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꽃 루드베키아 이야기
여름꽃은 참 무성하게도 피네요.^^
강한 태양볕만큼이나, 끝없이 내리는 장마비 만큼이나
흐드러지게 피는 모습이 봄꽃과는 사뭇 다르네요.
개인적으로는 정열적인 여름꽃보다는
정갈한 봄꽃이 취향에는 더 맞는듯 하지만요.
어쩌면 잡초 속에 살아남기 위해 억세진 걸지도 모르지요?
여름꽃은 때가 되어 피었다하면 화단을 뒤덮어 버리네요.
저희 화단은 샤스타데이지를 거쳐, 금계국이 잠시 뒤덮더니
이제는 노란 루드베키아가 온 화단을 점령해 버렸네요.
루드베키아, 북미 원산의, 영원한 행복이 꽃말이라네요.
줄기에는 잔털들이 나서 스스로 보호하는 듯 보이고요.
에키네시아나 천인국도 얘들의 사촌쯤 되는거 같네요.
그런데 가만 살펴보면 꽃 색깔이나 모양이 조금씩 다르네요.
중앙의 짙은 부분의 크기가 저마다 다 다르네요.
이 아이는 좀 징글맞게 시뻘것치요?ㅋ
또 아래와 같이 홑꽃외에도 겹꽃까지도 있네요.
특별히 씨앗을 뿌려준 기억도 없는데 ...
우짜 화단을 점령했을까요? 많던 인디언국화도 밀렸네요.
뭉치로 파내 진입로로 옮겨 심어 보기도 했는데
옮겨 심은 꽃들도 금방 잘 적응하네요.
몇뭉치 파냈는데도 꽃은 또 무성히 피고
화단을 여전히 뒤덮고 있네요.
처음에는 너무 무성한듯 하여 좀 그랬지만, 자꾸 보니
이렇게 무성하게 피는 것도 나름 예뻐보이기도 하고
회원님 댁에는 또 다른 모양의 루드베키아가 있으시겠지요?
루드베키아 꽃말마냥, 영원한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래요~^^
미생선비 지성아빠나눔세상 2021.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