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현 가족 23-10 " 엄마~ 낳아주셔서 고맙습니다. "

[김익중]

김종현 가족 23-10 " 엄마~ 낳아주셔서 고맙습니다. "

직원은 5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싶은 마음에서 종현 씨와 상의 후 동생에게 연락하여 상의를 했다.

가족에 관한 이야기라면 항상 흥분하며 좋다고 말하는 종현 씨였기에 동생에게

" 종성아! 엄마, 아빠에게 카네이션 달아드려~

라고 말하며 무조건 카네이션을 선물하라고 한다. 

동생은 5월 8일 날 엄마가 친정에 가서 없어서 자신이 미리 양말을 선물했다고 말하면서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다.

직원이 곁에서 듣다가 미리 선물하는 것도 좋지만 카네이션은 당일 날 직접 달아 드리는 게 더 의미가 있지 않겠냐고 말하니 동생은 직원이 알아들을 수 없는 흥분된 목소리로 말한다.

곁에서 동생을 돕고 있는 활동지원사님께 무슨 내용이냐고 물으니 동생의 일상을 돕는 활동지원사가 3명인데 그중 한 사람이 일을 그만둬서 자신이 직접 엄마집에 가기 어렵다는 이야기였다.

그럼 엄마가 친정에 가기 전에 잠깐 들리면 되는 것 아니냐고 말하니 엄마랑 직접 통화를 해보라고 말한다.

알았다고 말한 후 어머니와 통화를 했다.

종현 씨와 간단한 안부인사를 나누고 난 후 직원이 종현 씨가 어버이날을 맞아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싶은 데 갈 수 있는 여건이 안되니 동생에게 대신 달아드리면 어떻겠냐고 상의를 했는데 5월 8일에 어머님이 친정에 가기로 했다며 어렵겠다고 한다고 말하니 어머님은 일찍 출발하지 않아서 잠깐 들릴 수 있다고 하신다.

그러면 어버이날에 잠깐 작은 아들 집에 들르셔서 자식들의 마음을 받으시라고 말하니 안 그래도 된다며 고맙다고 하신다. 

곁에서 듣고 있던 종현 씨는 엄마에게 미리 직원과 연습한 말을 한다.

" 엄마~ 낳아주셔서 고맙습니다. "라고 

엄마랑 아빠가 청주에 방문할 때까지 잘 지내고 있으라는 엄마의 말을 들으며 통화를 마무리했다. 

이어 다시 동생에게 전화하여 어머님이 아침에 잠깐 들릴 수 있다고 하니 부모님께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라고 전했다.

종현 씨와 상의해서 동생이 여유로운 생활을 하지 못하니 이번에는 종현 씨가 부모님께 드리는 카네이션을 준비하게 10만 원을 보내주자고 말하니 종현 씨도 그러겠다고 말한다.

곁에서 듣고 있던 동생의 활동지원사가 자신이 도울 수 있도록 준비해 놓겠다고 하면서 카네이션은 그렇게 비싸지 않으니 남은 금액은 그냥 봉투에 넣어주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하여 그렇게 하기로 했다.

" 5월은 가정의 달! "

살면서 속상하고 서운한 게 있었어도 서로가 가족이기에 서로의 고마움을 알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한 달이 되었으면 한다.

2023년 05월 03일 수요일 김익중

"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를 연습하고 큰 소리로 전하며

어버이 날을 챙기는 아들과 아들노릇 제대로 하게 도우려는 전담직원의 모습이 선합니다. 

고맙습니다. - 다온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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