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오의 세기>
-4부 더럽혀진 승리
15장. 전쟁의 삼투 현상
1.전쟁에서 일어난 대량학살
1)대량학살: 1941년 9월, 독일이 치클론B라는 살충제를 소련의 전쟁 포로들을 학살하기 위해 처음 사용... 아우슈비츠에서는 110만 명 살해됨. 이 중 12만 2000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유대인... 소비보르, 트레블링카, 벨제크 수용소에서는 일산화탄소 가스로 질식사시킴. 가스실에 처음 보내진 사람들은 독일의 정신병자들/ 소련에서는 스탈린이 정치적인 이유로 더 많은 사람들 살해(굴락, 공포정치).../ 연합국 측도 승리를 위해 무고한 남녀, 아이들을 수없이 죽임...
-이 전쟁은 단순히 선과 악의 대결이 아니었다. 그것은 악과 그보다 못한 악끼리의 전쟁이었다.
2)아우슈비츠와 히로시마의 차이는 무엇인가?
히틀러는 유대인을 가스실로 보내는 것 자체가 목적, 전쟁이 1942년 나치의 승리로 끝났어도 계속했을 것. 처칠과 루스벨트에게 전략 폭격은 독일과 일본 민족을 절멸시키기 위한 게 아니라 단순히 전쟁을 끝내기 위한 수단
2.연합국이 승리한 이유
-추축국 열강이 대영 제국과 미국, 소련을 동시에 상대한 뒤 압도적인 경제적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1942~1944년에 미국의 군비 지출은 독일과 일본의 국방비를 합친 액수의 거의 두 배
-추축국은 영국, 미국, 러시아뿐만 아니라 이들 연합군인 인도, 캐나다, 뉴질랜드 등과도 싸워야했다..
-연합국 측의 월등한 무기 생산, 병참술, 공군력, 풍부한 군수 물자와 보급품.. 영국 첩보부의 정보력(암호해독), 처칠의 변덕스런 전략적 판단에 대한 영국 참모총장회의의 견제가 이끌어낸 수준 높은 전략 결정(반면에 히틀러는 독선적. 충성심 의심되는 사령관들 모두 해고... 히틀러의 잘못된 판단을 제어할 방법이 없었다.)...
-무엇보다도 미국의 참전 결정적... 제너럴 모터스의 찰스 E, 윌슨에 따르면, “미국의 생산 방식과 사업에 대한 노하우를 온갖 전쟁 물자를 대량 생산하는 데 적용..”, 전시에 포드, 윌로 런 공장의 길고 긴 폭격기 조립 라인, 시애틀의 보잉 B-29 공장, 제너럴 모터스 항공기 엔진 공장에서 대량 생산과 관리 부문의 가장 커다란 발전이 이루어짐. 미국의 군산복합체 탄생.... 연합군에게 장비 제공... 미국 경제가 대공항에서 회복하는 데 다른 민족의 도시들을 파괴하는 사업이 크게 도움이 됐다는 사실은 정말로 기괴한 일이다.
@노먼 메일러의 <나자와 사자>에 나오는 글
“한 국가는 활동적인 에너지를 가진 조직이자, 조율된 노력이며.. 파시즘이다... 이 전쟁의 목적은 미국의 잠재력을 활동적인 에너지로 바꾸는 것이다... 미국은 그 (파시스트적인) 꿈을 빨아들일 것이며, 현재 그렇게 하고 있는 중이다. 권력과 군대, 물자를 만들고 나면, 그것들은 저절로 시들지 않는다... 미국의 권력자들은 역사상 처음으로 그들의 진짜 목표를 의식하고 있다.”
-소련의 엄중한 규율, 1942년 7월 스탈린은 명령 227호 ‘한 걸음도 뒤로 물러서지 마라’ 발포... 탈영병, 포로뿐만 아니라 관련 지휘자, 가족들까지 처벌... 서양 열강은 총력전 수행에는 유능한 동맹국과 협력했다는 생각이 든다... 서양 열강은 스탈린의 범죄는 못본 체...
3.전쟁이 질질 끌린 결정적 요인
-연합군이 지나치게 신중했기 때문이 아니라 추축국이 놀라울 정도로 끈질겼기 때문... 대다수 독일군 포로는 1945년 5월 7일 요들 장군이 공식 항복 문서에 서명한 이후 잡힘. 독일 병사 총 1100만 명 중에 항복 직전 포로 수는 300만 명, 800만 명은 항복 이후에 무기를 내려놓음... 일본군은 독일군보다 더 끈질기게 싸움. 태평양 전쟁에서 연합군의 포로 대 전사자 비율은 대략 4:1, 일본은 1:4...
-추축국은 승리의 희망이 완전히 사라진 뒤에도 왜 계속 싸웠을까? 엄격한 군사 규율. 탈영병 처벌 강화, 즉결 처형, 자족 처벌 등 .. 독일군 병사는 “적군의 총탄에 죽을지 나치 친위대 암살단 손에 죽을지” 선택해야... / 불명예가 두려워서.. 일본군은 항복하는 자 비난, “포로로 살아남아 치욕을 경험하지 마라”.. 가미카제../ 포로는 적의 손에 죽임을 당하기 때문에 계속 싸우는 게 낫다는 판단, 포로를 죽이는 것이 일상화, 포로 살해 행위는 보복 행위로 정당화../ 독일군이 러시아군을 인간 이하로 간주한 것처럼 연합군 병사들도 일본군을 똑같이 대함, “너희들의 적은 인간과 유인원의 잡종이며, 기생충이며, 원시적인 사람으로, 문명을 지키기 위해서 이들을 모두 없애야 한다.”... 적을 더 쉽게 제압하기 위해 그들을 비인간적으로 취급한 것..
-‘심리전’(포로에 대한 좋은 대우 홍보)이 전개되면서 생포된 포로 비율 증가..
4.연합국 전략의 최고 목표는?
-최전선에서 추축국 군사들 항복을 유도하는 것이 전략의 최고 목표는 아니었다.. 독일과 일본에 폭탄을 투하하여 항복을 받아낼 수 있다는 생각이, 평화적으로 항복하도록 유도하는 방안보다 더 중요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상당히 중요하게 여겨졌던 것... 폭탄에 희생될 사람들은 병사들이 아니라 민간인.. 보복을 위한 마땅한 행위...
16장 결딴난 도시
1.연합군의 전략폭격(경쟁적인 보복전쟁)
-히틀러, 1941년 모스크바 공격 부진, 1942년 봄 카프카스 유전 공격 실패 뒤에도 “희망이 없더라도 죽을 때까지 싸울 것이다...” 결사항전 다짐... 전세가 악화될수록 그들의 지배하에 있던 사람들에게 광신적으로 폭력을 휘두름. 유대인뿐만 아니라 나치 정권에 저항한 독일 국민들도 즉결 처형... 전쟁이 끝날 무렵 독일군 520만 명, 민간인 240만 명 이상 희생
-영국 처칠, 히틀러의 런던 대공습을 영국의 베를린 공격에 대한 보복 행위로 간주. “독일에 폭격을 가해 우리 방식으로 되갚겠다.”며 독일 국민의 사기 저하와 공포 조장을 목적으로 집중 공습, 1943년 7월 함부르크 공격, 1945년 2월 드레스덴 폭격 등 민간인을 대상으로 보복... 이런 무차별적인 공습은 패배주의가 아니라 저항을 불러일으킴... 독일의 전쟁 노력에 상당히 큰 피해를 입혔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연합군 폭격사령부의 승무원들은 나치 독일을 무너뜨리고 전쟁을 끝내기 위해 비행, 5킬로미터 상공에서의 폭탄 투하로 민간인 대량학살과 무차별 죽음과 파괴에 대해 도덕적 무감각... 반면에 나치의 유대인과 다른 ‘이질적인’ 민간인을 살해한 행위는 언제나 그 자체로 목적...
-전쟁 마지막 몇 달 동안 연합군이 독일과 일본에서 저지른 짓,, 민간인 학살, 강간... 인종 청소(포츠담회담에서 보복 차원의 인종 청소 공식 허락.. 헝가리 독일인 마을 몰살, 유고슬라비아 독일인 재산 몰수와 공민권 박탈,, 루마니아 독일인 탄광 이송 ‘배상노동’ 등).. 스탈린은 전쟁 뒤에도 동유럽 전역에 500여 개의 수용소를 세워 새로운 네트워크 조성...
-미국, 1945년 3월 도쿄 공습을 시작으로 63개 도시 공습, 일본 경제 완전히 무력화
2.왜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을 투하했을까?
-1940년 이후 연합군은 최소한의 아군 피해로 적에 최대한의 피해를 입힌다는 원칙 적용
-1945년 8월 6일과 9일 원폭 투하로 히로시마 14만 명, 나가사키 7만 명 사망.. 8월 14일에는 1000대가 넘는 폭격기가 도쿄를 소이탄으로 응징... 일본 군부가 결국 항복 문서에 서명한 것은 홋카이도에서 멀지 않은 시코탄에 소련군이 상륙했기 때문..
-가끔 역사가들은 원폭을 투하하기로 한 트루먼의 결정을 소련에 위협을 가하기 위한 일종의 경고사격, 냉전의 격정적인 전주곡으로 해석하기도...
-원자폭탄 제조에 나치 치하 유럽에서 탈출한 유대계 과학자들이 다수 기여했다는 점은 일종의 인과응보... 원폭은 과학 연구에 관대하고 반유대주의를 채택하지 않은 서양 세계의 승리. 이는 서양 연합군이 전쟁을 끝내기 위해 도덕적 구속을 벗어났다는 사실을 의미
3.제2차 세계대전의 진정한 승자는 누구인가?
-소련. 중동유럽은 소련의 철권통치하에 들어감, 아시아에서도 엄청난 보상을 받음(쿠릴제도, 남부사할린, 외몽고, 다롄, 뤼순 항 등), 한국 3.8선 이북.. / 영국.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반도 지배권 차지 / 프랑스. 인도차이나반도 / 중국. 마오쩌둥의 공산당 승리, 장제스 대만...
-서양 열강은 2차 세계대전에서 승리하기 위해 히틀러만큼 잔인한 폭군(스탈린)과 손을 잡았다..
4.한국전쟁, 이 전쟁이 세계 전쟁으로 확대되지 않은 이유를 알아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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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얼 퍼거슨이 말하는 증오의 세기, ‘20세기를 피로 물들인 세 가지 요소’에 대하여
->인종 및 민족 갈등, 경제적 변동성, 제국의 쇠퇴
*역사란 무엇인가?
-> “과거와 현재의 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