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의 정체 (14) - 조갑제의 도 넘은 김영삼 찬양 선동극
조갑제의 또 다른 문제점 중 하나는 바로 김영삼 찬양 선동극이다. 조갑제 대표의 김영삼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일관성이 전혀 없이 마치 치매 환자마냥 오락가락한다. 여기에 대해서만큼은 변희재 대표가 100%, 아니 1,000% 대단히 올바른 분석을 하고 있다. 변희재는 최소한 정치 현안 분석 논조에 일관성이라도 있지, 조갑제는 정치 현안 분석 논조에 있어서 그런 최소한의 일관성조차도 없지 않은가? 조갑제, 이 자는 어떨 때는 김영삼을 비판하다가도 또 어떨 때는 그를 "한반도의 모든 독재와 싸운 진정한 챔피언", "한국의 마하트마 간디", "민주화의 아버지", "최초의 민주 정부" 등 온갖 낯뜨거운 미사여구들을 다 동원해서 추켜 세운다.
최초의 민주 정부는 김영삼도, 김대중도 아닌 이승만
문재인 대통령은 최초의 민주 정부가 김대중이라며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등 김대중 이전에 있었던 역대 모든 대통령들을 싸잡아 독재자로 매도하며 폄훼했고, 이에 조갑제 대표는 발끈해서 최초의 민주 정부는 김대중이 아니라 김영삼인데 文 대통령이 김대중만 얘기하고 그 전에 있었던 진짜 최초의 민주 정부인 김영삼 대통령을 교묘하게 폄훼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했다. 변희재 대표는 이걸 가지고 문재인-조갑제, 두 덤 앤 더머 콤비가 아주 쌍으로 지랄발광을 하며 병림픽을 한다고 문재인과 조갑제, 두 덤 앤 더머 콤비를 싸잡아 비난하며 이 두 인간들을 향해 최초의 민주 정부는 문재인이 주장하는 김대중, 조갑제가 주장하는 김영삼도 아닌 이승만이라며 묵직한 팩트 융단폭격을 가했다. 전두환이야 체육관 선거로 당선된 대통령이고 국민에 의해 선출된 적이 단 한 번도 없으니 그렇다 쳐도, 이승만 대통령은 1952년 대통령 직선제를 최초 도입해서 대한민국 제 2, 3대 대선에서 국민의 투표에 의해 민주적으로 선출되었고, 박정희 대통령도 유신 이전 3공 시절에는 무려 세 차례나 민주적인 선거에 의해서 당선되었다. 노태우 대통령 역시 1987년 6.29 선언에 의해 간선제를 폐지하고 직선제로 당선되었다. 그런데 김영삼과 김대중이 각각 최초의 민주 정부라 주장하는 조갑제와 문재인의 논리대로라면 그 전에 있었던 이승만-박정희-노태우 대통령은 다 뭐가 되는가? 다른 건 몰라도 여기에 대해서만큼은 변희재 대표의 분석이 100%, 아니 1,000% 올바른 분석이다. 조갑제 대표도 원래는 변희재와 한 목소리로 이승만-박정희-전두환 대통령은 독재자가 아니라고 주장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조갑제는 대체 왜 이렇게 논조에 일관성이 없는지, 난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 김영삼 정부는 1961년 5.16 쿠데타 이후 32년 만에 등장한 최초의 '문민 정부'라고 볼 수는 있어도 그 전에 이승만 대통령이 있었기 때문에 최초의 '민주 정부'라고 볼 수는 없다. 김대중 역시 6.29 선언 이후 10년 만에 최초로 평화적 여야 정권 교체를 이뤄 내긴 했지만, 그는 동시에 87년 대선 당시 되도 않는 4자 필승론을 주장하며 야권 분열을 부추겨 되려 군부 독재 세력의 후예인 노태우에게 어부지리로 정권을 내 주고 평화적 여야 정권교체를 10년이나 더 늦춘 장본인이기도 하고, DJ가 속했던 새정치국민회의의 전신인 민주당은 이미 1960년대 초반에 5.16 터지기 전에 윤보선 대통령과 장면 총리를 통해 8개월 동안 잠시나마 정권을 잡아 본 적이 있었다.
지난 2015년 10월 22일, 김영삼이 죽었을 때, 지만원 박사는 시스템클럽에 [김영삼 소고]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하여 김영삼을 두고 태어난 것을 원망해야 할 인간이라며 그의 지옥행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논평을 낸 반면, 조갑제 대표는 김영삼 빈소에까지 가서 조문을 하며 그를 "한반도의 모든 독재와 싸운 진정한 챔피언", "한국의 마하트마 간디" 등 온갖 미사여구를 다 동원해 가며 낯뜨거운 김영삼 찬양 선동극을 벌였다. 여기서도 지만원 박사님과 조갑제의 클라스 차이가 드러나는 것이다. 아니, 김영삼 대통령이 과연 애도할 만 한 사람이었던가? 그가 생전에 한 짓거리들을 생각하면 절대 그런 미친 소리 못 할 텐데?
지만원 박사와 변희재 대표는 일관성 있게 김영삼 대통령을 비판하는 반면, 조갑제 대표는 어떨 때는 YS를 좌파 숙주라고 까다가도 또 어떨 때는 갑자기 태세를 전환해서 그를 민주화의 아버지로 칭송하는 도무지 앞뒤가 맞지 않고 일관성이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더 심각한 건 이 작자는 정치판에서 온갖 더러운 짓거리만 다 배운 때가 덕지덕지한 김영삼과 이준석을 비호-찬양하기 위해 교묘하게 애국의 지도자 박정희-전두환-박근혜-윤석열 대통령을 폄훼하고 '신군부(新軍部)'라는 빨갱이들이 전두환-노태우 대통령을 모략질하기 위해 만들어 낸 빨갱이 선동 용어까지 아무 거리낌 없이 사용하고 김영삼과 김일성이 짜고 일으킨 10.16 부마반란까지 미화-찬양하고 있다는 것이다. 내가 다시 한 번 누누이 얘기하지만, 다른 건 몰라도 여기에 대해서만큼은 변희재 대표의 분석이 백 번 천 번 올바른 분석이고, 조갑제 대표의 김영삼-이준석 찬양 선동극은 완전히 도를 넘어도 한참 넘은 수준이다.
2022.11.07.
노묵훈응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