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만나러 호주에 온 60대 한인 여성을
시드니 리드컴에서 차로 친 뺑소니 운전사가 기소됐다.
KEY POINTS
지난달 아들 만나러 호주에 온 66세 여성, 시드니 리드컴에서 교통사고
뺑소니 운전사, 멜버른에서 체포
9일 다우닝 센터 지방 법원에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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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리드컴에서 60대 한인 여성을 차로 친 뺑소니 운전사가 지난주 금요일 멜버른에서 체포됐다.
뉴사우스웨일스주 경찰은 9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달 시드니 서부에서 뺑소니 사건이 발생한 후
한 남성이 빅토리아주로부터 인계됐다고 발표했다.
2023년 12월 21일 목요일 오후 5시 30분경 시드니 리드컴 본 스트리트(Vaughan Street)에서
66세 여성이 도요타 픽업트럭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운전자는 피해 여성이 얼굴과 다리를 크게 다쳐 치료를 받는 동안 아무런 도움도 주지 않은 채 현장을 떠났다.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SBS 한국어 프로그램의 취재 결과 사고를 당한 여성은 한국 국적자 서 씨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 씨의 아들인 원 씨는 어머니가 아들을 보기 위해서 사고 당일 정오 경 한국에서 호주로 입국했으며,
호주에 온 지 몇 시간도 채 되지 않아 참변을 당했다고 밝혔다.
오번 경찰서 지구대 소속은 도시 충돌사고 조사팀과 함께 해당 교통사고에 대한 조사를 벌여왔다.
광범위한 조사 끝에 빅토리아주 경찰의 도움으로 32세 남성이 2024년 1월 5일 멜버른에서 체포됐다.
충돌사고 조사관들은 멜버른으로 가서 이 남성의 범죄인 인도를 신청했다.
인도 허가가 난 후 남성은 뉴사우스웨일스주 마스코트 경찰서로 이송됐다.
이 남성은 차량 충격으로 심각한 신체 상해를 입힌 후 차를 세우고 돕지 않은 혐의,
충돌 후 부상을 유발한 후 차를 세우고 돕지 않은 혐의, 무등록 차량을 운전한 혐의,
보험 가입을 하지 않은 차량을 운전한 혐의, 자동차세를 미납한 차량을 운전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이 남성은 9일 다우닝 센터 지방 법원에 출석했으며 1월 30일에 같은 법원에 다시 출석할 예정이다.
이 남성의 보석은 공식적으로 거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