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보자 했는데..
면목없다.. 미안 ㅠㅠ
늦어서 끝나고 봤어..
오늘 재밌었고 날이 좀 선선해져서 방에서 봤어
내 상태는 좋지 않지만..
사심내려놓고 보려고 많이 애썼다 ㅋ;
스토리.. 재밌다 오늘.. ^^
진짜 희성이가 깨어나서 후반부에 큰 역할하네..
오빠가 지원이랑 집으로 쳐들어가고 예고편 까지..
다음회가 너무 기대된다 ㅋ
하나도 안 지루했어
내용도 좋았고.. 꽤 재밌었고
여지껏 중에 손에 꼽을 만큼 순탄히(?)..
전개됐던것 같고..
그리고..
이제.. 내 얘기 하고 싶은데 ^^; ㅋ
초반에.. 나 이 드라마 못 볼꺼 같은데..
라고 해서 미안해..
1,2화를 보고 나서 든 섣부른 생각이었다..
현수는 저렇게나 착한아인데.. 오해도 했고..
멋있는 지원이가 현수 누나도 구해주고..
이제 자기가 지켜준다고 하니..
멋있다고 할만 한데..
왜 내가했던 소리랑 또 비슷한지.. ㅠㅠ..
내가 멋있다는건 아닌데..
나 조차도 못 지키면서 오빠 내가 지킨다고 하던게.. 닮아보여서.. ㅠㅠ
그리고 그런 지원이한테 고해성사하며 안아줄때..
손으로 등 토닥거려 주던거..
오빠에게 해주고 싶었던 .. 내 상상 속 첫번째로 해주고픈 모습이었다 ^^
한번쯤 안아주고 싶었고.. 손으로 토닥토닥 해주고 싶었다..
그 장면 보는데.. 내가 해주고 싶던게 나와서..
마음이 울컥했다..
오빠가 자기가 도현수인게 알려지면 지원이한테 피해가 가고 힘들까봐..
걱정하던 모습에는..
내 모습..같았다..
내가 아파서.. 오빠한테.. 해가될까봐 걱정하는거 같이..
드라마 장면이.. 너무 내 머리속과 겹치는게 많다 ㅠㅠㅋ
이렇게 오빠 작품.. 그동안 댓글로 짧게
여러댓글 틈에 한줄 달았던게 다였었는데..
이번에는 모니터를 해주겠다고..
약속한거 지킨다고.. 1화부터
처음으로 리뷰라고 써봤다..
이제.. 몇차례 안 남은 드라마..
내가 보는 시각으로.. 나랑 닮은게 많은
드라마여서.. 내 얘기처럼 들려서..
그리고..오빠가 너무 성숙하게 표현해줘서.. ^^
기억에 많이 남을거 같다..
오빠를 만나기 전에.. 마지막 작품..
처음에는 그런 의미까진 아니었는데
이 드라마 끝나고.. 오빠에게 가게되면..
생각들이 많이 교차할꺼 같다..
나도 지금 많이 못 견디게 보고싶어..
오빠는 옛날에.. 아팠을때..
초기에 바로 치료받고 다행히.. 금방 정상으로 회복되었지만..
내게는.. 10년이 넘은 세월에..
어쩌면 티났을지 모르나 멀쩡한척하려 무단히 애썼던..
그 정상적이지 않았던 나를 바로잡는데에는
그만큼에 어느정도 견주는 시간이 필요한거 같다..
아픈 시간이 길어서..
회복.. 아직 회복이라하기에도 좀 그렇긴한데..
아픈게 다 안나았으니 적절한 표현은 아니지만..
그런 올라가야할 시간도.. 많이 필요한거 같다..
내가 계획했던 나의 인생은..
이런것이 전혀.. 아니었다..
나도 꿈이 있었고.. 정말 즐거웠던 시절에 열심히 했었고..
동료들과 행복하게 지내며 희망을 그리던때가
있었는데..
그 때는 강박증이라는 병이 있는지도 몰랐었다..
병원에 가서.. 처음 들었다..
그게 내 병이라고..
나는 나의 인생이 이렇게..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 간 것을..
그래도 후회만 하고있지 않는다
정상의 범주에서 벗어난 가정속에서..
나를 유전적인 성향까지 바꿔서라도..
온전하고 바른 사람으로 세우시려는 하나님의 뜻이라고..
그래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지금은..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은 그렇게 생각한다..
그리고..
나를 살리시고 변화하게 하시는 가운데에..
오랜시간 동안.. 그 긴 세월동안.. 당신을 보내주셨다..
처음.. 신드롬 영화로 인터넷을 검색하고 기웃거리다 이곳까지 흘러 들어온 기억이 난다..
그 때 그 시절에..
이런 전개는..감히 상상도 못 해본.. 내게는 그런 일인데..
신께서는 내게 고통도 주셨지만..
나의 영원한..가족을..
내가 제일 사랑하는 사람으로.. 내게 주셨다..
주신 고통은 나를 바르게 세우시려 하심이고
내게주신 인연은 나의 첫 마음이고 소망이었으니
지나간 , 아무것도 할 수 없이 힘들었던
20대의 모든 아픔과 한을 그것으로 충분히
모두 씻을 수 있다..
그리고.. 곧.. 그것으로부터 새롭게 시작된다..
나의 두번째 삶이..
지치지도 않고.. 나 만큼이나 끈기로..
곁에서 바래주어서 진심으로 고맙다..
당신이 아니었다면 내 삶의 여정은..
이미 오래전에 끝나있었을 것이다..
오랜 길을 돌아 만나게 되는 날..
오늘의 가장 기억에 남는.. 내 상상했던 그림처럼 당신을 꼭 안아주고 싶고..
그렇게 두번째 인생이 내게 주어지면..
나는 세상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평생 사랑하며 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