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대 문호 셰익스피어가 점심식사를 위해 한 식당에 들어갔는데 안에서 음식을 나르던 소년이
셰익스피어를 보면서 싱글벙글 웃더랍니다.
그래서 셰익스피어가,
“너는 무엇이 그렇게 좋아서 싱글벙글 하느냐?”
“이 식당에서 음식 나르게 된 것이 감사해서 그렇습니다.”
“아니, 음식 나르는 것이 뭐가 그렇게 감사한가?”
소년은 더욱 밝게 웃으며,
“음식을 나르므로 선생님 같은 귀한 분을 대접 할 수 있게 되었지요.
그러니 어찌 감사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음식을 나르는 일을 대부분 하찮게 생각하다보니 감사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 소년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찮게 생각하는 이 일에 대해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 일 자체에 의미를 두고 있었기 때문 아닐까요?
저는 무슨 일을 하기 전에 ‘하느님께 모든 것을 바칩니다.’라든가 ‘오늘 하루도 하느님 뜻대로 하소서’라고 기도를 바칩니다.
그러나 어느 날 갑자기 일신상에 큰 변화가 찾아오면 ‘평소에 신앙생활도 열심히 하고 잘못한 것도 없이 바르게 살아 왔는데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생겼느냐’며 ‘하느님께서 어떻게 나에게 이런 고통을 주시는가?’ 하고
원망 아닌 원망을 하는 게 저의 나약한 모습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느님의 뜻, 일상 안에서 어떻게 알아들어야 할까요?
저도 늘 어떤 상황 앞에서 하느님의 뜻과 사람의 뜻 사이에서 망설일 때가 있습니다.
그런 때는 잠시 모든 것을 접고 기도를 합니다.
‘이것이 진정 하느님의 뜻인지 아니면 사람의 뜻인지...’
숨 쉬는 것부터 손가락을 움직이고 길을 걷고 잠을 자고 사고를 당하여 뼈가 부러져도
모든 일들을 다 하느님의 뜻으로 받아들이며 하느님을 믿고 사는 사람은 얼마나 행복할까요?
하느님의 뜻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늘 우리와 함께 있고 매순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는 하느님의 뜻을 좀 늦게 알 뿐이라는 것입니다.
말없이 삶으로 기도하는 사람도 아름답고 향기롭습니다.
오늘 하루가 기도가 되기를
아름답고 향기로운 사람이 되어 하느님께 영광드리는 하루가 되시길...
첫댓글 그날에 일어나는, 기쁘고, 괴롭고, 속상하고~~ 하는, 모든 사소한 일 하나에서 까지
하느님 주시는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감사하는 습관을 길러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