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1984년을 쓴 조지오웰은
네셔널리즘을 이렇게 말한다.
내셔널리즘이라고 했을 때
내가 맨 먼저 생각하는 것은 인간을
곤충처럼 분류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몇 백만 혹은 몇천만이라는 집단을 하나로 묶어
태연히 선 또는 악의 레때루를 붙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고 방식인 것이다.
그러나 그 다음으로 생각하는 것은 자신을
하나의 국가 또는 이 것과 비슷한 어떠한 차원에다
두고 그 이익을 추진하는 일 이외에는 일체를 인정하지 않는
사고 방식인 것이다.
철수는 오늘 단군상을 회손한 사람에게
유죄 판결이 내려졌다고 언젠가 세종 문화회관 앞에서
진열되어 있던 머리없는 단군상과 세종대왕상,
이순신 장군상, 아무리 실제 인물이 아니라 조각이라 해도,
두상이 없는 모습은 끔찍해 보였다.
밀러의 비너스 상도 비록 완전한 모습으로 남아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것은 머리 부분이 온전해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저절로 시선을 돌리게 하지는 않는다.
철수는 단군상을 회손한 사람은 분명 네셔널리스트라고 생각한다.
네셔널리즘을 내심 애국심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네셔널리즘과 애국심은 분명 다르다. 조지오웰식으로
네셔널을 구지 국가에 한정하지 않고 어떤 특정집단,
가령 종교집단으로 본다고 하면 네셔널리즘은
자기가 소속되어 있고 자기 자신과 다름없다고 생각하는
어떤 집단을 잘 못 사랑하는 행위라 할 수 있다.
조지오웰은 네셔널리즘의 범주안에 나치즘,
공산주의 시오니즘 심지어는 평화주의 라는 운동내지
풍조까지 포함된다고 단언한다.
철수는 오늘 각 학교를 돌아다니면서 단군상을
회손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일까 생각해 본다.
조지오웰은 네셔널리스트의 주된 특징 중 첫번째로
편집증을 들고 있다. 네셔널리스트는 모두 자기가
속한 집단의 우월성 이외의 것은 되도록 생각하지도 않고
말하지도 않는 다는 것이다. 네셔널리스트가
그 충성심을 숨긴다는 것은 불가능이라고 까지 말할 수는
없어도 무척 어려운 일이라고 말하고 싶다.
철수는 오늘 사랑이나 믿음도 길을 잘 못들면 병이 든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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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저도 크리스챤 이지만
이 목사의 행동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왜 현재 거의 아무도 숭배하지 않는
단군이란 인물을 가지고 그렇게 흥분하였던 것일까?
기독교에서 가장 나쁘게 보고 있는 것은
바로 성당안에 온화하게 서있는
성모 마리아 상, 배드로 상 등인데 말입니다.
그렇게 수백만이 머리를 조아려 숭배하는
성모마리아 상을 놔두고
어째서 학교의 조형물로 타락해 버린 단군상에게
분노의 철퇴를 가했을까?
그 양반도 뭔가 착각 또는 자기 과시때문이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성당안에 들어가 난리를 치기에는 너무나도
자신이 없었겠죠.
단군이 실존 인물이던 허구의 인물이던
그 것은 아무도 모르는 것 아니겠습니까?
우리시대의 기독교(천주교 포함)가
진실로 제대로된 신앙을 가지고 생활한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생각합니다.
감기약을 제조해 먹었다고 마녀로 몰아
태워 죽이던 것도 기독교 였고,
주님을 모른다고 십자군이라는 명목으로
군을 모아 죄없는 인간들을 죽여간 것도 그들이 었습니다.
이 어찌 카인의 후예가 아니라 할 수 있겠습니까?
전 개인적으로 신앙의 본질을 다시금 생각해 보는 신앙인들이 나왔으면
정말로 소원이 없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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