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1 관세음보살이여, 미래세에 어느 남자나 여인이 젖먹이 때나 세 살이나 다섯 살, 열 살이 되기 전에 부모나 형제자매를 잃은 후 장성하여 그 부모나 가족들을 생각하고 그리워하여 어느 곳에 떨어졌는지, 어느 세계에 태어났는지, 어느 하늘에 태어났는지 모르거든 지장보살을 조성하거나 그리고 명호를 부르게 하라.
첫날부터 이레가 되도록 처음 일으킨 마음을 잃지 않고 한 번 예배하고 한 번 절하게 하라. 지장보살의 형상을 보고 명호를 부르며 예배하고 공양하면, 이 사람의 가족들이 스스로 지은 업으로 악도에 덜어져서 몇 겁을 지내야 할지라도 이 사람이 지장보살의 형상을 조성하고 그리고 예배한 공덕으로 해탈을 얻어서 인간이나 하늘에 태어나서 뛰어난 즐거움을 얻을 것이다.
그리고 이 사람의 가족들에게 복력이 있어서 이미 인간이나 하늘에 태어나서 뛰어난 즐거움을 받고 있다면 이 공덕으로 성스러운 인연이 더욱 늘어나 한량없는 즐거움을 받을 것이다.
12-12 이 사람이 다시 이십일 일 동안 일심으로 지장보살의 형상에 예배하고 명호를 만 번 염불하면 보살이 끝없는 몸으로 나타나 그 가족이 태어난 곳을 알려주거나 꿈에 보살이 나타나 대신통력으로 친히 이 사람을 그 가족들이 있는 세계로 데려가 보여 줄 것이다.
길라잡이 - 죽어서까지도 은혜를 잊지 않는 뜻으로 결초보은이란 말이 있습니다.
결초보은(結草報恩 : 結-묶을 결, 草-풀 초, 報-갚을 보, 恩-은혜 은)은 고사성어로 이 뜻은 풀을 묶어 은혜를 갚는다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불교의 인과법이기에 그 유래를 알아봅니다.
중국 춘추시대, 진나라에 ‘위무자’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에게 아끼는 첩이 있었으나 둘 사이에 자식은 없었다. 위무자가 병이 들어 눕자 본처의 아들인 '위과' 에게 말했다.
“첩이 아직 젊으니 내가 죽거든 다른 곳에 시집을 보내도록 하거라.”
그런데 병이 깊어지자 말을 바꾸었다.
“나를 묻을 때 순장을 하여 첩도 함께 묻어라.”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위과는 난감했다.
처음에는 시집보내라고 했다가 다시 자신과 함께 묻으라고 유언을 바꾸었기 때문이다. 한동안 고민하던 그는 결국 목숨의 소중함을 생각하여 첩을 살려 주어 다른 곳으로 시집을 보냈다.
그 이유를 묻자
“병이 깊어지면 생각이 흐려지기 마련이오. 정신이 맑을 때 아버지가 처음 남긴 유언을 따르는 게 옳다고 생각하오.”
몇 년 뒤, 진나라가 다른 나라에게 침략을 당하자 위과는 군대를 거느리고 전쟁터로 향했다. 양측이 싸움을 벌일 때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위과의 군대는 적군의 공격에 몰려 위태로운 처지에 빠져 있었는데 그때 한 노인이 나타나 무성하게 자란 풀들을 잡아매어 온 들판에 매듭을 만들어 놓았다.
적군들은 말을 타고 공격해 오다 말의 발굽이 매듭에 걸려 넘어져 이리저리 나뒹굴었다. 그 틈을 타, 공격하자 위과는 손쉽게 승리를 거둘 수 있었으며 적의 용맹한 장수 두회도 포로로 잡았다.
위과는 그 노인이 누구인지 궁금했지만 어디론가 홀연히 사라져 알 수 없었다.
그날 밤, 위과의 꿈에 그 노인이 나타나 말했다.
“나는 저승에서 내려 온 그대가 시집보내 준 여자의 친정아버지요. 그대가 그대 아버지의 첫 번째 유언대로 내 딸을 살려 주어, 그 은혜에 보답했다오.”
우리 속담에도 “뿌린 대로 거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처럼 위과는 자신이 은혜를 베풀었기 때문에 훗날 그 대가를 받았으며 반대로 노인은 죽어서까지 그 은혜를 잊지 않고 갚았답니다.
매사 은혜와 보답을 생각하며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움 없는 삶을 살아야합니다. 이 결초보은의 사연에서 보는 것처럼 어버이의 내리사랑은 끝이 없습니다. 살아생전만이 아니라 죽어서까지 자식들을 보살펴준다는 생생한 의미를 여기에서 앍을 수 있습니다.
우리들로 하여금 부모님이나 불법승 3보를 위하여 ‘결초보은’ 하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서로 존경하고 배려하며 살아가고 있는 돌아보아야 한다는 교훈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지장경 12품에서 부처님은 관세음보살을 향하여
“부모나 형제자매를 잃었다면 이 사람이 장성한 뒤에는 가신 부모나 가족들을 생각하고 그리워하여 어는 곳에 떨어졌는지, 어느 세계에 태어났는지, 어느 하늘에 태어났는지 모르거든 지장보살을 조성하거나 명호를 부르게 하라.”
고 하였으며
어는 곳에 떨어졌는지,
어느 세계에 태어났는지,
어느 하늘에 태어났는지
큰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가신 이에 대한 그리움이요 지극한 바램이기도 하지만 인간사는 화엄경의 무진 법문에서처럼 인간은 홀로서기로 살아갈 수 없기에 ‘마주보기’ 로 살아가며 서로간의 관계 속에서 정을 나누며 살아가야 합니다.
인간(人間-사람과 사람 사이)은 더불어 살아가며, 누구나 ‘신-구-의’ 로 매일 매일 함께하는 공업 중생이기에, 가신 이에 대한 그리움을 갖는 것은 우리의 현실 문제로 비추어보는 지혜도 요구됩니다.
첫댓글 선생님 감사합니다 불법을 배우면서 인과를 알고 ...결초보은 잊지말고 오늘도 선연 맺는 불자 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선생님
인과에 대한 말씀 다시한번 새기겠습니다.
오늘 아침도 감사드립니다 🙏
아미타불()()()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십시요
정말잘돼!!!
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