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대 바로 뒤에 마가목이 보이더군요.
평소에 무심코 지나쳐서 잘 몰랐는데 신경쓰고 보니 보이더라구요 ㅎㅎㅎ
![](https://t1.daumcdn.net/cfile/cafe/192606144A9FA8A818)
*마가목 열매
![](https://t1.daumcdn.net/cfile/cafe/112606144A9FA8A919)
*마가목의 잎은 기수우상복엽이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82606144A9FA8AB1A)
*호생하는 마가목의 잎
![](https://t1.daumcdn.net/cfile/cafe/192606144A9FA8AB1B)
*마가목의 전체 모습 1
![](https://t1.daumcdn.net/cfile/cafe/112606144A9FA8AC1C)
*마가목의 전체 모습 2
* 마가목 - 장미과 Sorbus commixta Hedl.
울릉도, 제주도와 지리산, 설악산 등 산지의 중턱 이상의 응달에서
무리지어 자라는 높이 5 ~10m의 낙엽교목. 어린 가지에 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잎몸은 9 ~15개의 작은 잎으로 이루어진 길이 15 ~20cm
의 홀수 깃모양 겹잎이며, 자루는 길이 3 ~5cm이다. 작은 잎은 길이 4 ~8cm,
폭 1 ~2.5cm로서 긴 타원형이며 양면에 털이 없고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잔 겹톱니가 있다. 꽃은 5 ~6월에 피고 지름 6 ~8mm로서 흰색이며 가지 끝에
산방꽃차례로 달린다.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지고 끝이 둔하며, 꽃잎은 5개이고
기부에는 털이 있다. 수술은 약 20개이며, 암술대는 3 ~4개이고 기부에 부드러운
털이 있다. 열매는 지름 5 ~6mm의 이과이며 적색으로 익는다.
* 丁公藤 마가목
성질이 따뜻하고 맛은 매우며 독이 없다. 風血에 주로 쓴다. 노쇠한 것을 보하고
발기를 도우며, 허리와 다리를 튼튼하게 하고 痺證을 치료하며, 흰 머리를 검게
하고 풍사를 몰아낸다. 南藤이라고도 한다. 줄기는 말채찍 같고 마디가 있으면서
자갈색이며, 잎은 살구 잎 같으면서 뾰족하다, 아무 때나 베어 술에 담가 복용한다.
해숙겸의 어머니가 병이 들어 신명께 기도하자 이인이 나타나 약을 먹게 했는데
바로 이 약이다.
- 東醫寶鑑
보통 마가목을 정공등이라는 약재로 사용하여 중풍의 특효약으로 많이 사용한다고 하는데요,
실제로는 정공등과 마가목은 다른 것이라고 합니다. 중국에서 마가목과 닮은 덩굴성 식물을
정공등이라고 부르는데서 유래되었다고 하네요. 덩굴식물도 아닌데 '藤'이라는 이름이 붙은걸
보면 그 말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동의보감에 나타난 효능들을 마가목이 가지고 있지 않은 걸까요?
* 丁公藤
丁公藤溫治腎衰 風濕痺嗽及烏髭
- 方藥合編
영림사에서 나온 신증 방약합편을 보면,
정공등의 기원이 Erycibe obtusifolia의 莖枝라고 되어있습니다.
즉, 마가목이 아니란 것인데요...
확실히 알 수 있는 것은
우리가 약재로 쓰는 정공등은 마가목이 아니란 점이고,
마가목이 저러한 효능을 가지고 있을지에 대해서는
좀더 연구가 필요합니다.
첫댓글 마가목은 설악산과 울릉도가 주산지다. 이 열매로 술을 담그는데 아주 맛있다. 나도 자주 술 담가 봤다. 설악산은 1200m는 넘어야 자라고, 울릉도는 바람이 많이 분다. 이런 곳에 마가목이 자란다.
바람이 많이 부는 곳이라... 그럼 자연히 바람에 적응을 했을 것이고 그러면 풍사쪽으로 작용한다고 생각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울릉도는 바다에 있으니 습도 많다고 생각하면 풍습으로 인한 비증에도 작용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확실히 정공등의 효능과 유사한 점이 많겠네요! 아마도 마가목을 정공등으로 사용한 것이 중국약재의 향약화와 관련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종훈아,,, 저 나무 털어서 술 좀;;
누나... ㅋㅋㅋㅋ 마가목 서리 한번 하러 갈까요 ㅋㅋㅋ
설악산에서 먹어 본 마가목주~ 그리고 엄나무 잎 튀김....정말 맛있었는데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