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8월호 리더스 다이제스트에서 심리학자인 제임스 피셔 2세는 “친구를 얻고 싶거든 당신이 먼저 친구가 되라”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의 인간관계 성공비결은 “남에게 바라는 대로 남에게 해주라”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가 말하는 성공비결은 다른 사람의 입장에 서서 남을 섬기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내가 섬겨야 할 대상을 생각하기보다 나를 섬겨줄 사람을 찾고 계산하는 것이 오늘 우리네 모습입니다.
노회가 끝나고 3박 4일간의 시찰 수련회를 군산, 무안, 목포, 담양, 고창을 잇는 긴 여정의 시간으로 다녀왔습니다. 37명의 목사님과 사모님들이 참석한 수련회는 푸짐하고 맛난 식사와 볼거리, 즐길 거리가 풍성한 참으로 행복한 시간이었는데, 시찰 수련회를 가질 때마다 느끼는 것은 섬김으로 시작해서 섬김으로 끝난다는 것입니다. 즉 차량으로 섬겨주시는 분, 음식을 대접함으로 섬겨주시는 분, 십시일반(十匙一飯) 찬조로 섬겨주시는 분들이 넘쳐난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기쁨으로 섬겨주시기에 수련회 내내 풍성할 뿐 아니라 행복하게 보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섬김은 다른 분들에게 이어져 다음 수련회에는 또 다른 섬김을 볼 수 있습니다. 감사한 것은 섬기는 모든 분이 “돈이 힘이다”라는 논리가 세상 문화의 대부분인 요즘, 자랑하듯 눈에 보이는 돈의 힘으로 섬기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마음으로 섬겨주신다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주님의 생각과 말과 행동을 닮아가는 모습으로 서로를 섬기고 서로의 필요를 충족시켜 주는 섬김이라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모두 주님의 종이며 우리는 예수님의 마음을 가지고 예수님의 몸을 섬겨야 합니다. 우리는 주님의 섬김을 배워야 하며, 섬김의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섬김은 어떤 사람만의 일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일입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 섬김을 실천해야 합니다. 그것이 주님을 닮아가는 모습입니다. -꿈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