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ㆍ13 지방선거에 나설 더불어 민주당 울산 중구ㆍ동구ㆍ북구 기초단체장 후보가 최종 확정됐다.
중구 박태완, 동구 정천석, 북구 이동권 예비후보가 최종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울산 민주당은 29일 오후 시당 당사에서 울산 3개 지역 기초단체장 예비후보 및 대리인에게 28~29일 이틀 동안 실시된 지지도 조사 결과를 참관시킨 뒤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는 권리당원 50%+시민여론 조사 50%를 반영해 결정된 것이다.
그러나 시당은 이날 각 후보들의 지지도 수치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시당 선관위 이구섭 부위원장은 "중앙당이 내용을 밝히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로서 울산 시당은 예비후보 간 조율을 거쳐 경선배제(컷오프)를 결정할 예정인 남구와 예비후보의 선거법 위반 문제로 심사보류 중인 울주군을 제외한 전체 지역구에 기초단체장 후보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중구는 중구청장 자리를 두고 민주당 박태완, 한국당 박성민 양자 구도로 좁혀지게 됐다. 동구는 민주당 정천석, 한국당 권명호, 민중당 이재현, 바른 미래당 손삼호 등 4자 대결로 선거를 치룰 전망이다.
북구도 진보정당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민주당 이동권, 한국당 박천동, 민중당 강진희, 정의당 김진영 등 4명의 주자가 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남구의 경우 한국당과 민중당이 서동욱 현 청장과 김진석 후보를 각각 일찌감치 출전시킨데 반해 민주당은 `전략 공천` 후유증으로 최종 후보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울산 민주당은 당초의 `전략 공천` 방침 대신 예비후보 6명의 이의 신청을 일단 수용해 이들을 대상으로 컷오프하고 이어 최종 주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울산 민주당 관계자는 "이번 주 초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울주군은 민주당과 한국당이 모두 내홍으로 후보를 확정짓지 못한 곳이다. 민주당은 예비후보 가운데 한 명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울산 선관위의 유권해석을 기다리고 있다.
따라서 법 위반이 결정될 경우 해당 예비후보를 제외한 3명이 경선을 통해 최종 주자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경선 컷트라인을 통과한 예비주자는 김용주, 오세곤, 이선호, 최유경 예비후보 등 4명이다.
이에 반해 한국당은 예비후보 간 `공천 다툼`으로 단독 후보를 결정짓지 못했다. 현 당협위원장인 강길부 국회의원과 김두겸 전 당협위원장의 불협화음이 기초단체장 후보 결정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이다.
한 때 `탈당설`까지 나돌던 강 의원이 `당협 위원장 공천` 대신 `예비후보 5명의 경선`을 수용함으로서 일단 내분은 봉합된 상태다. 한국당은 28일~29일 이틀간 100% 시민여론 조사를 통해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 결과는 30일 중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정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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