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사: 이노홍
작곡: 박시춘
(대사)
밤비 나리는 부산의 파지장터, 파도도 울었다
갈매기도 울었다, 정든사람 떠나보내는 여인도 울었다
다시는 돌아오기 힘든 고국산천을 뒤돌아보면
사나이도 주먹으로 눈물을 닦았다
부산에서 시모내새끼까지 8시간 뱃길이지만
못살아 돈벌려 가는길이라 놓고 싶지 않는 그사람의
손목을 놓고 가는길이라, 천리길 만리길 보다 멀었다
그날 포항증을 받으려 갔다가 부산진 경찰서 일본인
순사에게 발길에 채이고 뱃머리에서 고등계형사에게
빰을 맞아가며 서려운 뱃길을 떠나던 그 사람들,
지금도 모두 어디에 있는지, 그 옛날 현해탄 물길에
울며가던 젊은 나그네 머리위에 울던 갈매기
지금은 몇이나 남았을까, 갈매기도 늙으었리라 아니
벌써 저 세상으로 가버였리라,
오늘 현해탄 눈부신 뱃길에 무심히 지저귀는 저 갈매기야
너는 그 옛날 그 나그네의 슬픔을 모르리라, 아니
그 옛날 갈매기 살아 남았아드래도 이제는 늙어버린
그 나그네 기억하고 있을리 없지.
첫댓글 민족의 애한이 담겨있는 많은 노래를 남기고 가셨지요~~~감사 합니다,,,
남인수 노래로 많이 불리워지던 노래입니다.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