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의 행복
2023.2.10
오늘 금요일은 마늘 작업을 쉬는 날이다.
일요일은 경매가 없기에 내일(토) 농작물 출하가 없기 때문이다.
설이 지나고 마늘 가격이 상자당 7만원으로 가격이 좋다.
농사를 조금 짓기에 가격이 좋다해도 금액으로는 얼마되지 않지만
농사꾼의 심정은 매일 매일 통보된 가격을 보면서 행복감을 느낀다.
일종의 소확행인 것이다.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뜻하는 소확행은 무라카미 하루키가
레이먼드 카버의 단편소설 《A Small, Good Thing》에서 따와 만든 신조어이다.
소확행은 현대 사회에서 업무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
빈부격차로 인한 상대적 박탈감 등 각박한 일상 생활 속에서
작은 기쁨에라도 만족하고자 하는 서민들의 욕구가 드러난 용어이다.
소확행의 사례는 개인마다 기준이 다르지만,
바쁜 오후 시간의 차 한 잔,
동료나 친구와 주고 받는 작은 선물,
열심히 일하고 난 후 마시는 막걸리 한 잔 같은 것들이 있다.
먼 길 여행 다녀온 사람은
가장 먼저 느낄 것이다.
집만큼 편안한 곳이 없다는 걸
수많은 사람과 부딪히며
살아가는 사람들은 느낄 것이다.
맘 편안 친구가 최고라는 것을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에
잠시 여기저기 관심을 가져 보지만
결국 익숙해져 있는 것들이 좋다는 걸
소소한 일상 이 작은 행복들
일주일간 일하고 쉬는
이 꿀맛 같은 휴일이
얼마나 달콤하다는 걸
우린 늘 잊고 살고 있다
그러다 문득
잃어버리고 난 다음에야
아차 했을 때는 이미 많은 것이
내 곁을 떠난 뒤이다.
잊지 말자
이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나는 행복합니다
아침이면 태양을 볼 수 있고
저녁이면 별을 볼 수 있는 나는 행복합니다.
잠이 들면 다음날 아침 깨어날 수 있는
나는 행복합니다.
꽃이랑 보고 싶은 사람을 볼 수 있는 눈과,
아가의 옹알거림과
자연의 모든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귀와,
사랑한다는 말을 할 수 있는 입과,
기쁨과 슬픔과 사랑을 느낄 수 있고
남의 아픔을 같이 아파해 줄 수 있는 가슴을
가진 나는 행복합니다.
미국 하버드 대학교의 정신과 교수인 조지 베일런트는
'무엇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드는가?'라는 연구주제를
75년 동안 2,000만 불을 들여 한 결과를 인터뷰했습니다.
그의 결과는 다음의 다섯 단어로 명쾌하게 정리됩니다.
'행복은 사랑이다. 이상 끝(Happiness is love. Full stop)'
좋은 인간관계에서 서로 주고받은 사랑과 베풂이
행복의 유일무이한 조건이자 비밀임을 인정한 것입니다.
이웃과 사랑을 주고 받으며
소소한 일에 행복을 느끼며 살아야겠습니다.
♥ 배경음악은 요즘 특송으로 열심히 연습중인
아빌라의 대 데레사 성녀의 기도 '아무것도 너를'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