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대우조선, 한국형 항공모함 놓고 불 붙은 방산 라이벌
국제해양방위산업전에서 경함모 최신 모형 공개
건조 비용만 2조3000억원인 대형 프로젝트
정민하 기자
입력 2021.06.13 06:00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에 참가한 국내외 방산업체들이 한국 해군 최신 무기사업을 두고 열띤 경쟁을 벌였다. 특히 해군이 추진하는 경항공모함(CVX) 사업을 두고는 방산 라이벌인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38,050원 ▲ 850 2.28%)이 맞붙었다.
13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이번 MADEX에서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한 사업은 지난해 9월 ’2021~2025 국방중기계획'을 통해 공식화돼 내년 입찰이 예상되는 한국형 경항공모함이다. 1990년대부터 해군의 숙원사업인 경항모는 탐지장비와 방어무장 등을 갖추고, 다양한 항공기를 탑재·운용하며, 해양통제 임무와 상륙작전 임무 등 수행하는 함정이다. 건조 비용은 약 2조300억원, 연간 운용비용은 약 1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지난 9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MADEX는 사흘간 바이어 일정을 마무리하고 전날 일반 관람객 대상 행사를 진행했다.
현대중공업이 제시한 한국형 경항공모함(CVX) 그래픽 이미지(위)와 대우조선해양이 MADEX에서 공개한 CVX 실물모형. /현대중공업 연합뉴스 제공
이번 MADEX에서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각각 개발한 경항모 최신 모형을 공개했다. 현대중공업은 해군이 초기 구상한 경항모보다 비행갑판 폭을 약 30% 확장하고, 함정 앞부분에 스키점프대를 새롭게 적용한 전장 270여미터(m), 전폭 60여m, 3만톤급의 경항모를 내놓았다. 특히 스키점프대의 경우 영국 항공모함인 퀸 엘리자베스함의 특징이기도 한데, 설계의 절반 이상을 담당한 영국 군수지원 기업 ‘밥콕’과 협력해 설계한 만큼 영향을 받았다는 평이다.
대우조선해양 (38,050원 ▲ 850 2.28%)이 제시한 경항모는 해군의 모든 요구 조건을 만족시키면서 함정의 사이즈를 압축 시켜 운용비를 절감할 수 있게 만들었다. 설계 시 일정 시간 내 전투기의 출격 가능 횟수를 의미하는 ‘소티 생성률(sortie generation rate)’에 중점을 두었다는 설명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MADEX에서 이탈리아 경항모인 카보우르함을 제작한 이탈리아 조선사 핀칸티에리와 기술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경항모 엔진 추진체계를 놓고는 미국 제네럴일렉트릭(GE)과 영국 롤스로이스(Rolls-Royce)가 맞붙었다. 한국 해군은 과거 GE LM2500 가스터빈을 많이 사용했는데 세종대왕급 이지스구축함 및 광개토대왕급·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 등에 쓰였다. 최근에는 롤스로이스 MT-30 가스터빈이 사용되는 추세로, 대구급 호위함에 탑재됐다.
GE가 선보인 해군 함정용 발전 및 전기추진기술(위)과 롤스로이스가 제안한 통합전기추진체계 모형(MT30). /GE 롤스로이스 제공
GE가 선보인 해군 함정용 발전 및 전기추진기술(위)과 롤스로이스가 제안한 통합전기추진체계 모형(MT30). /GE 롤스로이스 제공
해군은 지난 4월 경항모 사업 설명회에서 경항모 엔진에 핵 추진이 아닌 재래식 추진체계가 활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래식 동력을 사용한다면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은 ▲증기터빈 ▲가스터빈 또는 디젤 ▲하이브리드 등이 있다. 다만 이지스구축함처럼 가스터빈 방식만 쓸지, 하이브리드 방식을 이용할지는 미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GE는 통합전기추진(IFEP) 시스템과 하이브리드전기추진(HED) 시스템을 선보였다. IFEP 시스템은 영국 해군의 Type-45급 구축함을 위해 GE가 고안한 파워 시스템과 유사하고, HED 시스템은 영국 해군의 Type-26급 호위함, 호주 해군, 캐나다 해군의 호위함 프로그램에 적용된 3.4 MW 모터를 사용하고 있다. 두 추진 시스템 모두 2대의 GE 가스터빈을 사용했다.
롤스로이스 역시 미래의 해군을 위한 새로운 동력원과 추진장치인 통합 전기추진 및 하이브리드 전기추진 솔루션을 공개했다. 롤스로이스는 통합전기추진체계 기반의 구축함과 항공모함에 함정용 가스터빈 발전기를 공급하는 세계 유일의 제조업체라는 점을 내세웠다. 또 하반기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진 퀸 엘리자베스에 MT30 36MW 가스터빈 교류발전기 2대와 중속 디젤 발전기 대를 통해 112MW의 출력을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민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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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성
2021.06.13 09:21:11
"해양을 지키기 위해선 우리도 항공모함이 필요하다"는 노무현의 저 말에 "이 작은 나라에서 항공모함이 뭐 필요하며 차라리 그 돈으로 무기를 수입하자"며 1년 앞을 못 보는 조중동 난리 쳤었어 그쟈? 니들 그래도 반성 안 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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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홍근
2021.06.13 18:59:41
경항모 아직은 필요 없다가 정답. 그 경항모 호위할 원잠도 없는데 경항모는 어디다 쓸건가? 항국에 정박만 해놓을 라고 만드나.
이창섭
2021.06.13 10:04:22
정치권에서 좋아하는 폼나는 항공모함. 국민을 바보로 만드는 항공모함. 그냥 미사일 두방이면 그냥 끝난다. 우리 이러지말고 실체적으로 필요한, 눈에 보이지않는 핵잠수함으로 방향을 바꿈시다. 국민 누가 보아도 핵잠수함이 정답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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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민
2021.06.13 09:09:07
마덱스가 이슈는 이슈지..그런데 대우중공업 모형은 일단 제끼고..현대 모형이 경이냐 중이냐로 와글거리는 순간인데요..그 말많은 스키 점프대 없에 버리고 걍 사출시스템으로 가자고요..KF21 네이비 버전 이야기도 나도는 판에..무슨 스키 점프대 논란인지 모르겠습니다..영국같은 나라도 두개 항모전단으로 허덕이는데..우리가 처음부터 경항모로 비싼 기회비용 날리는거 다시 생각해 봐야되..제대로된 무적의 항모전단 같은 칭호를 얻을라면 어떻게 해야 되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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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동식
2021.06.13 09:54:46
스키점프가 아니고 사출기로가는게 맞다. 현중은 지난번 잠수함사건으로 이번 프로젝트는 배제하는것이 맞다.사실 신뢰가 안간다.
박오병
2021.06.13 10:50:45
쓸데 없는 일, 항모 자체가 좁디좁은 한국에 왜 필요하냐? 서해, 동해가 대양이라도 되냐? 그것도 반쪽 바다에 불과하다. 중국 배가 마음대로 들락거려도 찍 소리 하나 못하고, 북괴 배가 NLL을 넘어 와도, 공격 의도를 알아도 선제 공격을 당할 때까지 가만히 있어야 하는 해군이 항공모함이 왜 필요하냐? 이제 배 한척 침몰하는 것은 너무 적어서 몰살당해야 하냐? 싸움에서, 특히 현대전에서 선제공격을 당하면 치명적이다. 바로 천안함이 증명하고 수많은 고금의 전투가 증명한다. 특히 항공모함은 갑판에 선제 공격을 당하면 쓸모 없는 고철로 변한다. 모두 산체로 떼죽음 당하려고 안달이냐? 백주 대낮에 주정뱅이가 마음대로 철조망을 넘어와도 모르는 군대가 항공모함이 필요하냐? 대한민국이 세계를 제패해서 세계 각국의 운명을 결정하려고? 돈이 남아돌아 쓸모가 없냐? 후세에게 감당 불가한 빚을 잔뜩 넘기는 주제에 무슨 미친 짓거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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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순석
2021.06.13 10:35:38
손쉬운 미사일 먹이감을 만들려는 이유가 의심스럽다. 아이언돔부터 달고 핵잠수함으로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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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수
2021.06.13 10:17:18
그림은 그럴듯하다만 현실에서의 우리 항공모함은 가성비낮은 해군의 값비싼 장난감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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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석
2021.06.13 10:36:35
현대중공업이든 대우조선 해양이든 상관없다 항공모함 만드는것이 급선무다. 항공모함없는 전쟁 뻔할뻔자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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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업
2021.06.13 09:57:37
웬 항공모함? 당장 중단하고 핵무장할 궁리나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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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진
2021.06.13 10:21:59
근데 북한에 보고는 또 혼난다 기미공주 성질 드러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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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석
2021.06.13 13:31:30
기름먹는 하마를 뭐 하러 만드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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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2021.06.13 14:47:48
폼은 나겠지만...한국 같은 반도 국가의 나라형태이면서 주위에 일본 중국 러시아 같은 해군 강국들이 즐비한 나라에 항공모함은 의미가 크게 없다는 게 균사전문가들의 한결같은 말이더라... 폼 잡는 항공모함만 뛰우면 되냐??? 탑재기로 쓰는 항공기는 공군 것 그냥 쓸 수 도 없다... 따로 또 준비해야한다... 항모모함을 호위하는 항모전단을 다 갖추려면 뱌보다 배꼽이 더 크다더라... 육상에서 서해남해동해의 적에게 바로 날아갈 수 있는데 항공모함 띄워 어디가려고 그러는지 참...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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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진
2021.06.13 15:25:06
한국형 항공모함을 누가 만드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죠. 어떤 항공모함 곧 경항모냐 중항모냐가 중요하죠. 경항모를 만들 바에는 안 만드는 게 낫죠. 항모가 제대로 활동하려면 중항모가 되어야죠. 중항모 만들기가 부담스럽다면 그냥 안 만들면 됩니다. 중국이나 일본의 해상 공격을 막으려면 항공모함보다는 최서남단의 섬인 흑산도, 최서단의 격렬비열도와 울를도에 각기 비행장을 만들면 됩니다. 그래서 그 섬을 불침항모로 만들면 됩니다. 그게 훨씬 낫습니다. 우리가 항모를 만들려면 공격형 항모 즉 원향 항모로서 미국 항모처럼 먼 바다까지 나갈 목적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럴려면 당연히 중항모여야 합니다. 보여주기식 경항모는 예산 낭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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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
2021.06.13 14:46:43
우리나라도 경항모라도 보유해야 마땅하지만, 정작 더 중요한 것은, 정신자세지. 군대가 요즘의 한국 군대처럼 헐레헐레해서는 이런 경항모 10척을 가져도 그냥 고철덩어리일 뿐이다. 군대의 급식이 아무리 문젯거리라도 군사대외비인데 그걸 제멋대로 SNS에 올려대고, 성추행을 즐기던 군인, 군인간에 존칭을 쓰라느니...등등 이런 정신자세 갖고는 고철덩어리에 불과하지. 또한, 김일성이 했던 말 중에, "내가 남조선에 전봇대 숫자만큼이나 내사람을 심어뒀다"는 말들을 유념해서 정신차리지 않는 이상, 경항모는 고철덩어리일 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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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윤
2021.06.13 16:44:08
얘들이 해군이랑 합작해서 돈을 얼마나 빼돌리려고 이러나. 통영함처럼 70년대 어군탐지기 달려고? 그냥 원자력 잠수함이나 협상해서 만들든지 공기불요 디젤 잠수함이나 더 만들어라. 함정에는 최신형 소나 좀 달고. 미친 것들도 아니고. 그냥 몇년 폼 재다가 유지비 많이 들어서 폐기한다고 보나마나 그럴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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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용
2021.06.13 15:24:10
한반도주변에서 항공모함의 효용성은 높지않다.차라리 항모예산을 출산율을 높이는데 사용하는 것이 국방에 도움이 된다.섬나라도 아닌데 대형함정을 마구 도입하고 있지만 조만간 그런 함정들을 운영할 병력을 조달하는데 애를 먹는 시대가 도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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