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거 없지만 우직하게 반복하면 된다는 간증 을 하기위해 글을올립니다.
수험응시는 공부 하지 않고 수험을 친 2020년 6월 지방직 부터 올해 국가직, 지방직 3회 응시를 하였습니다.
첫 시험인 2020년 6월 지방직 시험은 2020년 2월 퇴사 후 본가로 내려와 무지성으로 에듀윌 9급 책을 모두 사서 보았습니다.
아무런 정보없이 에듀윌 책을 보고 첫 시험은 처참한 점수로 마무리했습니다. 에듀윌로도 합격하시는 분도 계시긴하겠지만, 저에겐 정말 안맞는 불친절한 책이었습니다... 그렇게 시험을 마무리하고 한두달은 다시 달리기 위해 정보를 모았고 교재를 전부 갈았습니다.
1. 공부방법
공부법은 유튜브로 알게된 변호사의 사시 단기 공부법, 의대공부법, 아공법등을 보고 실천가능한 범위를 취사선택하였습니다.
제가 그런 고등고시를 단기합격한 사람의 스펙과 같지는 않겠지만 반복해서 보면 된다는 신념을 가질수있게 해주었고
수험기간동안 불안하긴 했지만 반복과 내가 암기한 부분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시험전날까지 무한반복했습니다.
필기는 최소화하는 공부법을 택했습니다.
9급 공무원 '필기' 시험이지만 눈으로 보고 판단하는 시험이기에 한번 보고 모르면 모르는것이라는 생각으로
눈에 익을때까지 반복하였습니다. 단 시험 1달전 까지 모르는 문제, 자꾸반복해서 틀린 문제는 엑셀에 타이핑하였고
암기노트를 만들어 주말에 한번씩 전과목(한국사, 행정법, 행정학)을 반복하였습니다.
한국사 암기노트 - 키워드 중심으로 정리, 행정법 행정학은 지문자체를 암기노트에 적음
하루에 1과목만 보고 해당 과목을 처음부터 끝까지 책을 1회독하는 반복을 했습니다.
2. 생활패턴
일어나는 시간은 알람을 맞추지 않고 공부했습니다. 다만 저는 올빼미형 인간이라 생각하였고(그동안 그렇게 생활을 함)
아침에는 10~11시 가끔은 12시에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스탑워치로 공부시간을 재지도않았습니다.
다만 하루에 1과목 공부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최소 1주일에 2과목을 봐야 1달에 1~2회독이 가능했습니다.
처음안 단순히 책을 4등분해서 페이지별로 햇지만 진도에따라 단원이 애매한경우에는 중단원이 마무리되는 부분까지 보려햇습니다. 써니 행정법총론 기출문제기준으로 하루에 200~300페이지를 보려했으나 암기및 이해를위해 기본서 참고하는 시간이있어
최소 150페이지 정도 보면 새벽 2~3시 늦으면 새벽 4시까지 보았습니다.
유튜브나 다른수기엔 하루 순공시간 얼마 이러는데, 순공시간 신경쓰면서까지 저를 괴롭히고 싶지않았습니다.
운동 헬스 하루 1시간 무조건했습니다.
공시를 비롯한 모든 공부는 마라톤, 장기간의 전투이기때문에 아프면 손해라는 생각으로 운동에 투자했습니다.
기력이 딸리는 날엔 동네 한바퀴 1시간했습니다.
3. 과목별 교재선택 및 공부법
국어 - 2020년 첫 시험에서 공부를 사실 제일 소홀히(?) 했지만 고득점했던 과목입니다.
하지만 문법, 표준어등과 같은 단순 암기 부분에서 점수를 실점을 많이 했기에 2021년 대비로는
재정국어 기출문제집 1권(지식국어 파트)만 반복하였습니다. 암기노트는 따로 작성하지 않았습니다.
국어는 자신이 있는과목이었기에 2주에 1회독 하는 호흡을 가지고 진행하였습니다.
평소 한자는 자주 사용하였기에 한자는 외우지 않고 그냥 한번 보았다정도로 지나갔습니다.
문학 비문학의 경우 수능을 본 시간이 오래전이긴 하지만 고3 수능시절에 고생해서 공부한 보람을 느낄수있었습니다.
영어 - 영어는 국어보다 양이 방대하고 문법의 문제수준들이 기존 취업준비를 할때보다 많이 지엽적이고 깊었기에 독해와 단어의 문제만 정확히 맞추자는 전략으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교재선택은 이동기 영어 실전문제집, 독해문제집을 선택하였고 시험 2달전부터는 이동기선생님의 실전모의고사문제집은 전부 사서 시간을 재고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구문분석은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문제풀이중 전혀 해석하지 못했던 단어는 형광펜으로 마킹을 하고 리뷰를 하는식으로 했습니다. 특히 독해는 전체지문을 해석하지 않아도 되는 문제풀이법을 연습하였습니다. 문제풀이시간은 20분으로 정해서 풀었습니다.
영어공부중에 단어를 가장 많이 투자했습니다. 단어는 공부가 가장 안되고 하기싫은 매일 아침 기상 후 정해진 분량을 외우는 식으로 진행했습니다. 교재는 보카바이블 4.0과 워크북을 선택했습니다. 처음 시작은 권장하는 1일치씩이 아닌
5일치씩 진도를 나갔으며 회독이 쌓이면서 시험 1달 전에는 보카바이블을 1시간이면 한권 전체를 돌려볼수있게 하였습니다.
이부분은 강성태 영어단어 외우기 방법등 영어단어 외우는 방법을 참고하였습니다.
특히 워크북은 직접 풀어보았습니다. 틀리더라도 틀린 문제가 기억이 더 남기에 문제풀이를 하였습니다.
워크북은 문제에 기출표시가 되어있는 문제위주로 집중하여 체크하였습니다.
외운 단어및 맞춘문제 옆에는 체크를 하여 다음 회독때 빠르게 넘어갈수있게 하였습니다.
공무원 단어시험문제는 유의어 반의어가 전부인데 유의어 파트는 3회독 이후부터 함께 보았습니다.
표제어 자체도 서로 유의어 관계가 있게 배열이 되있기때문에 한번 보더라도 반복의 효과가 난듯합니다.
다음회독때 자연스럽게 외웠다는 '느낌' 을 가지고갔고 그 '느낌'이 시험전날까지 유지되도록 무지성 반복을 하였습니다.
영어공부 포션은 독해 30 문법 20 단어 50 정도의 시간을 들였습니다.
한국사 - 한국사는 이과베이스였던 저에게 가장 힘든 과목이었습니다.
2020년 첫시험에서 60점을 득점을 하였고 적잖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2020년 6월 공무원 시험 이후
한국사능력시험에 응시를 하였습니다. 베이스가 전혀없었던 터라 한국사 능력시험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번 국가직문제에서 한국사능력시험같은 문제도 출제되엇는데
한국사능력시험 출제 테마와 공무원시험 테마가 많이 비슷하고 공부를 하면서 시대인물 - 사건 / 시대사건 - 유물 등의
직관적인 답고르기 스킬을 습득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를 응용해 공무원 한국사 공부를 하였습니다
교재는 고종훈한국사를 선택하였고 고종훈 선생님이 출판하는 모의고사는 전부 풀었습니다.
공부의 포션은 기본서 10 / 기출문제 70 / 모의고사 20 의 포션을 가지고 공부하였습니다.
모의고사를 보면 점수가 처참한 스타일이었기에 많이 절망하였습니다. 다른 카페나 공무원 수험커뮤를 보면
모의고사 몇점이면 ~~가능? 이라는 글이 많았는데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기려 노력했습니다.
이미 본글이라 생각이 자꾸나긴하지만 채찍으로 삼아 반복하엿습니다.
행정법, 행정학과 동일한 방법으로 기출문제를 풀었습니다.
기본서 2회독을 하고 3회독부터는 기본서 회독을하며 기본서에 해당하는 기출문제를풀어 나갔습니다.
변호사 유튜부에서는 정답을 표기하고 진행하는 방법이 유행했는데 이방법으로 2020년에 처참히 망했습니다 ㅋㅋ
정답을 표기하고 보는 방법은 최소한 기출문제 5회독 이후 기출문제를 기본서화 한 단계부터 해야 맞는 공부법인듯합니다
1> 기본서 2회독
2> 기본서 3회독부터 기출문제'직접' 풀고 해설에 형광펜이든 펜이든 모르는 부분 밑줄
3> 4회독부터는 기본서는 보지않고 기출문제집 '만'으로 공부
수험기간이 어느정도된 수험생분들이면 아시겟지만 아무리 해설을 바꾸신다고 한들 기본서의 내용을 그대로 가져오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그러기때문에 기출문제를 보고 기본서를 보는것은 정말로 이해가 되지않는 부분에서 참고를 해야지 기본서 보고 기출문제집보고 하는 시간을 두배로 사용하는 우를 범하지 않으셨으면합니다.
선택과목 - 행정법, 행정학
행정법의 교재는 써니행정법 기출문제, 김건호 최신판례집
행정학은 신용한행정학, 해당 선생님 모의고사, 기출문제집 을 선택하였습니다
무지성으로 행정법, 행정학을 선택했습니다. 사회를 선택하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왜그랬을까요
공부방법은 한국사와 동일하게 진행했습니다.
기본서를 천천히 회독했습니다. 물론 법전공자, 문과전공자가 아니기에 용어에서 애를 많이 먹었습니다.
사실 기출문제집이 전부라고 생각하셔도 될듯합니다.
한국사는 문제를 직접 풀 깜냥이 되어서 직접 풀었지만, 행정법 행정학은 기본서를 보고, 해설을 2~3회독 한 후부터
문제를 직접 풀어보는 스타일로했습니다.
맞춘 문제는 체크를해서 다음 회독때는 정답을 보고 왜 정답인지 혼자 되뇌이는 식으로 지나갔습니다.
틀리거나 답선택을 전혀 하지 못했던 문제들은 선택지와 해설을 비교하면서 어느부분이 잘못되어서 정답인지 아닌지 분석하는 작업을 하면서 회독을 진행했습니다.
특히 행정법은 해설이 참 깁니다. 하지만 공부를 해보신분은 아시겠지만 문제와 연결되는 부분은 한정적입니다.
해당부분을 걸러내는 작업을 하며 형광펜으로 체크를 해나갔습니다. 다음 회독때는 해당 부분만을 읽고 넘어갈수있습니다
회독을 하면서 시간을 점점 줄여나가는 방법을 수험전날까지 고수했습니다.
행정학은 문제스타일이 지식형이라 생각합니다. 알면 알고, 모르면 모르는, 암기에 힘을 많이썻습니다.
처음엔 작은정부, 큰정부도 이해못해 애를 많이 먹었습니다. 하지만 신용한 행정학의 장점은 해당 개념의 도표가 참많고 시험에 나올만한 부분은 두문자 암기법을 사용하십니다. 기출문제집 3회독후 신용한 합격노트(서브노트) 를 병행하였습니다
두 선생님의 교재 및 기출문제집에는 유사문제 OX가 많습니다. 문제풀이후 해당 코너를 적극 활용하였습니다.
쓰면서 공부했던 교재 들춰보느라 말이 횡설수설하지만
요점은 회독하면서 다음 회독 시 공부양을 줄이는 공부법입니다.
공부법이 아니고 그렇게 해야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1회독 진행을 하면서 많은 집중을 해야하고 암기하려는 노력이 필수입니다.
간혹 어떤 사람은 그냥 소설책이나 만화책보듯이 앞부터 끝까지 보면 그게 1회독이라고 생각하는 분이 있더라구요
그러시면 안됩니다!!
세상에 속일 수 없는 사람은 나 자신이라는것을 명심하시고
책 한장 한장 넘기실때 과연 내가 잘 보고있었나 하는 생각을 되뇌이면서 공부에 임하시면 좋을결과가 있을겁니다.
정신사나운 수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