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를 원수로 갚을때
이런 사람이 많다.
이유는 이런 사람은 감사하는 마음이 없기에
은혜에 대한 감사는
....고맙습니다. 한마디로 끝나기에
그러나
조금이라도 본인이 손해를 입으면, 그것은 참지 못하기에
이야기를 들어보자
청나라때
시옹이라는 사람이 살았는데
쑤저우 사람으로 타인을 돕는것을 좋아해서,
돈을 타인을 위해서 잘 쓰고
의롭고, 의리의리한 사람인데
40세에서야 아들을 얻었다.
어느날 돈을 많이 가지고,
허구현에 가서 관음보살을 모시는 절을 수리 하러 갔는데
향을 하나 올리고 나니 검지 옆에서 우는 소리가 들리는 것
그래서 가보니,
어릴때 친구였다. 이유를 들어보니, 도박하다가 빚을 많이 져서,
가족들이 핍박하고 돈달라고 하니까,
여기에서 자살할려고 하다가 처량해서 우는 것
시옹은 측은지심에 300은량을 줘서,
개과천선하고 가족에게 빚 갚으라 하였고
이 친구는 감동하고, 감사를 표시하면서
관세음 보살 앞에서 맹세를 한다.
..."오늘 큰 은혜를 입었니,
이번생에 보답을 못하면 다음생에 개와 말이 되서라도 보답하리"
이거 뭐 많이 하는 레파토리라
시옹은
본인이 가진 대추나무 과수원에서 친구를 살게 해주고,
친구보고 거기 관리하라고 했고,
후에 친구가 딸을 낳자, 나중에 아들딸 결혼시키자고 함
몇년뒤
친구는 우연히 과수원 나무 아래서,
시옹의 아버지가 묻어둔 수천량의 황금을 발견해서
순식간에 거부가 된 것
그리고 그 사실을 시옹에게는 알리지 않았고
이때
시옹 집안은 쇠락하고, 시옹부부는 병에 걸려서 죽었는데
남긴 아들은 고아에 의지할곳 없었다.
친구는 이 소식을 듣고,
시옹의 상을 치르는것을 도운것도 아니고,
시씨 집안의 고아도 데려다 키울 생각도 없었고,
혼사도 취소할 생각이었고, 전재산을 들고 다른 곳에 이사가 버린다.
고아는 그래도 아버지가 베픈것들이 많아서,
여기저기의 도움으로 상을 치르고,
원래 혼사를 이야기했기에 장래의 장인이라고 생각되는 그 친구를 찾아가나,
이 친구는 오히려 고아를 때린후, 문밖으로 쫓아낸다.
고아는
그러면 시옹이 과거에 준 은화 300냥이라도 돌려달라, 살길을 마련해 달라
했으나, 그런 일 없다고 잡아 떼고 , 쫓아내니
고아는 결국 친척집을 떠돌게 된다.
몇년이 또 지나서,
그 친구는 장사하다가 사기당해서 전재산의 절반을 잃고
돌아가다가 여관에서 자는데 꿈에서
본인이 개구멍을 지나가는 꿈을 꾸고
거기서 시옹을 만났는데,
본인이 개로 변하는 꿈을 꾸고 놀라서 깬다.
불안감에 휩싸여서,
바로 집에 돌아가니, 집앞에 관이 두짝이 있는데
거기에는 아들 두명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친구는 불길한 마음에 얼른 방안에 들어가니 부인은 곧 죽을 정도로 위독했고
부인이 갑자기 입을 벌리더니 큰 아들의 목소리로 이야기 하는데
"아버지 왜 이제서야 집에 옵니까?
염라대왕이 이미 저희들 다 데려갔어요.
우리집안이 시씨집안의 은혜를 배반했다고,
아버지가 관세음 보살앞에서 다음생에 개나 말이 되서라도 빚을 갚겠다고
저희 형제랑 어머니 모두 내일 아침에 시씨집안의 개로 태어나서 빚을 갚아야 한다 합니다.
숫캐 두마리는 저희 형제고, 등에 반점있는 암캐는 어머니 입니다.
아버지는 내년 8월에 시씨 집에서 개로 태어난다고 합니다.
여동생은 시씨 집안과 혼약이 맺어져서 이재난에서 벗어났어요." 그러더니 절명한다.
친구는 비통해 하면서,
세 사람 장례를 치루고, 딸을 데리고 쑤저우에 가서, 시공자를 찾는데
시공자는 이미 진사가 되어서, 지부의 딸을 부인으로 얻었다는 것
친구는 부끄럽기도 하고, 화나기도 하고, 시공자에게 간청해서 만나기를 요청했고
시씨 집에 들어가자 세마리 강아지가 달려나와서 친구를 둘러싸고 울어대는데
과연 죽기전에 말한 모습 그대로 였다.
친구는 울면서 사건의 전말을 이야기하고 용서를 빌면서,
딸을 하녀로 받아달라고 하고, 본인은 노비가 되어서 평생 갚으면서 살겠다고 하였고,
시공자는 아버지의 동정심을 이어받았는지, 또 용서를 했다.
그리고 밤에 친구는 부인과 아들을 꿈에서 보니,
"다행히 당신이 참회해서, 시씨집안의 조상들이 용서해주고,
저승에서 죗값 치르는 것을 멈추게 해달라고 해서,
우리는 개의 신분에서 벗어나서, 내일 인간으로 환생하러 갑니다. "
그리고 다음날 과연 이유없이 강아지 세마리가 죽었더란 것
꼭 이런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은혜를 원수로 갚는자들은
결국 큰 댓가를 치루게 된다.
그것들이 다 저승에 기록되고 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