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7일. 한국의 탄생화 / 모감주나무 등 기타 6월 개화 식물들1

[하늘바다]

6월 17일. 한국의 탄생화 / 모감주나무 등 기타 6월 개화 식물들1

♧ 6월 17일. 오늘의 역사와 기념일.
* 세계 사막화 방지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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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17일. 한국의 탄생화
* 모감주나무와 기타 6월에 개화하는 식물 모듬(나무를 중심으로) : 11과 32속 51종
* 대표탄생화 : 모감주나무
* 주요탄생화 : 무환자나무, 풍선덩굴, 미역줄나무, 광대싸리, 대극, 암대극, 흰대극, 유카, 실유카, 사람주나무, 여우주머니, 여우구슬, 예덕나무, 오구나무, 병솔나무, 유칼립투스, 호주매화, 가시오갈피, 오가나무, 꿩의다리아재비, 매화오리나무, 후추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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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17일 세계의 탄생화
토끼풀 (Clover) → 8월 31일 한국의 탄생화

오늘은 [세계 사막화 방지의 날]입니다.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을 채택한 1994년 6월 17일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돼었습니다. 사막화는 사막이 아니었던 땅이 사막으로 변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원인은 강우량 감소로 인한 건조화 현상 등의 자연적인 요소이 있지만, 과도한 경작이나 관개, 공업 노천 채굴, 벌채 등 인공적 요인으로 인해 사막화가 진행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산림청이 주최가 되어 UCC 공모전 등의 행사를 하였지만 올해는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특별한 행사는 열리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도 황사 등의 직접적인 피해를 주는 중국 북서부, 몽고 지역의 고비 사막 등이 확장하는 것을 막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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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사막화 방지의 날' 한국의 탄생화는 모감주나무 등 6월에 개화하는 다양한 풀과 나무입니다. 한국의 탄생화에는 현재 5,000여 종의 자생식물, 300여종의 귀화 식물 등을 포함하여 재배, 원예 식물까지 약 10,000종에 육박하는 다양한 식물들의 생일을 정해주었습니다.
하루에 되도록이면 같은 과의 식물들이나 연관이 있는 식물들로 한국의 탄생화를 정했지만 이것 만으로는 모든 식물의 탄생화를 정할 수 없어 4월부터 10월까지는 매월 하루나 이틀 개화기를 정하지 못한 식물들의 탄생화를 몰아서 정했습니다. 오늘은 6월에 개화하는 다양한 식물 중에 나무를 중심으로 한국의 탄생화를 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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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대표탄생화는 무환자나무과의 [모감주나무]입니다. 모감주나무는 태안, 포항, 완도의 자생 군락지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고, 지금부터 7월에 걸쳐 노란 바탕에 붉은 무늬가 있는 아름다운 꽃이 개화합니다. 꽃이 지면 마치 청사초롱을 연상하는 열매포가 생기고 그 안에 검은 열매를 맺습니다. 3~6개의 열매가 생기는데 이 열매는 불가의 염주의 재료가 되어 '염주나무'라는 별명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2018년 9월 문재인대통령께서 평양을 방문하셨을 때 숙소로 묵으셨던 백화원에 기념식수로 모감주나무를 심으셨습니다. 꽃말이 '번영'이라서 남북의 공동 번영을 염원하는 뜻을 담았다고 하는 데, 사실 모감주나무의 꽃말은 '기다림'과 '자유로운 마음'입니다. 그래서 대통령을 거짓말쟁이로 만들 수 없어 모감주나무의 꽃말에 '번영'도 추가하기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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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무환자나무과]에서는 모감주나무 외에 무환자나무, 풍선덩굴, 뷔페 식당에 가면 디저트로 나오는 리치 등도 오늘의 탄생화입니다. 독이 있는 리치의 열매를 잘못 먹어 인도의 어린이 31명이 사망했다는 뉴스가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노박덩굴과]에서는 개화기의 [미역줄나무]가 친구들과 동떨어져서 오늘의 오늘의 탄생화인데 꽃의 줄기가 미역줄기를 닮아 이런 이름이 붙었습니다.

[대극과]에서는 대극, 흰대극, 암대극을 비롯하여 광대싸리, 사람주나무, 예덕나무, 오구나무, 유동과 다육 원예종인 대은룡이 오늘의 주요탄생화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대극]은 '고난의 깊이를 간직하다'는 숭고한 꽃말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을 붉은 단풍이 아름다운 [사람주나무]는 줄기가 사람의 피부처럼 매끈하다하여 붙은 이름입니다. 예절과 덕성을 갖춘 나무란 뜻의 [예덕나무]도 대극과의 나무입니다.

커다란 다육식물인 [용설란과]의 [유카] 종류도 오늘의 탄생화인데 용설란은 한번 꽃이 피면 생을 마감하지만 유카는 매년 아름다운 꽃을 피웁니다.

[도금양과]의 식물들은 대부분 호주와 뉴질랜드, 열대 지역의 나무들이라 온실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구아바', '병솔나무', '유칼립투스', '호주매화' 등은 여러 온실에서 비교적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나무이고 '시지기움 쿠미니'라는 독특한 나무는 서울식물원에만 한그루 있는 것 같습니다.

[두릅나무과]의 '가시오갈피'는 우리나라와 일본이 원산지인 우리 고유종이지만 지금은 일부 재배하는 것을 제외하면 자생하는 것은 거의 없어 [멸종위기 2급보호종]으로 보호받고 있는 식물입니다. 우리집 화단에도 한 그루 있는 [오갈피나무]와 꼭 닮았지만 몸에 가시가 빼곡하답니다. 그래서 꽃말은 [나를 건드리지 마세요]입니다. 잎이 다섯장이라서 오갈피인데 잎 모양은 산삼을 닮았고 효능 또한 산삼 못지 않게 우리 건강에 도움을 주는 약초입니다. 오갈피나무와 같은 날로 한국의 탄생화를 정하려했지만 식물도감의 개화기와는 달리, 가시오갈피는 지금 꽃이 피어 7월에 열매가 익고, 오갈피나무는 8월쯤 꽃이 피어 9월에 열매를 맺는 것으로 관찰됩니다.
이밖에도 [매자나무과]의 '꿩의다리아재비', '매화오리나무', [후추과]의 '후추등'과 '페페로미아'도 오늘의 탄생화입니다.

오늘의 대표탄생화인 모감주나무의 꽃말을 합치면 [자유를 기다리는 마음]이 됩니다. [자유]라하면 저는 갈매기의 꿈의 주인공인 [죠나단 리빙스턴]이 떠오르는데요, 자유를 향해 비상하여 새로운 속도를 경험하고 한 차원 높은 삶을 구하는 갈매기 조나단. 먹이를 잡기 위해 나는 것이 아니라, 나는 것의 본질을 찾기 위해 하늘 높이 오르는 갈매기 조나단. 먹고 살기가 아니라 우주와 생명의 본질을 찾아 살아가는 많은 철학자, 과학자, 수도승을 닮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조나단이 찾아낸 결론은 [가장 높이 나는 새가 가장 멀리 본다]입니다. 염주를 만드는 모감주나무에게서 보다 크고 넓은 자유를 향해 꿈을 꾸고, 인류의 큰 스승이신 부처님과 같은 깨달음에 도달하기를 멈추지 않는 하루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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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없이 살아가는 생명이 있을까?
꿈이 없다면 그건 이미 생명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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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꿈이 주어졌을 땐 그것을 이룰 힘도 같이 주어진다.]
- 갈매기의 꿈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