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었을 때 한번쯤은 들어보고 흥얼거려 봤을 사이몬&가펑클의 <The Sound of Silence>, <스카브로의 추억> 등은 굳이 설명이 필요없을 것이다.
이들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아름다운 하모니는 남녀 불문하고 좋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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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런 감미로운 음악을 정반대로 아주 괴기스럽게 부른 가수가 있다.
어떻게 이렇게 정반대로 해석하고, 편곡하고, 괴기스럽게 부를 생각을 했는지 궁금하다.
다른 노래같다.
알고 보니 사이먼&가펑클의 노래는 난해하고 철학적인 가사가 많다.
<침묵의 소리>라는 제목부터가 <소리없는 아우성>처럼 詩적 표현 아닌가!
어떤 사람이 가사 내용이 손에 잡히지 않아 미국인 친구한테 이 가사 뜻이 뭐냐고 물어봤는데 자기도 모른다고 하더란다.ㅎ
어쩌면 이 노래의 가사는 이렇게 괴기스러운 내용일 수도 있겠다 싶다.
(끝에 가사를 첨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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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어린이가 이 노래를 부르는데 사이먼&가펑클의 감미로운 곡이 아니라 Disturbed가 그로테스크하게 커버한 곡을 선택한 것도 신기하다ㅎ
잔혹한 신데렐라 동화를 천진하게 읽는 느낌이랄까?
중간부터 여물지 않은 소녀가 드럼을 치는데 위와 달리 사뿐 사뿐 나비의 날개짓 같다.
(사실 이 노래가 중간 중간 엇박자가 있어 소화하기 쉽지 않은데 깔끔하게 소화한다!)
(포털에 나온 가사가 형식적이어서 문장을 이리저리 잇고 띠어서 번역기를 돌렸다.)
뭘 얘기하는 내용인지 감이 오시는 분 설명 부탁합니다.
안녕 어둠 내 오랜 친구
다시 얘기하러 왔어요
시야가 은은하게 스며들기 때문에
내가 자는 동안 씨앗을 남겼어
그리고 내 뇌에 심어진 비전
아직 남아있다
침묵의 소리 속에
불안한 꿈 속에서 나는 혼자 걸었다
조약돌의 좁은 거리
가로등의 후광 아래
나는 내 옷깃을 춥고 축축한 쪽으로 돌렸어
네온사인 섬광에 눈이 찔렸을 때
그 밤을 나누었다
그리고 침묵의 소리를 만졌다
그리고 벌거벗은 빛 속에서 나는 보았다
만 명이 어쩌면 더
말없이 말하는 사람들
듣지 않고 듣는 사람들
노래를 쓰는 사람들
그 목소리는 결코 공유되지 않는다
그리고 아무도 감히 침묵의 소리를 방해하지 않아
바보들은 암이 자라는 것처럼 침묵을 모른다고 말했다
내가 당신을 가르칠 수 있도록 내 말을 들으십시오
내가 당신에게 닿을 수 있도록 내 팔을 잡아
그러나 고요한 빗방울 같은 내 말은 침묵의 우물에 떨어져 메아리쳤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들이 만든 네온 신에게 절하고 기도했다.
그리고 그 표징은 그것이 형성하고 있던 말로 그 경고를 번쩍였다.
그리고 표지판은 예언자의 말씀이 지하철 벽과 연립 홀에 기록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침묵의 소리에 속삭였다
Hello darkness my old friend
I've come to talk with you again
Because a vision softly creeping
Left its seeds while I was sleeping
And the vision that was planted in my brain
Still remains
Within the sound of silence
In restless dreams I walked alone
Narrow streets of cobblestone
Neath the halo of a street lamp
I turned my collar to the cold and damp
When my eyes were stabbed by the flash of a neon light
That split the night
And touched the sound of silence
And in the naked light I saw
Ten thousand people maybe more
People talking without speaking
People hearing without listening
People writing songs
that voices never share
And no one dare Disturb the sound of silence
Fools said I You do not know silence like a cancer grows
Hear my words that I might teach you
Take my arms that I might reach you
But my words like silent raindrops fell and echoed In the wells of silence
And the people bowed and prayed To the neon god they made
And the sign flashed out its warning In the words that it was forming
And the sign said The words of the prophets are written on the subway walls And tenement halls
And whispered in the sound of silence
첫댓글 혼자서 작사, 작곡, 노래까지 하는 사람을 <싱어송라이터>라고 한다.
그런데 그 사람의 작곡 능력은 노래에 묻히고 作詩(작사) 능력은 曲에 묻히는 것 같다.
영화가 배우로 기억되고, 자기가 각본을 쓰고 감독까지 하는 영화감독이 감독으로만 기억되는 것처럼.....
아무튼 사이먼&가펑클 외에도 국내 싱어송라이터의 노랫말을 따로 읽으면 그대로 한 편의 詩가 된다!
어릴 때 들었던 음악은 향수처럼 언제나 마음속에 있어서
다양한 정보에 새로운 해석을 하더라도 그때의 감정은 그대로 살아있다.
관념을 벗어난 무성의 해석에 공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