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의 교회들이 진보가 된다면 그다음 날부터 세상이 바뀌기 시작할 것이다.
교인들이 예배당에 엎드려 자기 아프고 외로운 사정만 하소연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고단하고 억울한 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한다면 세상이 달라질 것이다.
신자들이 신의 힘을 빌려 남의 것을 빼앗는 것을 종교의 권능이라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대신에,
성령의 능력으로 자신의 것을 베풀고 나누는 것이 믿음의 본질이라고 깨우치기 시작한다면 세상이 달라질 것이다.
교회가 불의를 옹호하고 편드는 대신 정의의 편에 서서 희생과 피흘림을 각오하고 움직이기 시작한다면 세상이 달라질 것이다.
교회가 만물이 신음하는 탄식 소리를 듣고 무명의 풀잎이 흐느끼는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시작하면 분명 세상이 달라질 것이다.
그때에, 사람들은 비로소 장차 도래할 새 하늘과 새 땅에는 더 이상 슬픈 것과 아픈 것과 억울한 것과 사망이 없다는 것을 상상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교회를 보면서 말이다.
하지만 지금의 교회처럼 모든 종교적 에너지를 이기적인 욕망을 움켜쥐는 데 쏟아붓고 세상의 불의를 편드는 교회를 보면,
사람들은 자연스레 "지옥이 있다면 아마 저런 모습일거라고" 짐작할지도 모른다.
오늘의 교회는 정말 확 바뀌어야 한다.
그렇지 않은가!
첫댓글 오늘의 교회는 정말 확 바뀌어야 한다.!!
정작 교회들은 아무런 생각이 없으니...ㅜㅜ
정말 세상과 너무나 사이좋은, 깨끗하게 세워진 교회도 낯설거니와
오늘 서울역 앞을 지나다 예수전도단이며 무슨 무슨 교회며
왁자지껄 시장통처럼 떠드는 여러 교회 천막들을 보는데 어지러울 지경이었다. 그 옆에 숱한 노숙자들. 하.하.하...ㅜ
지금 교회들 뭐하는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