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성군 화진포는
자연풍광이 매우 아름다운 명승지로 1900년대
초부터 외국인의 별장이 있어 왔다.
시간이 멈춘 이곳에,
이승만 초대 대통령 별장, 이기붕 부통령 별장,
김일성 별장이 있다.
화진포 호수를 양쪽으로 낀 전망이 끝내주는
한 가운데에, 대한민국의 건국 대통령 이승만
李承晩 박사의 별장이 자리하고 있다.
이승만 대통령 별장.
1954년 신축하여 1960년까지 이승만 대통령
이 별장으로 사용했으나, 이후 방치되어 폐허로
철거되었던 것을 새로 지었다.
침실에는 이승만 대통령 부부의 사진이 걸려 있
고 당시 쓰던 대형 가방이 놓여 있다.
이승만 대통령 가방과 침실
별장 뒤, 이승만 대통령 화진포 기념관에는
이화장에서 기증 받은 역사적인 자료와 일부 유
품이 전시되어 있다.
이승만 대통령 별장에서 화진포 다리를 건너
오면 울창한 숲속에 담쟁이 넝쿨이 어우러져 있
는 이기붕 부통령의 별장이 있다.
자유당 정권의 실세였던 이기붕 부통령의 화
진포 별장은 자갈로 벽을 쌓은 예쁜 건물이다.
1920년대 외국인 선교사들에 의해 건축되어 사
용되어 오다가 휴전 이후, 이기붕 부통령이었던
부인 박마리아 여사가 개인 별장으로 사용했다.
해안 절벽 위 송림 속에 우아하게 자리한 김일성 별장은, 해변을
바라보며 올라가는 계단과 송림길로 나뉘어져 있다.
김일성 별장
1948년부터 1950년 6.25 남침 이전까지 김일성과 그의 처 김정숙,
아들 김정일, 딸 김경희 등이 하계휴양을 한 곳이다.
중간 계단쯤,
1948년 8월 김정일이 그의 동생 김경희와 앉아 사진 찍었던 곳이
있다.
원통형 2층 석조 건물로 유럽의 성을 재현한 모습에서 “화진포의
성”으로 불린다.
김일성 별장은 원래 선교사 셔우드 홀 부부가 짓고 살았던 집인데
김일성 일가가 이용하게 된 것이다.
셔우드 홀 선교사는 우리나라에 크리스마스실을 만들어서 전파한
인물이다.
손자가 호기심 있게 들여다본 것은 우리말과 북한말이 어떻게 다
른지 비교해 놓은 ‘남북의 언어비교’였다.
남북한의 언어는 남북 분단 이후 서로 다른 체제와 제도 속에서 단
절된 채 반세기 이상을 살아오는 과정에서 이질화가 심화되었다.
남북한 언어의 차이를 좁히고 상대방 언어의 이해를 높이는 것이
야말로 통일을 준비하는 마음가짐이라고 할 것이다.
또한 언제쯤 통일될까를 생각해 보는 것이다.
하긴, 손자만 궁금할까, 나도 궁금하지.
우리말 북한말 우리말 북한말
궐련 마라초 쌀밥 이밥
괜찮다 일없다 서커스 교예
냉면 랭면 셋방살이 웃방살이
냉장고 랭동기 수중발레 수중무용
누룽지 가마치 슬리퍼 끌신
도넛 가락지빵 승용차 소형차
드레스 달린옷 식혜 감주
모닥불 우등불 아파트 고층살림집
불도저 불도젤 에어컨 랭풍기
시례발표회 경험발표회 원피스 달린옷
은행원 은행지도원 짝꿍 짝패
주유소 연유소 지하도 지하건늠길
찌개 남비탕 채소 남새
초등학교 소학교 해드폰 머리송수화기
헬리콥터 직승기 화장실 위생실
별장 옥상 전망대에 오르니 화진포 해변이 그런데 참 아름답다.
저 황홀 보아라.
경관을 배경으로 단체사진을 찍었다.
김일성 별장 옥상 전망대에서
( 5살손녀. 작은딸(김은선6단). 작은사위(박병규9단). 6살손녀. 필자. 아내.
8살손녀. 큰딸. 안사돈. 바깥사돈. 10살손자.)
우리 함께 같은 맘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