없다
또 횡단보도 앞에서 준하가 뒤돌아 가고
그 모습을 바라보던 와니의 뒷모습, 뒤 돌아서 카메라를 마주한
일그러진 우는 얼굴
왠지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모습 같았다.
사실 내 모습 같기도 했다
카페 게시글
-blue note
영화이야기
와니와 준하
jej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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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8.3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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