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옥천 장계관광지(향수 30리 `멋진 신세계`)

[연초록]

장계국민관광단지

충청북도 옥천군 안내면 장계리

옥천 구읍에서 37번 국도를 이용하여 보은(속리산) 방면으로  가다보면

1986년 대청호의 자연경관을 이용하여 6만평 부지에 대청비치랜드와 함게 조성한 

 장계관광지가 나온다. 그러나 대청비치랜드는 점점 입장객이 줄어들기 시작하여 문을 닫았고,

향수 30리길이 개발되면서 멋진  문화예술공간인 신세계로 새롭게 단장을 하였다.

옥천 장계관광지에는 향토전시관이 있어서 옥천의 역사와 전통, 민속을 느낄 수 있다.

향토전시관 앞에는 신라 문무왕 때에 만들어진 것으로 전해오고 있는 옥천 청석교가 놓여져 있다.

옥천 청석교(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121호)

고려시대에 강감찬 장군이 이곳을 지나다가 모기 때문에 괴로워하고 있음을 보고

모기에게 호령을 하여 물리쳤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청석교 아래에 있는 연못에는 연꽃이 피었다 진 앙상한  흔적만이 남아있다.

마한시대부터 마을 경계표시의 수문신과 풍수상의 액막이로서의 구실을 하였으며,

마을의 풍년과 동네의 평안을 비는 신앙성표인 옥천 청마리 제신탑(민속자료 제1호)이다.

대청호반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 곳에 옥천 삼양리 기와가마가 자리하고 있다.

삼양리 유적은 대전과 옥천 사이의 경부선 선로를 개량하는 공사과정에서 2002년 발굴되었다.

2기의 기와가마는 2003년 이곳으로(안내면 장계리 산 7-1) 옮겨 복원하였다.

기와가마에서 아래로 내려가면 대청호반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가 있다.

아래를 바라보니 대청호반  가까이에 물놀이장이 있다.

눈이 왔으면 겨울철의 멋진 설경을 구경할 수도 있었을텐데....

자연경관이 아름답고 수려한 장계관광단지와 함께 시문학 아트벨리 공모로 선정된 이곳은

정지용 시인의 생애와 작품 세계가 담긴 조형물, 시문학비 등 20여개를

한곳에 모아 멋진 신세계라는 주제로 조성이 되어있다.

'멋진 신세계'는 시인 정지용의 시 문학 세계를 해석하여 보여주는 공간으로

향수 30리 멋진 신세계에서 재밌고 신선한 건물과 조형물을 만날 수 있다.

3면이 창으로 둘러쌓인 모단가게는 북카페이자 아트샵으로 여러시인들의 시와 음악과 책 그리고 쉼터가 있다.

한쪽 통유리벽에 시들이 빼곡히 적혀있고 대청호의 수려한 자연 경관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주말에는 예술체험공방을 운영하고 있다.

 모단갤러리 앞에는 누군가에게 편지를 쓰게 만드는  두개의 빨간우체통이 있다.

하나는 과거로 보내는 편지함이고, 또 하나는 미래로 보내는 편지함이다.

모단 갤러리 안에는 여러가지 작품과 소품이 진열되어 있어 들러보면 좋다.

산책로를 따라 한바퀴 돌면 아름다운 조형과 마음에 와닿는 글들이 분위기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시와 더불어 멀리 호수를 바라보니 마음의 평안함을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대청호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시를 감상할 수 있는

일곱걸음 산책로 등이 있어 여행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정지용 시인의 대표 시 제목에서 이름을 딴 카페 프린스에서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기고,

모단스쿨에서 다양한 문화  예술 프로그램을 체험하면 좋을 것 같다.

정지용 생가와 문학관이 있는 구읍에서 구37번 국도로 대표되는 향수 30리 길을 따라

 장계관광지에 이르는 공간은 지용의 시문학세계를 빗대어 공공예술로 빚어낸 시문학아트벨트다.

대청호반에 자리한 이 관광단지는 아름답고 잔잔하게 흘러가는 산책로를 따라 걷는 것도 좋고,

 여유롭게 벤취에 앉아 호수를 바라보는 행복한 시간을 가져도 즐거움이 흐르는  좋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