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비슬산
일시 : 2007년 11월 18일
참가자(7명) : 김형철, 유영희, 유병하, 서영란, 이충호, 김형태, 최종명
평일 출근 때 보다 무려 30분이나 일찍 아침먹고 서둘러 출발하는데, 그래도 늦은 것 같다.
집사람이 지독한 감기로 참석도 못하고 점심 준비도 못했다.
그래서 김밥사느라고 무려 10분이나 소비해버려서 10분 지각을 했다.
모두들 주차장에서 기다려서 8시1분경 출발!
소계동 지하터널을 통과해서 함안터널부근에 이르자 아침부터 정체가 극심하다.
산행지 : 비슬산
일시 : 2007년 11월 18일
참가자(7명) : 김형철, 유영희, 유병하, 서영란, 이충호, 김형태, 최종명
평일 출근 때 보다 무려 30분이나 일찍 아침 먹고 서둘러 출발하는데, 그래도 늦은 것 같다.
집사람이 지독한 감기로 참석도 못하고 점심 준비도 못했다
. 그래서 김밥 사느라고 무려 10분이나 소비해버려서 10분 지각을 했다.
모두들 주차장에서 기다려서 8시1분경 출발!
소계동 지하터널을 통과해서 함안터널 부근에 이르자 아침부터 정체가 극심하다.
남해고속도로를 벗어나니 길이 휑하니 뚫린다.
9시 30분경에 바우산장이라는 곳을 지나 매표소에서 차한대당 2천원주고 절까지 올라가서 주차를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시멘트 길을 따라 조금 가다가 왼쪽오솔길로 들어서서 한참을 가니 도성암이 나타난다.. 시멘트 길과도 마주친다.
등산객들이 별로 없는 것 같았다.
바람이 몹시도 차다. 한겨울보다 더 춥다.
몸을 덥히려고 쉬지도 않고 숨이 차거나 말거나 막 올라가니 어느새 전망 좋은 곳이 나타난다.
나름대로 전망대라하며 경치를 볼려니 어느새 조금 전까지도 보이지 않던 인파가 몰려든다.
♥ 저아래 보이는 낙동강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fs6.blog.daum.net%2Fimage%2F9%2Fblog%2F2007%2F11%2F21%2F19%2F51%2F47440d9725858%26filename%3D%EB%82%99%EB%8F%99%EA%B0%95%EC%A4%84%EA%B8%B0.jpg)
11시 45분경정상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북적거린다.. 정상이 상당히 넓고 범위가 넓다
♥ 비슬산 정상에서
![](https://t1.daumcdn.net/cafefile/pds51/4_cafe_2007_11_20_20_05_4742bf5e7f387)
![](https://t1.daumcdn.net/cafefile/pds51/10_cafe_2007_11_20_20_05_4742bf6081cd9)
2001년에 우리부부도 함께 여름산행에 참가했는데 도무지 기억이 없다.
아무리 봐도 처음 오는곳이다. 사람들이 많아서 정상석에서 사진 찍기도 힘 든다.
겨우 한 컷 하고 하산한다. 정상 아래에서 잠시 한 번 휴식한 후 내리막길 능선은 쉬지도 않고 계속 간다.
CH는 얼마나 빨리 날아가 버렸는지 보이지도 않는다.
♥ 조화봉으로 가는 우리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fs10.blog.daum.net%2Fimage%2F18%2Fblog%2F2007%2F11%2F21%2F20%2F12%2F474412ad5beb4%26filename%3D%EC%A1%B0%ED%99%94%EB%B4%89%EC%9C%BC%EB%A1%9C.jpg)
바로 앞에 가던 BH가 무릎이 삐끗했다고 다리를 저는데 바로 앞에 가던 부부가 돌아서더니!!
그 여인 남편의 베낭에서 조그만 예에쁜 정말 조그마한 병을 하나 꺼내더니
BH의 바지를 걷어 올리더니 문지르고 발라준다.
다른 이들의 시선은 전혀 아랑곳 않고 막 발라준다. 또 다른 하나의 병을 꺼내더니 또 발라 준다.
그냥 바르는 것이 아니라, 맛사지다.
BH 몹시 흐믓해 한다(??) 나도 좀 바르고 싶은데 몹시 비싸게 보이는 약병이라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는다.
약효가 있는지 부인의 손효험이 있는지 금방 뒤 따라 온다..
능선 길이라고 거의 한 시간 동안이나 쉬지 않고 달리듯 가더니 벤치가 있는 곳에서 휴식을 한다.
휴식은 곧 간식타임이다. 감이 모자란다고 CH가 투정을 부린다.(사실은 감이 꽤 많았는데....)
능선 주변으로 넓은 평원이 펼쳐저 잇는데 진달래 군락지다. 봄에는 사람들로 북적거려 느긋한 감상은 힘들다고...
그래도 봄에 와야 제 맛을 알 것 같은 좋은 곳인데 지금은 다소 황량하다.
♥ 진달래 평원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fs9.blog.daum.net%2Fimage%2F2%2Fblog%2F2007%2F11%2F21%2F20%2F04%2F474410a5171a0%26filename%3D%EC%A7%84%EB%8B%AC%EB%9E%98%ED%8F%89%EC%9B%90.jpg)
조금 더 능선길따라 가니 톱바위와 대견사지 갈림길의 이정표를 만난다. 톱바위는 갔다가 돌아와야 하는데 어림잡아 40분정도 걸릴 것 같아 멀리서 구경만하고
가던 길을 계속한다.
이제 대견사지에 도착한다. 바로 아래에 절터가 보인다.
두 사람이 비킬 수 없는 1인용 일방통행 철사다리를 타고 내려와 보니 이 철다리는 올라오는 철사다리이다.
내려가는 다리는 따로 있는데....
그래 이철사다리는 언젠가 본적이 있고 또 이리로 오르고 내린 기억이 난다.
2001년 산행기에는 분명히 우리 부부가 참석한 걸로 되어 있다. 그런데 왜난 이 산이 처음인 것 같을까?
정말 길치인 것은 틀림 없다. - 비슬산 정상석도 낯설고 그주변도 한 번도 와 본적이 없는 곳인데
다만 이철사다리만 낯이 익다. - 각설하고....
사진 찍는 사람들, 경치 감상하는 사람들, 그리고 군데군데 식사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우리들은 우물가 양지바른 곳을 찾아 자리 잡고 점심식사를 했다.
♥ 대견사지
♥ 형제 바위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fs10.blog.daum.net%2Fimage%2F1%2Fblog%2F2007%2F11%2F21%2F20%2F05%2F474411056fba6%26filename%3D%ED%98%95%EC%A0%9C%EB%B0%94%EC%9C%84.jpg)
차거운 김밥을 먹으니 속까지 덜덜 떨린다. 디저트로 먹은 사과는 온 몸이 얼어 붙는 것 같다.
BH부부가 가져온 조그만 보온병에 보기보다는 많은 커피가 나온다. 요술병 같다. 커피를 한모금하니 추위가 조금 가신다.
모두들 추위를 견디기 힘들어 식후 휴식도 생략하고 하산을 재촉한다.
너무 추워서 BH가 달리자고 하니 CH는 벌써 사라져버렸다. 부지런히 달려 내려오니 다리가 후들거린다.
너덜길 바위 틈새로 낙엽이 쌓여 있으니 발 디딜 자리가 어렵다.
몇 번이나 넘어질듯 겨우 내려가는데 뒤에서 천천히 가자는 신호를 보낸다. 사실 너무 빠르다.
잘못하면 다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드디어 너덜이 끝났다. 한숨을 돌리고 이젠 여유 있게 낙엽을 밟으며 내려온다.
귀찮은 낙엽도 이젠 보기가 좋고 낭만스럽다. 가을의 정경을 마음껏 누릴 수도 있는데 추워서 그냥 내려간다.
3시 10분경 유가사에 도착했다. 제법 이름난 고찰이건만 신축, 중건으로 절이라기보다는 그냥 공사장이다.
절을 보는 듯 마는 듯 조금 내려오니 주차장이다. 왼쪽으로 올라가서 한바퀴 돌아 오른쪽으로 내려온 것이다.
♥ 유가사
창원복집으로 가다가 휴점일이라 다시 중앙동을 빠져나와 대방주차장에서 잠시 의논
결국 행운정으로가서
값싸고 푸짐한 족발과 소주를 안주삼아 정치적 논평으로 시간을 떼운 후 각자 집으로......
첫댓글 산행기 중 서론이 두번 중복된것 같고... , 또 "왼쪽오솔길로 들어서서 한참을 가니 도성암이 나타난다"라는 부분은 우리는 유가사 앞 좌측으로 가다가 수도암 끝 ㅈ지점에서 산길로 접어 들었는게 아닌가 합니다. 도성암까지는 안 간걸로 아는데,,,, 어째튼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비슬산은 화왕산과 함께 산행지가 마땅하지 않을 때, 언제나 반겨주는 곳이지요.^^ 잘 보았습니다.
산하에 올립니다. BH blog 내용 일부 넣었습니다. 보고 보완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