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몹쓸 코로나로 인하여 가족의 면회가 불가능한 상태에서 어머니는 많이 외로워하시고 식사도 제대로 못하시고 힘들어 하셨을 것입니다. 9개월 동안 제대로 뵙지도 못하고 거의 2년 동안 제대로 식사한번 드리지 못하고 간식도 드리지 못하고 찾아뵙지 못했습니다. 코로나가 이렇게 오래갈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참 나쁜 코로나입니다. 극도로 야위시고 백혈구 수치 이상과 산소포화도 수치가 떨어져서 그리고 다른 증상으로 첨단 선병원에 입원하였습니다. 가족 모두 아침 저녁으로 극진히 모셔서인지 퇴원하셔서 다시 새롬요양원으로 모시게 되었습니다. 몇일 지나 다시 연세요양병원에 입원하시고 다시 퇴원하셔서 새롬요양원에 몇일 계시다가 많이 않좋으셔서 다시연세요양병원으로 모시게 되었습니다. 나이도 많으신데 제대로 드시지도 못한 상태에서 독한 항생제만 투여하니 아마도 너무도 많이 힘드셨을것 같습니다. 많이 후회가 밀려옵니다. 하지만 이제 어머니 하늘나라로 보내드려야 합니다. 2021년 12월 20일 저녁에 병원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어머니가 많이 위독하시니 마지막일지도 모른다고 면회하라고 그랬습니다. 많이 울고 한없이 눈물이 나옵니다. 제대로 모시지도 못하고 코로나 핑계로 더 이상 어머니를 위해 노력하지 않았습니다. 어머니는 2021년 12월 21일 새벽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으셨습니다. 요양원에 9년 2개월 16일 계셨습니다. 인간이 평생 흘리는 눈물의 양은 얼마나 될까요? 그 중에 가장 진하게 슬프게 우는 눈물은 언제일까요?
이제 그분과 그녀의 이야기, 부모님의 이야기를 책으로 담아보려 합니다. 두 분의 이야기를 과연 얼마나 진실되게 담을 수 있을까요? 하지만 시간이 더 흐르기 전에 기억이 더 생생할 때 시작해 보려합니다. 2월 안으로 최선을 다해 한번 도전해보려합니다.
미숙하지만 서툴지만 형님들 누님들이 도와주시면 잘해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부모님과의 기억을 더듬어서 카페에도 좋구요. 단톡방에도 조금이라도 올려주시면 좋겠습니다. 많이 도와주세요. 감사합니다.
사진은 부모님 젊으셨을 때 사진, 팔순연 사진, 각 가족 사진, 이모님들과의 사진, 요양원에서의 즐거우셨던 사진 등을 책자에 담아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