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도 경전 일부를 같이 읽겠습니다. 117쪽 7분입니다.
7.
『세존이시여.
만약 모든 중생이 이 대비신주를 지송한다면 그 사람이 임종할 때에 시방의 모든 부처님이 오시어서 손을 주시며, 어느 불국토에 나고자 하는가 물으실 것이오니 원을 따라 모두 왕생하게 되옵니다.
세존이시여,
모든 중생이 이 대비신주(大悲神呪)를 지송(持誦)하는 자로서 만약 삼악도(三惡途)에 떨어지는 자가 있다면 저는 맹세코 정각(正覺)을 이루지 않으오리다.
이 대비신주를 지송하는 자로서 만약 불국토에 태어나지 못한다면 저는 맹세코 정각을 이루지 않으오리다.
이 대비신주를 지송하는 자로서 만약 무량삼매와 변재를 얻지 못한다면 저는 맹세코 정각을 이루지 않으오리다.
이 대비신주를 지송하는 사람 중에 만약 현생 중에서 일체 모든 구하는 바를 이루지 못한다면 제가 설한 바 신주는 곧 허망하다 할 것이오니, 대비심다라니라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다만 착하지 아니한 자와 지성으로 외우지 않는 자를 제외하옵니다.
만약 어떤 여인이 있어 여자의 몸을 천히 여기고 싫어하여 남자의 몸을 얻고자 하여 이 대비심다라니장구를 외우는 자로서 만약 여자 몸을 바꾸어 남자 몸을 이루지 못한다면 저는 맹세코 정각을 이루지 않겠사옵니다.
그러하오나 조금이라도 의심하는 자는 반드시 이루지 못할 것이옵니다.
만약 어떤 중생이 삼보의 물건이나 음식이나 재물을 침노하거나 훼손하였다면 천불이 출세하도록 참회하여도 그 죄가 멸하지 아니하오나 만약 대비신주를 외우는 사람이면 곤 죄가 소멸되옵니다.
만약 삼보의 음식이나 재물을 침식하면 시방의 큰 스승 앞에 참회하여야 비로소 죄가 소멸하는 것이오나 대비심다라니를 외우게 되면 시방의 스승님이 곧 오시어서 증명을 지으시므로 일체의 죄장이 모두 소멸되옵니다.
또 일체의 10악죄나 5역죄나 사람을 비방하고 법을 비방하며 재(齋)를 파하고 계(戒)를 파하며, 탑을 파하고 절을 허물며 삼보의 물건을 훔치며 범행(梵行)을 더럽히는 등 이러한 일체 악한 업과 중한 죄가 모두 소멸 되옵니다.
다만 한 가지 일만 제하오니 그것은 이 다라니에 의심을 내는 자이옵니다.
의심을 내는 자는 비록 작은 죄나 가벼운 업도 멸하지 아니하옵거든 하물며 중죄이리까.
그러하오나 죄는 비록 멸하지 않사오나 이 신주를 외운 연고로 깨달음의 먼 인연은 짓게 되옵니다.』
어제 오전에 지장재일 법회를 봉행하고 또 저녁에 입재를 한 후에 이어서 오늘 아침까지 대비주 천 독을 하시고 또 저녁에 대주 7일 기도 이틀째 귀한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많이 피곤하십니까? 많이 힘드시죠?
거기다가 비가 또 내려주시네요.
비가 내리면 여러분 어때요? (좋아요.)
비가 내려도 좋습니까? 비가 내려도 좋아요? (차분해집니다.)
비가 내리면 차분해집니까?
몸이 좀 힘들지 않아요?
아직까지 젊으신 분들이네.
비가 내리면 몸이 좀 가라앉기도 하고 온몸이 아프기도 하고 쑤시기도 하고 그렇지 않아요?
그런 분 손 들어보세요.
전부 대단하시네. 나 혼자만 뭐 몸이 힘드네.
이럴 때도 점검이 되는 거예요.
몸이 피곤하다. 몸이 아프다. 이럴 때 어떤가?
7일 기도 기간 중에 날이 쾌청한 것이 참 좋은 가피입니다.
날씨도 7일 기도를 환영하고 절에 오시기 좋도록 도와주시잖아요.
이게 정말 큰 가피입니다. 날씨가 좋은 것은 현증가피(顯證加被)예요.
그런데 오늘처럼 비가 오시고 또 바람이 세게 불어서 쌀쌀해서 절에 오기가 좀 싫고 귀찮고 또 약속은 해놨고 그래서 마지못해 오게 되는 경우도 있죠.
주말에 좋은 자리에 불러내는 친구들도 있는데 그죠.
그런데 날이 좋은 것이 정말 좋은 가피인데 날이 비가 내리고 교통도 불편하고 또 몸도 피로가 몰려와서 힘든 가운데서 본인이 정한 대로 결심한 대로 이 자리에 나오셔서 그 해내는 것이야말로 더 큰 가피입니다.
이것이야말로 대비주로서의 권능을 발휘하는 대비주로서의 삶입니다.
저하고 어디 다니시면요. 여행 다니시면 날이 좋아요. 저하고 어디 다니면.
그래서 옛날에 소문이 났습니다.
저 BBS 불교방송 철야 정진팀에서 잘하는 소리가 있어요.
이 법상스님하고 전국 명산대찰을 다니면 날이 안 좋은 날이 없었다.
그래서 이번에도 분명히 저 중국에 백두산 천지를 보기 위해서 양쪽으로 올라가잖아요.
이번에는 북파 서파 양쪽 다 가서 이틀 동안, 하루는 북파 올라가고 하루는 서파 올라가서 천지를 향해서 우리가 정말 기도를 잘하고 내려오면 얼마나 좋겠는가?
거기다가 모시고 가기만 하면 100% 날씨가 쾌청한 법상스님을 지도 법사로 모시고 가니까 여러분들 꼭 오십시오.
이렇게 방송을 내가지고 전국에서 불자들이 모여서 그때 우리 불자님들 중에도 많이 가셨죠.
관광버스를 몇 대 중국에서 운행을 해서 올라갔단 말이에요.
올라갔는데 법상 스님을 모시고 갔는데도요, 비바람이 불고, 바람도 세게 불고 날은 으스스 춥고 지금 사진이 있죠. 비옷 입고 올라간 사진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기대하시라.
백두산 천지 가면 백두산 천지는 하루에도 몇 번씩 날이 왔다 갔다 한다.
그러니까 기대하시라.
올라가면 분명히 갤 것이다. 하고 올라가는데, 그런데 슬쩍 개 버렸어요. 진짜 개였어요.
그런데 그때 막간을 이용해서 대비주도 하고 축원도 하고 이렇게 했단 말이에요.
그래서 정말로 이 법상스님하고 하면 날이 좋은 걸로 도장이 찍혀 버린 거예요.
그래서 다음에 그것을 또 했잖아.
다음에 또 했는데 그다음에는 공원이 호각 불고 빨리 내려가라고 지휘를 하는데도 아무리 기다려도 30분 1시간 기다려도 계속 바람이 불고 비가 내려요. 개이질 않아.
그래서 백두산 천지 친견도 못하고 그냥 돌아왔단 말이에요.
그다음 날 또 다른 쪽으로 올라가는데 또 그래.
이게 어이 된 일입니까?
법상스님이 대비주를 몇백만 독하고 법상스님하고 같이 수행하는 우리 도반들께서도 백만 독 성취한 불자님들이 여러 명 되고 이런 분들을 모시고 가는데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가?
그런데 우리는요, 그 비바람이 몰아치고 안개가 자욱해서 천지를 볼 수도 없는데도요, 거기서 우리 불자님들이요, 대비주를 하는데 꼼짝도 안 하고 여기 나온 무량삼매 속에 들어서 일사불란하게 대비주를 목표한 대로 다 하고 내려왔단 말이에요.
비바람이 그렇게 몰아치고 그렇게 춥고 그런데도.
어떤 것이 가피입니까?
이게 가피인 거예요.
이 세상 살다 보면요, 길을 가다 보면 바람도 불고 또 돌부리도 있고 걸려 넘어질 때도 있고
또 누구도 만나고 원하지 않는 일도 겪고 이렇게 하는 데도요.
그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어려움이 있으면 헤쳐 나가고 그래서 끝까지 한결같은 마음으로 감사한 마음으로 나아갈 줄 아는 것 이것이야말로 가피예요.
그래서 여러분들께 질문드리는 거예요.
이렇게 비가 궂은날은 어떤가?
몸이 힘들다. 귀찮다.
그래도 오늘 내가 법당에 나가서 기도하기로 했으니까 그냥 그냥 오는 거예요.
그냥 감사한 마음으로 와서 해내신 여러분들의 마음이 대비주로서의 권능을 발휘하는 것이고 이것이야말로 가피입니다.
이럴 때 어려움을 한 번 넘어설 때 고비를 한 번 넘어설 때마다 힘이 생기는 거예요.
또 더 큰 고비를 넘어설 때, 더 큰 고비가 왔는데도 또 넘어설 때, 그때 힘을 또 쌓을 수 있는 거예요.
그래서 이것이 자기의 마음 감정이나 아니면 사람과의 관계에서나 환경에서 일어나는 일, 이것을 자유자재로 주재하는 자가 누군가 하면요.
이게 자기 삶의 왕이 왕권을 발휘하는 거예요.
그래서 이 대비주 7일 기도는 왕이 하는 기도다 그래요.
왕이 왕으로서 하는 기도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자기의 마음의 왕이요, 생각의 왕이요, 감정의 왕이요, 마음에서 비롯되는 인연의 왕이요, 환경의 왕이요, 세상 삶의 왕인데도 불구하고 자기 삶의 왕인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왕권을 발휘하지 못해요.
왕이면서도 주인이면서 자기 생각과 감정에 오히려 종노릇을 한단 말입니다.
자기 환경에 지배를 당해서 어쩔 수 없는 업보중생인양 살아가고 있단 말입니다.
그런데 대비주 7일 기도는 이 왕권을 확립하는 기도예요.
그래서 자기 삶의 왕으로서 자기 뜻대로의 삶을 펼쳐나가기 위해서는 자기의 삶, 자기의 환경이 어디서 비롯되는가 하는 것을 알아야 돼요.
자기 마음에서 비롯된단 말입니다.
마음을 구체적으로 나누면 생각이요 감정입니다.
자기 감정 자기 생각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을 때 마음으로부터 구현된 자기 삶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는 거예요.
그래서 생각 자재 감정의 자재가 되면 이것이야말로 심왕이야. 바로 心王.
내 마음의 왕이 됐다. 이 말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알더라도 가끔씩은 자기 감정을 자기 멋대로 자기 뜻대로 자재롭게 다루기가 어려울 때가 있어요. 그죠.
화가 저절로 나고 짜증이 저절로 일어나고 그럴 때 알아차리고 신묘장구대다라니~~~
한 편 두 편을 하게 되면 그러한 짜증과 화가 그대로 조복이 돼 버립니다.
이게 항복기심(降伏其心)입니다.
그 마음을 항복 받는다 이 말입니다.
이럴 때, 심왕으로서의 삶을 자재롭게 살아갈 수 있는 거예요.
그래서 비가 올 때 왜 이렇게 비가 와.
해서 만약에 뭔가 비가 올 때는 좀 귀찮다.
비가 올 때는 뭔가 마음이 옆구리가 좀 허전하다. 허하다.
이런 느낌을 느낄 수도 있는데 여러분들 다 괜찮다고 그러시네.
천 독 해버려서 다 해결해 버렸나.
좀 초보자들은 그럴 수 있어요.
그런데 이 허전하고 짜증이 일어난다라는 그런 것을 알아차리는 그 힘이 바로 이것도 득력이기도 해요.
그것을 알아차리고 짜증을 벗어버리고 또 허전한 것을 벗어버리게 되면 이것이야말로 한 발 나아가는 것이 되는 거예요.
마음이 허전한 것이 뭔가 하면요.
마음이 허전한 것이 내가 원하는 것,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바라는 것이 아직까지 부족하다 하는 느낌이에요.
그리고 짜증은 뭔가 하면 내 뜻대로, 좀 날이 맑아야 되는데 내 뜻에 반하게 지금 비가 오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화가 나는 거예요. 뜻에 안 맞다 이 말입니다. 내 뜻에 안 맞다.
내가 원하는 것과 일치되지 않는다 이 말이에요.
그래서 짜증이 나거든요.
짜증이 심하면 화가 나거든요.
그러니까 짜증은 내가 원하는 것과 일치되지 않는다라는 마음이란 말이에요.
허전한 것은 내가 원하는 것이 부족하다라는 마음이잖아요.
그런 마음을 계속 가지고 살아가면서 원하기는 내 마음에 맞는 환경이 자꾸 오기를 바란단 말이에요.
건강하기를 바라고 풍요롭기를 바라고 행복하기를 바란단 말이에요.
그런데 내 마음에 원하는대로 안 된다라는 느낌인 허전함과 원하는 대로 왜 이렇게 안 되지 하는 그 짜증이라는 그 느낌을 살펴본다면 그것이 바로 부족감이잖아요.
그러한 부족감을 내 마음속에 안고 있으면 마음에 있는 그 느낌과 일치되는 현실이 계속 이어져요.
허전함을 해탈하지 않고 짜증을 해탈하지 않으면 원하는 대로 삶이 오지를 못해요.
마음과 일치되는 현실이 늘 오게 돼 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비가 내려주시는 덕분에 허전했다며 허전함을 오늘 닦은 거예요. 이걸 해탈시킨단 말입니다.
또 비가 와서 길이 좀 불편해서 짜증이 났다면 그 짜증을 오늘 해결했다면 그리고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다라는 느낌을 해결한 것이고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 미래의 어떤 상황을 오늘 벗어버린단 말이에요. 그런 큰일을 하신 거예요.
그래서 내일도 오시기가 불편하게 비가 좀 많이 내렸으면 좋겠죠.
일부러 내리기를 또 바랄 필요는 없어요.
그래서 어떤 것이든지 여기 경전에서도 보면 나쁜 일은 전혀 없어.
우리가 하룻저녁에 21편이나 49편만 해버리면 모든 생사 중죄가 다 소멸되고 업장 소멸이 다 돼 버리잖아요.
그런데 아프기도 하고 비도 오기도 하고 일이 안 되는 것처럼 보이잖아요.
우리가 눈을 뜨고 바로 보면요, 그 모든 문제로 보이는 그것이 절호의 기회가 되는 거예요.
그 모든 것이 자기를 키워주려는 계기로 나에게 다가오는 감사한 일이란 말입니다. 업장이 아니라.
이걸 바로 볼 줄 알아야 돼요.
나한테 좀 버거운 제자가 나타날 수 있어요. 그죠.
말 안 듣는 제자가 나타난다거나 또 좀 껄끄러운 어떤 인연 관계가 나타날 수 있단 말입니다.
정말로 좋은 공부 거리예요.
이 사람을 잘 공부를 해서 그분을 잘 알게 되면 이제 고비가 넘어가고 나의 경지가 수승해 지게 된다면 그래서 덕분이 되는 거예요.
여러분 이렇게 궂은 날씨에도 오셔서 좋아서 자꾸 이런 말씀 저런 말씀을 드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시동을 힘차게 걸었으니까 한 3일 4일째쯤 되면 벌써 몸 반응도 와요.
자기의 취약 부위라든가 또 평소에 좀 잘 돌보지 않았던 그 몸이 좀 알아주시오. 하고 반응이 오기도 해요.
그래서 한 3일 4일 때쯤 되면은 그 느낌으로 감각적으로 다가온 것이 아주 진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그 고비를 싹 넘어가게 되면 한 중반쯤 되면 몸이 어떤 분은 얼마나 가벼워지는가 하면 오실 때는 승용차로 오셨는데, 가실 때는 날아가겠다고 그럽니다.
완전히 신족통을 얻은 것처럼 날아가겠다고. 그만큼 몸이 가벼워질 수도 있고.
또 몸이 가벼워져야 되는데 기대하는데 어떤 분은 또 기도하기 전에는 몸이 그렇게 가벼웠는데 기도 중반쯤 가다 보니까 몸이 왜 이렇게 무거워지느냐 이 말입니다.
그게 뭔가 하면 무거워지도록 여태 살았거든.
여태 그렇게 된 것들이 기도하면 흩어져 있는 것들이 전부 다 모이는 거예요.
전부 다 모이면 어떻게 되는가 하면 구름이 모이면 비가 돼서 내리잖아요.
그러면 깨끗해져요. 하늘이 깨끗해져.
그러면 본래의 쾌청한 하늘이 드러나고 겁 전부터 겁 후까지도 찬란한 광명을 발하는 태양이 온 천지 자기 삶을 다 비춘단 말이에요. 생로병사를 다 비춰.
그래서 이런저런 현상이 있을 수 있다 하는 것을 아시고 중요한 것은 계속해서 집중하는 거예요. 계속해서 한결같이 하는 거예요.
시간이 있으신 분들은 나오시고 또 시간이 좀 불편하신 분들은 각자의 자리에서라도 법당에 안 나오시더라도 7일 기도 기간 중에는 그런 기간이다. 하는 것을 아시고 계속 기도를 이어가시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