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마지막날,,
해돋이를 구경하기 위한 인파들 때문에 영동고속도로는 새벽까지 몸살을 앓았다.
큰 맘먹고 정동진을 찾으려다 엄두가 안나 주저앉고 대신 수원 시내 팔달산을 찾았다.
재야의 종소리를 듣기위한 인파들 때문에 팔달산도 인산인해였다.
힘들었던 한해를 보내고 새해맞이를 준비하는 민초들의 열정은, 가히 매서운 엄동설한을
봄눈처럼 녹여낼 정도였다.
캔맥주 하나를 들고 정상에 올라 내려다본 수원의 야경은 휘황찬란했고 적어도 첫느낌은
엔돌핀이 팍팍 돌아가는 말 그대로 생기와 느낌이 충만한 도시였다.
그러나 그느낌은 캔맥주 하나 딱 마실만큼의 시간 뿐이었다.
다시 내려다보니 반짝이는 야경의 대부분은 교회의 트리와 십자가였다.
과장 좀 보태면 수많은 붉은 십자가무리들이 우뚝 솟아 그아래 온도시를 뒤덮고 있었다.
나는 그때 중세때 그 지독했던 십자군전쟁을 왜 떠올렸는지 모르겠다.
어쨌든 나는 그날 이도시가 거대한 무덤이자 공동묘지 같은 섬찟한 전율을 느꼈다.
붉은 십자가에서 그런 음습한 느낌을 받은 다음부터 나는 도시의 야경이 싫어졌다.
내가 구원받지 못한 영혼이어서 일까?
저렇게 많고 많은 교회가 가난한 영혼을 구원해 주고 있으니 이세상이 그나마 이정도라
도 돌아가는 것일까? 수만명의 신도를 자랑하는 초대형교회와 유명세를 떨치는 목사들의
전설같은 이야기를 들어보면, 내가 딴나라 사람처럼 낯설게 느껴질때도 있다.
신도들에게는 가히 절대적이고 사회적, 종교적으로 지도자위치에 서있는 종교인들이
그지위를 이용해서 정치적 영향력까지 행사하려는 행태도 요즘은 다반사이다.
특히 지난 경선, 대선에서 이명박을 지지하는 일부 정치목사들의 이단아적 언행은 매스컴
에도 자주 오르내릴만큼 유별나게 튀었다.
그들은 이정권의 정책과 노선에 대해서도 국민과 반대편에 서서 여론과 동떨어진 설교를 하고,
언론과 인터뷰를 하는가 하면, 온동네 특강까지 다니며 요란스런 이비어천가를 불러댄다.
이런 사이비 정치목사들의 튀는 행동을 놓고 종교적으로 비판하진 않겠다.
그러나 비상식적이고 저속한 언어를 남발하는 일부 정치목사들의 설교를 듣고 있자니 이런
우라질~같은 내 종교적 양심이 부끄럽다.
세종시는 포플리즘이라고 맨날 떠들어대는 대표적 정치목사 서모씨.
정치적인 설교로 더 유명세를 타니 이건 직함만 목사지 직업은 정치인이다.
스님들도 예수를 믿어야 천국간다던 웃기는(?) 케이블 목사 장모씨.
이 양반은 동료목사와 함께 무슨 정당도 만들겠다고 떠들어댔다.
이명박 장로가 죽을 쑤니 목사들이 당을 만들어 장로에게 넘기면 100석은 거뜬하단다.
자기 설교에 아멘, 아멘하는 신도들 표만 모으면 되는 줄 착각한 모양이다.
어제 국회에서 쓰레기 보다 못한 특강설교를 했다는 '강남목사' 김모씨.
아주 의원회관에서 국회의원들 모아놓고 이명박 아멘을 외쳐댔다.
박근혜는 닭과 개에 비유됐다.
오늘 내가 가진 인내심을 총동원해 그 전문을 읽어보았다.
가난하고 불쌍한 영혼을 구원한다는 목사의 입에서 나온 설교전문을 읽어보니 정작
구원받아야 될 대상은 바로 자신의 영혼과 바로 그 입이다.
그런류의 인간이 목사라는 직함을 얻어 국회까지 활개치는 세상이니 대한민국이
바로 '천국'이 아니겠는가?
천국의 세상을 열어준 이명박 장로님 '아멘' 또 '아멘'이다.
박근혜포에버
첫댓글 저주받아야할 사탄 김성광 사이비 목사
김성광은 아멘이 아닌 꼴깍소리를 냈을것입니다.
4대강에 수장시켜야할 족속이구나.
사이비목사 라고밖에..
청계천 이끼를 입에 쳐넣어야 시원하겠는데..
이 일을 주선한 성공21은 분명 김성광이 개소리 할 것을 알았다. 왜냐하면 김성광은 입만 열면 인간을 저주하는 개소리만 수도없이 뱉어낸 패륜아적 사이비 목자다. 이를 국회까지 끌어들인 성공21일과 그 주최측이 자신들은 뒤로 빠진다.
웃기는 자식들. 또한 이상득의원이 화냈다고 한다 . 참 가소롭다. 하는 짓마다 한심하게 보이며 정말 그들 모두 측은한 생각이 든다. 이 내용을 읽을 수록 열받아 나 자신이 감정에 빠진다. 썩은 기독교 각성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