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마을, 에스떼야에서
최옥
여왕의 다리를 지나
또다시 길 위에 섰다
아름다운 풍경을 만나면
혼자서 충분히 외로웠다
좋은 빵 훌륭한 포도주,
모든 종류의 행복함이 있다는
마을 에스떼야
그 모든 종류의 행복함이
내가 가진 한 가지 슬픔을
밀어내지 못했다
이름도 모르는 성당으로 나 있는
계단을 올라가서 저물어가는
마을을 바라보았다
하나 둘 불이 켜지는 집들이 따뜻하다
내가 껴안고 있는 어둠에도 저렇게
등불 하나 켤 수 있게 하소서
내 외로움의 천장에도 저리 고운 불
켤 수 있게 하소서
첫댓글 제7회청향문학상에 응모한 시집이다.이미 전작 시집 몇 권을 읽은 터라내심 이 시집이 본심에 오르기를 은근히 바랐었다.아쉽게도 예심 심사위원의 눈에 들지않은 것은 최옥 시인의 시 색깔이너무 확실했기 때문이리라.지금.마음에 옹이가 생길 정도로 아프신 독자들께이 시집을 권한다. 최옥 시인의 시집은 치유의힘이 분명히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첫댓글 제7회청향문학상에 응모한 시집이다.
이미 전작 시집 몇 권을 읽은 터라
내심 이 시집이 본심에 오르기를 은근히
바랐었다.
아쉽게도 예심 심사위원의 눈에 들지
않은 것은 최옥 시인의 시 색깔이
너무 확실했기 때문이리라.
지금.
마음에 옹이가 생길 정도로 아프신 독자들께
이 시집을 권한다. 최옥 시인의 시집은 치유의
힘이 분명히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