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보다 더 큰 증거
요한은 켜서 비취는 등불이라
너희가 일시 그 빛에 즐거이 있기를 원하였거니와
내게는 요한의 증거보다
더 큰 증거가 있으니
아버지께서 내게 주사
이루게 하시는 역사
곧 나의 하는 그 역사가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나를 위하여 증거하는 것이요
(요5:34,35)
요한의 증거는
오래되고 부패한 유대인들의 신앙을
일깨우고 참되고 선한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서 돌아서는
참된 회개를 강조했다
그의 가르침은 사람들의 양심을
일깨웠고
욕심을 내려놓게 하며
뒤에 오실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받을 수 있도록
마음으로 준비케 했다
그의 증거는 참된 것을 갈구하는
당시 유대인들에게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두 벌 옷 있는 자는 나누어 주라 했고
먹을 것도 그리하라 했다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강조했으며
삶이 잘못된 자들을 지적하여
아브라함을 조상이라 자부하지 말라 했다
당시에 죄인들로 분류되었던
세리들조차 양심의 악을 깨닫고 돌아와
세례를 받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물었다
군병들조차 그의 말을 따르고자 했으며
많은 사람들은
그가 오실 그리스도가 아닌지 하는
의문을 가질 정도였다
만일 오늘날의 기독교에서도
무리하고 부정하며 물량주의나
세상의 복이나 형통을 기원하는 것을
비판하며
욕심이 없는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을
외치는 자가 있다면
사람들은 그리로 몰려가
그의 말씀을 듣고자 할 것이다
부패한 기독교가 지속될수록
사람들은 새롭고 양심을 깨우며
참되고 아름다우며 좋은 믿음의 열매를
구하기 위해 이곳 저곳을
배회하는 일이 발생하게 된다
그런 그들에게 참되고 바른 신앙을
가르치고 권면하는 자가 있다면
그가 곧 세례요한과 같이
등불의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사람들은 그같은 말씀을 듣고
몸과 영혼이 깨어나는 경험을 하게 된다
그리고 경건한 삶을 힘쓰게 된다
더군다나 말씀을 증거하는 자가
아무런 욕심없이
보통 목회자들과와는 다르게
정치에도 관심하지 않으며
무소유의 모범된 삶을 살 경우
사람들은 혹시라도 그가
오실 이가 아닌가 하는
의심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말씀을 들어보라
그에게는
요한의 증거보다 더 큰 증거가 있었다
사람이 참되고 진실되며 아름다운 삶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것보다
살아내야 할 더 큰 삶이
있다는 것이었다
그것은 하나님을 증거하는 것이었는데
자기 안의 하나님을 내 보이는 것이었다
더 큰 증거란
단지 하나님에 대해 말하는 게 아니다
성경에 대해 증거하는 것이 아니다
그리스도에 대해 말하고
그를 믿자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전하자는 것이 아니다
더 큰 증거란,
좀 더 경건히, 좀 더 진실히,
참되고 아름답게 ,보다 진실히를 외치는
개혁을 외치는 것보다
차원이 다른 것이었다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
조상적부터 말로만 듣던 하나님,
아무도 본 적이 없는 그 하나님을
자기 속에 두고
그를 내어 보이는 것이었다
그리스도의 증거란,
곧 하나님을 내어 보이는 일이었다
우리는 그걸 평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부패한 목회자들이 일반적으로
말씀을 증거할 때 써먹는 주제였기
때문이다
열심으로 기도하면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게 되고
그의 사랑의 매료가 되기도 한다
그런 영적 체험같은 것을
하나님의 임재의 증거로 삼는 것이었다
그러나 문제는 하나님이 임재하신다는
그들의 삶은
인격이나 삶에 있어서
별 변화가 없는 육신의 삶 자체이다
그것은 거짓 증거이다
그리스도의 증거는
그런게 아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믿는 자 안에 들어와
그 몸을 성전 삼으려면
반드시 자기에 대한
완전한 죽음을 경험해야 한다는 것이
그리스도의 증거의 골자였다
그럼에도 그는 단지 말씀만
증거하는 것이 아니었다
'아버지께서 내게 주사
이루게 하시는 역사'란,
하나님이 친히 그리스도 안에서
행하시는 일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보잘 것 없는 흙으로 만들어지고
죄인의 몸을 가진 자 속에
직접 들어오셔서
거룩하신 하나님이 직접 사신다는
사실을 증거하셨던 것이다
그것은 인류역사상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것을 보이는 것이
그리스도께서 보이고자 하는 증거였다
좀 더 잘해보자는 차원의
요한의 증거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것이었다
당시의 상황을 요약해 보자
첫째는 경건과 말씀을 추구했지만
부패한 유대교,
둘째는 그것을 깨뜨림과 동시에 욕심을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가자는 외침과
그에 따른 동요와 움직임과 같은
회개의 물결이다
셋째는 그리스도의 증거이다
그것은 우리가 좀 더
잘해보자는 차원이 아닌,
전혀 새로운 증거였다
한 사람 속에 하나님의 실재가 있고
그것을 보이며
자신을 믿고 따르면 그것이 가능하다는
증거였던 것이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이 자기 안에 계서
그의 일을 행하신다는 증거를
보이신 것이었다
물론 그걸 믿는 자는 겨우 몇에 불과했다
요한의 가르침까지는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며
회개와 더불어 진실되게 잘 믿어보자는
차원의 말씀에 동참할 수 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증거는
요한과 비슷한 듯 했지만 전혀 달랐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말씀을
뜻에서 바닷가에서 예루살렘 성전에서
광야에서 들었지만
그를 믿고 따르기 위해
찾는 자는 겨우 몇에 불과했다
사람들이 잘 듣고 따르는 듯 했지만
하나 둘 씩 그리스도를 떠났다
어렵다는 것이 그것이다
참된 믿음은 어렵다
좀 잘해보자는 차원을 넘어서는
일이기 때문이다
가족과의 행복, 사랑하는 삶,
봉사하고 돕는 삶 등은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말씀은
가족과 재산을 버려야 하고
잘해보려는 자기 자신도 부인해야 하고
정말 피하고 싶은 시련이나 어려움을
받아들이고 당해야 하며
연단의 시기를 지나는 가운데
자기에 대한 죽음인 십자가를
져야하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런 후에야
그리스도처럼 자기 안에
하나님을 소유하고
내어보이는 삶이 가능했던 것이다
과연 이해도 못할 참된 믿음의 삶을 거쳐
실제로 하나님을 소유하여
그리스도처럼 오직 성령에 의해
행하는 자기 누구이겠는가?
아마 그런 사람이 있는 것을
보는 것조차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그럴 수 있다는 것이
그리스도가 보이실 증거였던 것이다
그러니 그리스도의 말씀은
요한과도 매우 큰 차이점을 보인다
믿음은 어렵다
어렵지만 하나님의 뜻을 이룬다
그것은 하나님과 하나가 되는 것이며
연합되는 것이다
그와 연합되길 원하는
당신의 마음은 안다
그러나 그런 결과를 입기까지
능히 자기 십자가를 지고
그를 따르겠는지 묻고 싶다
그래도 참된 믿음의 길을 가라
당신으로부터 벗어나
하나님 품에 안기는
유일한 소망이기 때문이다
23.09.17
#십자가복음 #인조에선교회
#김윤창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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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18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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