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속초시는 아동급식지원사업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해 급식비지원카드인 희망드림카드제도를 도입한다.
희망드림카드는 결식아동이 지정된 음식점에서 식사를 한 뒤 내는 종이 급식권 대신 전자카드로 결제하는 제도다.
이에 따라 시는 아동급식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이달안에 카드사를 선정하고 12월중으로 담당자교육과 카드 발급을 거쳐 늦어도 겨울방학이 시작되기 전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그동안 시의 아동급식지원 방식은 쌀과 식품교환권을 주거나 반찬도시락을 집으로 배달해 결식아동들이 직접 반찬을 만들어 먹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또 급식권 사용에 따른 결식아동들의 수치심 유발과 급식권으로 생필품이나 공산품을 구입할 경우 지원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번 희망드림카드제의 도입으로 수혜자 측면에서의 급식전달 체계상 문제점이 개선되고 복지업무 집행의 효율성과 투명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2009년 현재 속초시의 급식지원 결식아동은 모두 1,700여명으로 끼니당 3,000원에서 3,500원이 지급되고 있으며 연간 9억600만원의 예산이 지원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희망드림카드제도의 시행으로 결식아동들의 식사 편의는 물론 복지업무 집행의 효율성과 투명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원근기자 ston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