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지신공(彈指神功) | 서울 청춘태권도장·성인태권도장 ArirangTK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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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인 태권도장·청춘 태권도장 ArirnagTKD에서
진 사부 아니아니 이긴 사부에게 배운 탄지신공을
오늘에서야 드디어 해보게 되었다.
우선 엄지와 중지(中指)를 딱! 소리 나게 스치듯
엄지와 두지(頭指), 두 손가락을 슬슬 비비면
스파크가 파바박! 파바박! 일어난다.
비로소 팔만 장안(八萬長安)에 소문이 파다한
그 유명한 탄지 신공(彈指神功)을 발현(發現)할 준비(準備)가 된다.
"음, 홧하하하!"
난 이 순간이 너무 좋아
그냥 웃음이 폭포수(瀑布水)처럼 쏟아져 나와
도대체 멈출 수가 없었다.
아, 드디어 나도 개나 소나 하는 영웅 놀이에
낄끼빠빠 능력자(能力者)가 된 것이다.
1 갑자의 공력(功力)을 담은 시자후(獅子吼)를
"아 아 아~~~아!"
보람차게·힘차게 내뿜자
서울 둘레길 1코스(수락산·불암산)가 쩌렁쩌렁한 소리에
좌 33 우 33·위아래 위아래로 좌우지 장장 흔들리는 듯하다.
훗날 어떤 사람들은 타잔 소리가 들릴 때마다
땅이 흔들리고 집이 흔들렸다고 기록(記錄)한다.
슬로모션(slow motion)처럼 천천히 손을 들어 올려
손가락 총을 한 채로
"빵야! 빵야!"
이것은 입에서 나는 소리가 아니야!
손에서 나는 소리이지!
암, 그렇고 말고.
사실(事實)인지 착각(錯覺)인지
그러거나 말거나이겠지만 아무튼
손끝에서 '우르르~ 쾅. 쾅.' 하는
천둥소리가 효과음(效果音)처럼 들렸다.
분명 두 눈이 희번덕하게 떠지고
두 손가락 끝에서 번쩍번쩍거리던 스파크가 생기더니
'지지직!' 요란한 굉음(轟音)과 같이 커다란 곡선(曲線)을 그리면서
앞으로 앞으로 쏘아져 나갔다.
승질머리 더러운 고등어가 배 위에 올려져 팔딱이듯
짧게는 지그재그로 왔다 갔다 하며
크게는 곡선을 그리던 섬광(閃光)이 '쉭! 쉭!' 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순식간에 저 멀리 쏘아져 날아간 빛덩어리가
이곳의 자랑거리인 바위에 부딪치면서 쾅! 소리와 함께
남근바위의 귀두 부위(龜頭部位)를 댕강 날려버렸다.
그래서 서울 둘레길 1코스(수락산·불암산)에 있는
남근석(男根石)인지 거시기 바위는
그날 이후로 유명무실하게 되었는데
앞으로·옆으로·뒤로도
제 모습을 유지하긴 다 틀렸다 싶다.
갠 적으로는 나는 탄지 신공이
너어~~~무 조아조아
"그래 이 맛이야!
이걸 바랬던 거야!"
흐뭇한 미소에 입이 눈이 다 찢어지다 못해
콧구멍이 빠빠~빵! 뚫렸다.
"니들은 이젠 다 죽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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