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도 10년전쯤에 한참 유행하던 인터넷 소설입니다.
초딩 동창 사이트에 올려놧던 것인데 날짜를 보니 2001년에 올렸네요.
실제로는 그 전 1999년도에 읽었던 것인데
옛날 글이지만 시간과 상관없이 다시 읽어도 잼납니다.
제목 : 백조& 백수 이야기 1탄지은이 : 몰러옮긴이 : 나야♡백조♡오늘 친구가 결혼한다.비참하다......여자 나이 30.....나만 솔로다.....ㅜ.ㅜ대학 때 결혼 한 친구는 애까지 끌고 와서"아줌마한테 인사해야지~~" 했다.애만 아니면 한 대 후려 칠 뻔 했다.친구들이 나 보고 부케를 받으랬다.이젠 지겹다.남자도 엄는데....부케가 다 무슨 소용이람...ㅜ.ㅜ안 받겠다고 했더니오늘 받기로 한 애가못 와서 내가 받아야 한다고 했다.지네들은 다 결혼을 해서 받을 수 없다고 했다.한참을 티격태격하며 방방 뜨다결국 내가 받기로 했다.친구들이 너 성격 거칠어 졌다며안스러운 눈으로 쳐다봤다.그래 나 노처녀에 백조다....어쩔래....ㅜ.ㅜ♠백수♠31살에 백수가 됐다.......ㅜ.ㅜ;;한숨만 나오는데주위에 결혼하는 놈들은왜 그리 많은지....오늘도 한 놈 간다.또 사회를 봐야 한다....-.-젠장 남 결혼 하는데사회 본 건만 벌써 수십 번이다..이젠 그러려니 한다.근데 식장에 들어가기 전계단에서 담배를 피고 있는데아래쪽에서 여자 몇 명이 말싸움을 하고 있었다.서로 부케를 받으라고 미루고 있었는데,목숨걸고 싸우고 있었다.뭘 그런걸 가지고 싸우는지 모르겠다.결국 한 여자가 받기로 했는데그 여자 목소리가 제일 컸다.암만봐도 성깔이 더러운거 같았다.....난 저런 여자랑은절대 결혼하지 말아야지...어랏, 근데 그 여자가우리랑 같은 팀이다.왠지 일진이 안 좋을 거 같다.♡백조♡피로연을 하는데아까 사회를 봤던 놈이내 앞에 앉았다.근데 자꾸 날보고 실실 쪼갠다......꼴에 이쁜건 알아갖구.아닌가...?내가 백조 인걸 눈치깠나?음...요즘 자꾸 소심해 지는 것 같다.건배를 해도 나랑은 왠지 피하는 거 같다.이 자식이 내가 논다고 깔보나...한잔 두잔 먹다보니 술이 좀 올랐다.이 자식이 자꾸 날 피하는 거 같았다.....술을 먹여서 보내고 싶었다.꼭 허여멀건게 백수 같이 생겨가지곤....하긴 백수는 아니겠지.내가 노니까 남도 노는 걸루 보인다....ㅜ.ㅜ근데, 왜 나랑은 건배 안 하냐고 했더니,그럼 게임 해서 지는 사람이 마시기로 하잖다.좋다고 했다.나도 이나이 먹도록 안 해본 게임이 없다.속았다......사람 몸에서 <지>자로 끝나는 걸 대자고 했다.엄지, 검지, 무명지, 중지, 약지 가 우선 나왔다.배때지, 허벅지, 모가지.......응용해서 손모가지, 발모가지도 나왔다.내가 할 차례였다.장고 끝에 "장딴지" 하고 외쳤다.놈이 씩~ 웃더니 해골바가지란다......폭탄주 한 잔 원샷했다.놈이 다시 귀지 란다.또 마셨다.....ㅜ.ㅜ이번엔 피지 란다...죽이고 싶었다.......3잔 째다.이젠 없겠지 했는데.....실실 웃더니 코딱지 란다....더러운 놈....놈은 선수 였다.연거푸 네 잔을 먹었더니하늘이 뱅뱅 돌기 시작했다.♠백수♠성질도 안 좋은 여자가술도 더럽게 잘 먹었다.비장의 기술로 보내 버렸다...^^V2차 나이트를 가기로 했다.근데 이 웬수가 엎어져 있더니,나이트란 소리에"어~~ 나도 가~"하며 몸을 일으켰다.진짜 진상 이였다.나이트에 가선시체처럼 잠만 잤다.폐인 같았다.나중에 결혼 해도절대 저런 딸은낳지 말아야지 하고 결심했다.적당할 때 집에 갈려고 했는데,친구놈이 오늘 지네 집에서 자고내일 공항까지 운전을 해 달란다.호텔서 안 자냐니깐 잠깐 눈 붙이는데,뭐하러 호텔에 가냐고 재수씨가 그런다.싫다고 하고 싶었는데 변명거리가 없었다.백수인거 뻔히 아는데,바쁘단 핑계를 댈 수가 있어야지...-.-근데 젠장, 그 시체도 같이 가서 잔댄다.모 별 수 엄써따.택시에 태우고 친구 부부와 넷이,얻어놓은 아파트로 향했다.아무래도 잘 때 몸조심을 해야 될거 같다.♡백조♡아웅~~ 새벽에 깼는데머리가 한 대 얻어맞은 것 같았다.아무래도 나이를 먹으니체력이 떨어지는 거 같다.몸을 일으키고 보니 내 방이 아니었다.헉! 여기가 어디지...?혹시 아까 그 백수같은 놈이날 어떻게 하려구?근데 불을 켜고 자세히 보니낯이 좀 익은 방 이었다.며칠 전에 친구가가구 들여 놓는다고 할때 와 본 적이 있었다.아무래도 내가 어제 쓰러지니까여기다 끌고 온 것 같다.하긴....집에 가서 엄마한테욕 먹는 거 보담 낫다.울 엄만 날 팔아서라도시집보내고 싶단다.젠장, 그게 딸한테 할 소린지...우~~ 목이 타들어 가는 것 같았다.거실로 나왔다.헉~~ 근데 이게 모람!!왠 이상한 놈이 머리는 까치집을 한 채거실바닥에 뒤집어져 자고 있었다.아까 그 웬수 놈이였다.추운건지 술기운이 떨어졌는지 달달 떨고 있었다.저 놈 땜에 맛이 간걸 생각하니생각 같아선 똥침이라도 한 대 날리고 싶었다.두 손을 모았다가.......참았다......내 손에 치질이 옮을지도 모른다는생각이들었다.대신 아무렇게나 걷어찬이불을 덮어 주었다.이녀석도 잠버릇이꽤 고약할 거 같았다.뭐...그런데로 귀여운 면이 있긴 했다.사실 아무리 봐도 서른 하나로는 보이지않는 동안이었다.그래도 아까는 넘...얄미웠다.냉장고를 열어 보았더니역시 아무것도 없었다.괴로웠다.....하는 수 없이 욕실로 들어갔다가 깜짝 놀랐다.거울 속에서 왠 미친 여자가머리를 풀어헤치고 나를 째리고 있었다.나였다.....ㅜ.ㅜ대충 머리를 정리하고하는 수 없이 수돗물을 틀어손으로 받아 마시는데밖에서 똑똑하고 노크를 했다."저기요....마실 물 여기 있는데요."♠백수♠친구가 남자끼리 함께 자자는 걸"그래도 첫날 밤인데." 하고 밀어 넣었다.방이 2개라그 인간을 작은 방에 재우고난 마루에 누웠다.눕히기 전에 다시 한 번 쳐다봤더니사실 그런데로 예쁜 얼굴이긴 했다.근데 아무래도 내 처지를 생각해서 그런지별 느낌이 없었다.아무래도 요즘은일부러 여자들에게무심하는 척 하는 것 같다.하긴 백수가 뭐 그런 걸깊게 생각하고 자시고 할 필요도 없었다.근데 그 인간 잠버릇 진짜 고약했다.무슨 여자가 코를 그렇게 고는지 잠이 오질 않았다.바닥도 너무 더워 이불을 걷어 내고,한참을 뒤척이다 잠이 들락말락할 때 였다.끼이~ 하고 방문 여는 소리가 들렸다.웬수가 잠이 깬 모양 이었다.그냥 죽은 척, 아니 자는 척 하고 누워 있었다.순간 자꾸 재채기가 나올라 그래서 억지로 참았더니몸이 부르르 떨렸다.근데 내 앞에서 잠시동안 움직이질 않았다.아무래도 덮칠 것만 같았다.젠장 집에 갔어야 하는 건데....잠에서 깨는 척을 할 까... 할 때 였다.그 여자가 이불을 덮어줬다.우라질......더워 죽겠는데......그래도 여자가 그렇게 해주니기분은 나쁘지 않았다.그리구 화장실 문을 열고들어가는 소리가 들렸다.근데 후루룩~~ 하고 물을 마시는 소리가 들렸다....바보같이 물 사온거있는데....^^;;모른 척 할까 하다가 문을 두들겼다.문을 여는데......깜짝 놀랐다.눈이 퉁퉁 붓고머리는 산발을 한게영화 <링>에 나오는 귀신이었다.
출처: 금성고등학교22기 원문보기 글쓴이: 황권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