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회 성명>
2017년 7월 19일 회장 박양자
심하게 내리쬐는 더위가 불쾌하게 이어지던 2013년 8월 1일, 어머니들은 <조선고급학교를 무상화 대상에서 배제하지 말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쓰인 현수막을 들고 히로시마 지방재판소로 갔습니다.
우리가 살아온 역사와 발자취를 부정하고, 없었던 일로 만들려 애써 온 일본정부에게 명백한 민족차별을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다며 110명의 어린학생들을 원고로 세워 사법의 장으로 보내는 고통스러운 결단을 내렸습니다.동아리 활동이나 유행하는 패션 같은 것에 관심을 쏟을 학생들이 학교생활에서는 있을 수 없는 재판의 원고가 되는 것을 재학생과 졸업생 모두 스스로 결정했고, 주저하던 학부모들을 개의치 않고 재판에 나섰습니다.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하나, 어머니들이 어떻게 재판에 임해야 좋을지, 누구를 향해 도움을 청해야 들어줄지, 이 부당함을 알아줄지 두려웠습니다.
눈앞에 있는 딸, 아들이 원고가 되어 싸워야만 하는 상황인데도 그렇게 우왕좌왕 했던 상태였습니다.
그렇게 7년 동안 오로지 ‘승소’라는 두 글자만을 목표로 할 수 있는 일, 소리 내어 알리는 일을 계속해 왔습니다.
히로시마 현청 앞에서, 시청 앞에서, 히로시마역에서 저고리를 입고 마이크를 잡은 많은 지지자들과 함께 자리를 지켰습니다. 밤에는 촛불을 밝히고 현청에서 퇴근하는 직원들에게 호소했습니다. 해당 부서를 찾아가 눈물로 호소를 이어온 어머니, 시청 안을 돌며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는 무심함에 감정을 토로한 어머니, 의원회관을 찾아가 끊임없이 의회의 후원을 부탁한 어머니, 엽서를 보내고 전화를 하며 진술서를 모으는데 하루의 대부분을 재판에 대한 것만 생각했던 어머니, 어린 아이들의 손을 잡고 가두선전에 참가하고, 회사를 뒤로하고 공판에 참석했고, 비를 맞으며 회의에 참여하기를...
오늘 판결은 대체 무엇입니까! 일본에 정의가 남아있기는 한가요!
많은 일본의 지지자 여러분이 전국에서 소리 높여 함께 해주고 있습니다. 무상화 적용의 싸움은 재일조선·한국인의 인권투쟁입니다!
그 옛날 우리들은 ‘조선인은 나가라!’는 말을 들으며 우리학교에 다녔습니다.
4.24교육투쟁으로부터 반세기이상 지난 오늘, 전혀 달라지지 않은 판결이 평화도시, 국제도시라 불리는 히로시마에서 선고된 것입니다.
말도 안 되는 얘기입니다, 눈물을 흘리고 있을 때가 아닙니다, 참가자들을 더 많이 늘려 오늘 이 순간보다 더 단결해 한걸음 한걸음씩 승소 판결을 쟁취할 그 날을 향해 나갑시다.
교토와 시코쿠에 이어 히로시마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강한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열리지 않은 문은 없습니다. 보다 많은 이들의 손으로 계속 두드리고, 보다 많은 이들의 힘을 합쳐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열린 문 너머를 볼 때까지 계속 두드립시다. 함께 합시다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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オモニ会 声明
2017年7月19日
会長 朴陽子
じりじりと押さえつけられるような不愉快な暑さの2013年8月1日、私たちは、「朝鮮高級学校を無償化の対象から排除しない事を強く求めます!」と書かれた横断幕を持ち、広島地方裁判所に行きました。
私たちの生きてきた歴史や足跡を違ったものに、なかった事にしようとして来た日本政府に対して、あからさまな民族差別をもう許しはしないと、110名の若き原告を苦渋の決断で司法の場へ送ることを決めました。
クラブ活動や流行のファッションの話に夢中になる生徒達が、学校生活ではありえない裁判の原告になる事を、在校生も卒業生も自ら決断し、保護者達の戸惑いをよそに裁判が始まりました。
なにをどうすれば良いのか?オモニ達はどうか関われば良いのか?どこに向かって声をあげれば、聞いてくれるのか?おかしいと、気づいてくれるのか?
目の前の娘が、息子が、原告になって闘わざるを得ないのに全くの手探り状態でした。
手探りの7年間、「勝訴」の2文字だけをゴールときめ出来る事、声を出す事を続けて来ました。
広島県庁前で、市役所前で、広島駅で、チョゴリをきてマイクを持ちたくさんの支援者と共に座り込みました。夜にはロウソクを灯して県庁から退社する職員に訴えました。学事課に通い涙ながらに話し続けたオモニ、市役所を回りその反応の無さに感情をぶつけたオモニ、議員会館を訪ね議会での後押しをひたすら頼んだオモニ、ハガキを出し電話をし陳述書を集め1日の大半を裁判の事ばかり考えてたオモニ、幼い子どもの手を引いて街頭宣伝に参加し、仕事を休んで公判を傍聴し雨の中濡れながら会議に参加し…
今日の判決はなんでしょうか!日本に正義は残っているのでしょうか!
沢山の日本の支援者の方々が全国で声を上げてくれています。無償化適用の戦いは在日朝鮮韓国人の人権闘争です!
その昔私たちは朝鮮人出て行け!と言われながらウリハッキョに通いました。
4.24教育闘争から半世紀以上が過ぎた今日、全く変わらない判決が平和都市、国際都市と言われる広島で言い渡されたのです。
冗談じゃありません、涙を流している場合じゃありません、より、もっと、隊列を増やし今、この瞬間からより団結し一歩一歩勝訴の判決を勝ち取るその日まで進み続けましょう。
京都や四国に続き広島でも諦めない強い姿を見せるべきです。
開かない扉はありません。
より沢山の人の手で叩き続けること、より沢山の人の手を取り合うこと、決して諦めず扉の向こうを見るまでみなさん、叩き続けてください。
共に、ハム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