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의 특별한 짝꿍』을 읽고
단란한 가족의 일상적인 소재로 어린이들의 생활 습관을 되돌아보게 하는 스토리가 재미있었다. 주인공 강우 캐릭터가 보여주는 어린이다움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게임 좋아하고, 할 일을 미루며 친구와 놀고 싶은 강우지만, 불면증으로 힘들어하는 할머니에게 말벗이 되어준다. 할머니를 위해 잠잘 때마다 학교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들려주고 엄마에게 들었던 ‘악마의 내기’ 이야기도 해주다 보면, 할머니는 스르르 잠들어 있다. 강우가 할머니에게 짝꿍이 되어주겠다고 말하는 부분에서 참, 따뜻했다. 불면증으로 힘들어하던 할머니가 특별한 짝꿍으로 인해 많이, 행복했을 것 같다.
또한 『강우의 특별한 짝꿍』을 읽으며 순간 웃음이 나오는 장면들이 있었다. ‘아휴, 똥방귀야!’ 장면과 국에 하루살이가 들어간 식사 장면 등에서 강우 캐릭터의 어린이다움에 할머니와의 케미가 돋보였다. 특히 할머니를 중심에 두는 가족 분위기에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훈훈했다. 고령화 사회, 핵가족 시대인 요즘 어린이들의 올바른 인성과 정서에 좋은 영향을 줄 것 같다.
게임 좋아하고 ‘내일 해야지’라고 미루기만 하던 강우가 독서교실에 등록하고 할머니와 짝꿍이 되는 성장을 보여주는 글 함영연/그림 한혜정 출판사 별빛서재, 『강우의 특별한 짝꿍』 을 많은 어린이가 읽으면 좋겠다.
첫댓글 잘 읽어주셔서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