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정세 긴박화로 진행되는 금융시장의 위험회피와 일본 당국의 위기회피 / 10/12(목) / NRI 연구원 시사 해설
◎ 중동 정세 긴박해지면서 금융시장은 '장점만 취함'
이슬람 조직 하마스에 의한 7일(토)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세계 금융시장은 리스크 회피 경향을 강화하고 있다.
주초 뒤인 9일(월) 미국 채권시장은 휴장이어서 중동 정세 긴박화에 따른 미 국채 반응은 10일(화) 도쿄시장에 크게 나타났다. 미국 10년 국채 이율은, 전주말의 4.8%대에서 단번에 4.6%대로 저하했다. 11일 도쿄 시장에서는 4.5%까지 떨어졌다. 5%를 넘을 가능성은 멀어진 것이다.
지정학 리스크가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가 위험회피 성향 아래 매입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그러나 중동 정세 긴박화로 유가는 상승하고 있다. 전투의 장기화, 확대나 이란 원유 생산에 대한 미국의 제재 강화, 혹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생산 자세에 따라 유가는 더 오를 수도 있다. 이는 마침내 산을 넘어가고 있는 세계 물가 급등 상황을 다시 악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칼럼 중동 정세 긴박화와 유가 상승: 대러 제재의 효과를 떨어뜨릴 가능성도 2023년 10월 10일).
고유가는 인플레이션 리스크의 고조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상을 뒷받침한다. 이 면에서는 미 국채가 팔려 장기 국채 이율을 상승시키는 요인이다. 그런데, 미 국채 시장은, 지정학 리스크의 고조에 따른 리스크 회피, 라는 요인만을 반영해 매수되고 있는 느낌이 있다.
또 지정학 리스크 고조에 따른 위험회피 경향은 위험자산인 주식에는 역풍일 것이다. 또 유가 상승은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 역시 주식시장 전체에 부정적이다. 그런데 발밑에서 주가는 오르고 있다. 장기 국채 이율의 저하라고 하는 플러스 재료에 주로 반응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채권도 주식도 중동 정세 긴박화의 좋은 영향에만 반응하는 이른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상태는 오래 지속되지 않는 것 아닌가.
◎ 일본 엔화 약세, 장기국채 금리 상승 한숨 돌리며, 당국 위기 탈출 도움으로
중동 정세는 긴박해졌지만 그 여파로 위기감이 오히려 느슨해진 것은 일본 통화당국일 것이다. 이스라엘 공격 직전에는 미국 10년 국채 이율은 4.9% 가까이로 5% 수준이 눈앞에 다가왔다(칼럼 '미 국채 멜트다운: 미국 10년 국채 이율 5%에 강한 위화감', 2023년 10월 5일). 그 영향으로 일본의 10년 국채 이율도 0.81%까지 상승했다. 계속 상승해 일본은행의 수익률커브컨트롤(YCC)의 사실상 상한선인 1.0%까지 도달하면 일본은행은 매 영업일 지정가 오퍼 등을 통해 대량의 장기 국채 매입을 강요받는다. 혹은, 10월 30일·31일의 차회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10년 국채 이율의 변동폭의 상한 인상 혹은 철폐 등, 새로운 YCC의 운영 유연화의 실시를 피할 수 없게 될 가능성도 있을 수 있었다.
그러나, 미국 10년 국채 이율의 저하에 따라, 일본의 10년 국채 이율도 발밑에서 0.77%정도까지 저하하고 있다. 10년 국채 이율의 표면적 변동 상한선인 +0.5%와 사실상 상한선인 +1.0%의 중간 정도 수준까지 돌아와 일단 위기를 벗어난 셈이다. YCC의 틀은 안정감을 되찾았다. 이 역시 중동 정세의 영향이라 할 수 있다.
이어 10월 3일 뉴욕시장에서는 달러-엔 환율이 한때 150엔대로 올라섰다. 그 직후 147엔 선이 무너지는 등 격렬한 움직임을 보여 일본 당국의 엔화 매입 달러 매도 개입이 이뤄졌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런데 중동 정세가 긴박해지면서 리스크 회피로 미국 장기 국채 이율이 떨어지자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또, 지정학 리스크 상승에 의한 리스크 회피 경향은, 엔고 요인이기도 하므로, 달러 엔 환율은 148엔대까지 엔이 되돌아간 것이다.
일본 정부는 1달러 150엔을 제1방위라인으로 잡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이 깨질 위험이 일단 멀어지게 되었다(칼럼 150엔 1달러 150엔의 제1방위라인을 돌파하여 엔화 약세가 진행:환율 개입이 실시되었는가, 2023년 10월 4일).
이처럼 일본 통화당국에 중동 정세의 긴박화는 위기를 벗어나는 데 도움을 준 것이다.
◎ 유가 상승은 큰 리스크
그래도 중동 정세가 더욱 악화되면 유가가 크게 올라 일본의 물가상승률 저하를 막는다. 현재 정부는 휘발유, 전기·가스세 보조금 연장 등 고물가 대책을 핵심으로 하는 경제대책을 수립 중이다. 만약 유가가 크게 오르면 그것은 고물가 대책의 효과를 해칠 것이다.
16개월 연속 실질임금은 전년 대비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서도 개인소비는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유가 상승이 물가상승률을 끌어올려 실질임금이 플러스가 될 기대가 멀어지면 개인소비는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 그것은 내각 지지율 저하로도 이어질 수 있다.
또 유가상승은 물가상승률을 끌어올리는 한편 경기에는 하방요인이 되기 때문에 일본은행의 금융정책 운영도 더욱 어려워지고 불확실성이 높아지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중동 정세가 긴박해지면서 금융시장은 '장점만 취함'으로 치닫고 일본 통화당국에는 위기회피의 계기가 되고 있다. 그러나 중동 정세의 한층 긴박화가 유가의 큰 상승을 초래할 경우에는 일본 경제 그리고 세계 경제에는 새로운 위협이 된다. 그것은 정치의 불안정화로도 이어지는 큰 리스크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키우치 타카히데(노무라 종합연구소 이그제큐티브 이코노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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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NRI 웹사이트의【키우치 등영의 Global Economy & Policy Insight】(https://www.nri.com/jp/knowledge/blog )에 게재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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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東情勢緊迫化で進む金融市場のリスク回避と日本の当局の危機回避
10/12(木) 6:01配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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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RI研究員の時事解説
中東情勢緊迫化を受けて金融市場は「いいとこどり」に
NRI研究員の時事解説
イスラム組織ハマスによる7日(土)のイスラエル攻撃を受けて、世界の金融市場はリスク回避傾向を強めている。
週明け後の9日(月)の米国債券市場は休場であったため、中東情勢緊迫化を受けた米国債の反応は、10日(火)の東京市場に大きく表れた。米国10年国債利回りは、前週末の4.8%台から一気に4.6%台に低下した。11日の東京市場では4.5%まで低下した。5%超えの可能性は遠のいたのである。
地政学リスクの高まりを受けて、安全資産である米国債がリスク回避傾向の下で買われるのは自然な流れだ。しかし、中東情勢緊迫化を受けて原油価格は上昇している。戦闘の長期化、拡大やイランの原油生産に対する米国の制裁強化、あるいはサウジアラビアの原油生産の姿勢によって、原油価格はさらに上昇する可能性もある。これは、ようやく山を越えつつある世界の物価高騰の状況を、再び悪化させかねないだろう(コラム「中東情勢緊迫化と原油価格上昇:対ロ制裁の効果を低下させる可能性も」、2023年10月10日)。
原油高は、インフレリスクの高まりや、米連邦準備制度理事会(FRB)の利上げを後押しする。この面からは、米国債が売られ、長期国債利回りを上昇させる要因である。ところが、米国債市場は、地政学リスクの高まりを受けたリスク回避、という要因のみを反映して買われている感がある。
また、地政学リスクの高まりを受けたリスク回避傾向は、リスク資産である株式には逆風であるはずだ。また、原油価格の上昇は経済に悪影響をもたらすことから、これも株式市場全体にはマイナスだ。ところが、足もとで株価は上向いている。長期国債利回りの低下というプラス材料に主に反応しているのである。
このように、債券も株式も中東情勢緊迫化の良い影響だけに反応する、いわば「いいとこどり」の様相を強めている。この状態は、長くは続かないのではないか。
日本では円安、長期国債利回り上昇が一服し当局が危機を脱する助けに
中東情勢は緊迫化したが、その影響を受けて危機感がむしろ緩んでいるのは、日本の通貨当局だろう。イスラエル攻撃の直前には、米国10年国債利回りは4.9%近くと5%の水準が目前にまで迫っていた(コラム「米国債メルトダウン:米国10年国債利回り5%に強い違和感」、2023年10月5日)。その影響から、日本の10年国債利回りも0.81%まで上昇していた。このまま上昇を続け、日本銀行のイールドカーブ・コントロール(YCC)の事実上の上限である1.0%まで達すれば、日本銀行は毎営業日指値オペなどを通じて大量の長期国債の買い入れを強いられる。あるいは、10月30日・31日の次回金融政策決定会合で、10年国債利回りの変動幅の上限引き上げあるいは撤廃など、さらなるYCCの運営柔軟化の実施を余儀なくされる可能性もあり得た。
しかし、米国10年国債利回りの低下を受けて、日本の10年国債利回りも足元で0.77%程度まで低下している。10年国債利回りの表面的な変動の上限である+0.5%と事実上の上限である+1.0%の中間程度の水準まで戻り、とりあえず危機を脱した形である。YCCの枠組みは安定感を取り戻した。これも、中東情勢の影響と言える。
さらに、10月3日のニューヨーク市場では、ドル円レートが一時150円台に乗せた。その直後に147円台を付けるなど、激しい動きを見せ、日本の当局による円買いドル売り介入が実施された可能性も指摘された。
ところが、中東情勢の緊迫化を受け、リスク回避で米国長期国債利回りが低下すると、ドルは軟化した。また、地政学リスク上昇によるリスク回避傾向は、円高要因でもあることから、ドル円レートは148円台まで円が巻き戻されたのである。
日本政府は、1ドル150円を第1防衛ラインにしていると考えられるが、それが破られるリスクがいったん遠のくこととなった(コラム「1ドル150円の第1防衛ラインを突破して円安が進行:為替介入が実施されたか」、2023年10月4日)。
このように、日本の通貨当局にとっては、中東情勢の緊迫化は危機を脱する助けとなったのである。
原油価格上昇は大きなリスク
それでも、中東情勢が一段と悪化すれば、原油価格が大きく上昇し、日本の物価上昇率の低下を阻むことになる。現在、政府はガソリン、電気・ガス代補助金の延長など物価高対策を中核とする経済対策を策定中である。仮に原油価格が大きく上昇すれば、それは物価高対策の効果を損ねてしまうだろう。
16か月連続で実質賃金は前年比で低下を続けるなかでも個人消費は比較的安定しているが、原油価格上昇が物価上昇率を押し上げ、実質賃金がプラスとなる期待が遠のけば、個人消費は下振れる可能性もあるだろう。それは、内閣支持率の低下にもつながりかねない。
また、原油価格上昇は物価上昇率を押し上げる一方で、景気には下振れ要因となることから、日本銀行の金融政策運営もより難易度が増し、その不確実性の高まりが金融市場のボラティリティを高める事態ともなりかねない。
中東情勢の緊迫化を受けた金融市場は「いいとこどり」の様相を強め、また日本の通貨当局にとっては危機回避のきっかけを与えてくれている。しかし、中東情勢の一段の緊迫化が原油価格の大きな上昇をもたらす場合には、日本経済そして世界経済にとっては新たな脅威となっていく。それは政治の不安定化にもつながる大きなリスクであることは疑いがない。
木内登英(野村総合研究所 エグゼクティブ・エコノミス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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この記事は、NRIウェブサイトの【木内登英のGlobal Economy & Policy Insight】(https://www.nri.com/jp/knowledge/blog)に掲載されたものです。
木内 登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