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신앙생활 (빌립보서 4:1-4)
인생에 가장 큰 소망이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은 분도 있나요?
행복에는 두가지, 세상 사람들이 생각하는 행복이 있고 믿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행복이 있습니다. 믿는 사람들은 세상 사람과 다른 가치관 인생관을 가지고 삽니다.
세상 사람들은 돈 많이 벌고 출세하고 해외 여행 다니고 자식들 잘 되면 행복하다고 생각합니다. 믿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행복은 여기에서 한걸음 더 나아갑니다. 세상 즐거움, 세상 자랑, 세상 행복을 다 버리고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이 없다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예수 믿는다 하면서 여전히 세상 즐거움, 세상 자랑이 다인줄 알고 사는 사람은 마음에 평안도 기쁨도 없고 행복도 없습니다. 예수님이 우리 기쁨의 근원, 행복의 근원입니다.
우리 모두는 행복을 바라면서 살아갑니다. 각자 생각하는 행복이 같지 않지만 말씀을 통하여 행복한 신앙생활을 했으면 하는 희망으로 오늘의 말씀을 준비했습니다. 오늘 말씀에 행복의 원리가 나와 있습니다.
첫째는 주안에 서야 합니다.(1절)
오늘 말씀에 보면 주안에 서라 했습니다.주안에 서야 행복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주안에 서라는 말씀은 무슨 뜻일까요? 이 말씀은 고린도전서 16:13에 ‘깨어 믿음에 굳게 서서 남자답게 강건하라’ 이 말씀은 믿음에 굳게 서라는 말씀입니다. 굳게 서서 흔들리지 말라는 것입니다.
마음이 이리저리 흔들리면 불안하여 행복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께 맡기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를 앞에 두고 제자들에게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고 또 나를 믿으라’하셨습니다. 예수님을 믿을 때 불안이 없습니다. 하나님을 믿을 때 두려움이 없습니다. 이사야 41:10에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참으로 내가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 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하셨습니다.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가지려면 말씀에 집중해야 합니다. 말씀을 듣고 깨달아야 합니다. 말씀이 내 삶의 기초가 되어야 합니다. 말씀을 주의깊게 들어야 믿음이 강해 집니다.
일본 도쿄에는 임페리얼 호텔이 있습니다. 미국의 건축가인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라는 사람이 건축했습니다. 그는 호텔의 공사를 맡은 뒤 기초 공사를 하는 데만 2년을 썼습니다. 기초공사에 많은 비용을 썼기 때문에 당시 일본의 건축가들은 낭비라고 비판했습니다.
기초공사 2년, 실제 건축공사 2년, 4년이 걸려 임페리얼 호텔이 완공되었습니다. 이 건물은 돈을 무리하게 많이 들인 공사의 대표적인 케이스로 비난 받았습니다. 1937년 도쿄에 대지진이 발생하여 도쿄 시가지가 초토화 되었습니다. 모든 건물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많은 사람이 지진으로 매몰되어 죽었습니다. 그러나 임페리얼 호텔은 견고하게 그대로 서 있었습니다. 그 후로 일본의 건축계에서 라이트 공법은 표준이 되었고, 라이트는 일본 건축학의 아버지로 존중되었습니다.
지진이 많은 일본에서 라이트의 건축은 하나의 모범이었던 것입니다. 미국 뉴욕에 빌딩이 가장 많이 들어선 곳은 맨하탄 지역입니다. 거대한 빌딩이 왜 맨하탄에 많은가? 그것은 맨하탄의 지하가 암반, 바위이기 때문입니다. 바위 위에 지어진 빌딩은 견고하고 무너지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두 가지 집짓는 방법에 대하여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한 사람은 바위 위에 기초를 두고 집을 짓는 사람이고, 다른 한 사람은 모래 위에 집을 짓는 사람입니다. 홍수가 날 때 바위 위에 세운 집은 안전하지만, 모래 위에 세운 집은 무너질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바위 위에 집을 세운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이고, 모래 위에 세운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하셨습니다. 말씀을 듣고 순종하면 믿음에 굳게 서고 흔들리지 않습니다. 무너지지도 않습니다. 그리하면 행복한 인생이 됩니다.
둘째, 주 안에서 한마음이 되어야 합니다.(2절)
한마음이 되어야 행복합니다. 오늘 말씀 2절에 ‘내가 유오디아와 순두게를 권하노니 주 안에서 같은 마음을 품으라’ 한마음이 되라고 했습니다.
아마 이 두 여자 성도는 마음이 같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러니 바울이 같은 마음을 가지라고 했습니다.
서로 다투고 싸우고서는 행복할 수가 없습니다. 한마음이 되려면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겨야 한마음이 될 수 있습니다. 겸손한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빌2:2-3)
한마음이 되려면 내 중심에서 상대방 중심으로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사람이 한 형제라고 한마음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요셉을 보십시오. 요셉의 형들이 요셉을 종으로 팔아먹었습니다. 가인을 보십시오. 형제를 돌로 쳐 죽였습니다. 한 민족이라고 한마음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남과 북이 하나가 되지 못하고 여당과 야당도 하나가 되지 못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한마음이 될 수 있을까요? 한 목표를 가지면 한마음이 됩니다. 2002년 우리나라에서 월드컵 경기를 할 때, 북유럽을 여행하던 중과 목사님들이 있었는데요, 게임을 구경하기 위해서 한 선술집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중과 목사가 한 마음이 되어 응원을 하는데 그곳 사람들은 이태리를 응원하고 있었습니다.
중이 카운터에 가서 ‘사람들에게 맥주를 한잔 씩 돌려라, 그리고 한국을 응원하라고 해라’ 그래서 가이드가 말을 했죠, ‘우리는 한국 사람입니다. 이 스님이 한 잔 돌립니다. 그러니 한국팀을 응원해 주세요.’
맥주 한잔에 분위기가 완전 바뀌었습니다. 모두 한 마음이 되어 응원했습니다. 대한민국~~ 짝짝 짝짝짝... 중과 목사가 월드컵 응원에는 한 마음이 되었습니다. 안정환이 골을 터뜨렸습니다. 우리가 이겼죠. 모두 기뻐했습니다.
한 목표를 가지고 있을 때 한마음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 우리가 가진 한 목표는 무엇일까요? 선교에 한마음이 되어야 합니다. 전도에 한마음이 되어야 합니다. 봉사하는데 한마음이 되어야 합니다. 한마음이 되어야 행복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셋째, 다른 성도들이 하는 일을 도와야 합니다.(3절)
그래야 우리 모두가 행복해 집니다. 혼자서 무거운 짐을 지고 가는데 모두 구경만 한다면 행복하기가 어렵습니다. 2005년 제가 서울 중구 용산지방에서 감리사가 되고 처음 실행부 회의를 할 때, 중국에 교회를 하나 세우는 결정을 했습니다.
그해 6월에 중국에 건너가서 J 장로님을 만나 송강하에 갔습니다. 중국 심양 공항에 내려 봉고차를 타고 몇시간이 걸리는 곳입니다. 송강하는 백두산 서쪽 18km지점에 있는 도시입니다. 그곳에 낡고 조그마한 송강하교회가 있었습니다. 그 교회 담임은 김일춘 전도사님이었습니다.
교회 부지를 사고 건축비를 대고 해서 교회를 완공하고 그해 9월에 봉헌 예배를 드리러 갈 때에는 서울의 중구 용산지방 여선교회 합창단과 함께 갔습니다.
봉헌 예배를 드리면서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송강하 교회의 성물을 봉헌했습니다. 지방의 임원과 지방 여선교회 찬양대원이나 모두 서로 돕는 일에 앞장섰습니다. 강대상이나 앰프나 장의자나.. 성물들을 봉헌하고 하나님의 일을 모두 도왔습니다.
송강하교회는 그 후 많은 부흥을 해서 12개 교회를 개척 설립했다고 합니다. 교회를 돕는 일이 행복한 일입니다.
넷째, 기뻐하라 했습니다.(4절)
기뻐해야 행복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일들이 내 생각대로 되지 않을 때에도 하나님을 믿어야 합니다. 더 좋은 것을 준비하신 하나님을 믿어야 합니다.
빌립보서를 쓴 사람은 사도바울입니다. 그는 지금 로마의 감옥에 갇혀 있습니다. 그는 사형 선고를 받고 사형 집행일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느날 간수가 ‘바울!!’하고 부르면 어두운 복도를 지나 사형장에 가서 참수형을 당해야 하는 처지입니다. 그 바울이 빌립보 교회 성도들을 향하여 ‘기뻐하라 기뻐하라 나도 기뻐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사람이 은혜를 입을 때 기쁨이 있습니다. 기쁨은 은혜와 함께 옵니다. 기쁨, 칼라는 은혜, 카리스에서 나온 말입니다. 기쁨은 은혜의 딸입니다. 엄마 없이 딸은 없습니다. 은혜를 받으면 기쁜 일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한 55년 전에 전라도 한 섬에 사랑하는 남녀가 있었습니다. 교회에서 열심히 예배하고 기도하고 봉사했습니다. 교사하고 성가대 봉사하고..
그들은 서로 사랑했고 결혼했습니다. 두 가정 다 형편이 어려웠고 가난했습니다. 그들은 서울로 무작정 상경했습니다. 리어카를 구해서 풀빵 장사를 했습니다. 엄청 장사가 잘됐다고 합니다. 얼마 있다가 신랑은 군대를 갔고 공수부대에서 근무를 했습니다. 당시 공수 여단장이 전두환이었고 청와대에서 경호부대로 근무 했습니다.
군에서 제대를 하고 얼마 후에 신학교에 왔는데 신입생 환영회를 하는데 제 옆에 앉아 있었습니다. 나는 내 소개를 했습니다. 내고향은 합천인데 그 동네 사람이 지금 대통령이다. 나한테 함부로 하면 잡혀간다. ㅎㅎㅎ 그 친구가 자기는 전라도 신안이 고향이다. 우리 옆 섬에서 김대중 선생이 태어났다. 김대중과 나는 고등학교동창이다. 세상에 이런 일이?....
신학교 다니면서 친하게 지냈습니다. 졸업하고 나는 교목이 되었고 그 친구는 좀 있다가 독일 유학을 갔습니다. 몇년 만에 박사학위를 받고 귀국했습니다. 그리고 감리교신학대학교 교수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부부에게 은혜를 주셨습니다. 그 은혜는 그들이 전심으로 하나님을 섬기고 예배할 때 받았고 이후의 인생은 하나님이 은혜로 이끌어 주셨던 것입니다.
그 사모님과 목사님은 전라도 신안의 이름없는 시골에서 어린 시절 오직 하나님만 믿고 섬기고 봉사하고 헌신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여러분의 마음을 은혜로 가득 채우시기 바랍니다.
그리하면 모든 기뻐할 일이 생깁니다. 병이 있다면 낫게 됩니다. 직장을 구하면 좋은 직장을 주실 것입니다. 여러분의 마음이 은혜로 가득하면 자녀들도 형통하게 됩니다. 은혜를 받기 위해서 기도하고 예배하는 일에 열심내시기 바랍니다. 그리하면 행복한 인생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