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창문을 보니 날이 밝는거같았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자는지 어쩌는지 핸드폰 시계를 살짝 보니
4시 30분 다른사람 수면방해 할까봐 아까부터 소변을 참았지만
이제는 겸사겸사 일어나서 소변을 보고 사람들을 깨우기
시작합니다 팬션에서 간단하게 식사를 마치고 결전의 준비를 하고 장비 채비 미끼등을 점검하고
선장포함12인승독배는(40만원) 엄청난 굉음과 함게 출항을 하였습니다
뱃소리가 그렇게 큰지 처음 알았습니다
바다안개와 안개비를 헤쳐가며 하얀포말을 일으키며 배는 선두를 치켜들고 안개속을 헤쳐가고있었습니다
40여분정도 쉬지않고 왔을까..... 배는 멈추고 채비를 던지라는 선장님의 신호로
우리는 뽕을 내렸습니다
새로산 48000원짜리 장구통릴에서 하얀합사가 하염엾이 풀려나가고있었습니다
120 미터가 풀려나가도 계속 풀려나가고 있었습니다
이게 어찌된거여....이렇게 깊어???? 이상한거같아서 줄을 감으려고 하는데 선장님이
올리라는 신호를 하였습니다 부랴 부랴 풀린줄을 감으니... 배는 다시 이동을 하였습니다
조금 이동하더니 멈추고 다시 던지라고 하였습니다 그곳엔 이미 다른 배들이 2척이나 있었습니다
이번엔 수심이40미터정도 ...바닥에 닿은 느낌을 인지하고 인터넷에서 배운데로 고패질을 하였습니다
잠시후에 뭔가 톡톡 치는거같아서 이게 입질인가하고 줄을 감기시작했습니다
뭔가 매우 묵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스피닝릴에 비해 장구통릴은 좌우로 흔들려서 팔에 힘이 들어갔습니다
뭔가 걸렸구나 하고 힘차게 릴링을 하였습니다
옆사람도 뭔가 걸린듯 자세를 힘들게 걷어 올리고있었습니다
푸하하하하........이정도면 고수 선배님들은 무슨일이 벌어지고있는지 아실겁니다
맞습니다 옆사람이 나보다 조금 늦게 던진거같더니 그사람과 걸린것이었습니다
그러던차 걷으라는 선장님의 신호로 다시 다른곳으로 이동 ....
여러번 이동하는동안 우리일행은 모두 꽝입니다 다른배들도 잡는걸 못봤습니다
이거 가는날이 장날이라더니....몇번을 이동한 후에 옆에 일행이 우럭 손바닥 만한것을 올렸습니다
출항할때까지만해도 팔뚝만한 우럭을 생각하던 우리들은
그동안 몰황속에서 많이 소심해진 탓인지 손바닥만한 우럭을 보고감탄사를 불러냈습니다
그러던차 나의 손에 어신이 전달되면서 릴 끝이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서서히 릴을 감기 시작했습니다
무언가 걸린거같이 묵직했지만 민물낚시처럼 차고 나가는 맛이 없었습니다
한참을 힘들게 감고 보니 바다수면위에 뭔가 허연게 떠오르는것이었습니다
35센티정도 되는 우럭이었습니다 미꾸라지를 먹으려다 큰바늘에 걸린 주둥이큰 우럭이었습니다
내가 선택해서 장만한 장비로 처음 잡아 보는 우럭은 신비롭기 까지 했습니다
주위 일행들은 와! 와! 하며 축하 해주었습니다 기분이 삼삼했습니다
또 다른데로 이동하여 일행들이 놀래미를 잡는가 하면 작은 우럭 ....그러다가 옆에 일행중 한명이
뭔가를 걷어 올렸는데 40센티정도의 광어 였습니다 정말 신기하고 놀라웠습니다
그때 부터 나는 옮길때 마다 삼식이도 잡고 우럭 놀래미 잔씨알로 잡아 올렸지만
맨번 줄 엉켜서 줄푸는 사람도 있었고 눈이 뻘개져서 멀미하며 누워 있는사람이 여럿 있었습니다
점심때쯤해서 선장님의 능숙한 솜씨로 우리가 잡은 고기로 회를 맛보게 해주었습니다
난 개인적으로 회를 별로 좋아 하지않지만 이렇게 맛있는회는 처음입니다
이윽고 매운탕과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식사를 하면서 선장님은 이제 까지는 조항이 변변치 않았다고 하면서 연습했다고 생각하라고 했습니다
식사후에 저~~기 가서 좀 잡아 봅시다 하더라구요 그말에 마음이 설레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동하여 멈춘곳은 역시 망망대해 줄을 풀어 넣었지만 잘 나오지 않았습니다
팔뚝만한 우럭을 생각했던 마음은 다시 소심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입질과 옆사람과 엉킨줄의 진동을 감지 할수있었습니다
그러던중 이번에는 제법 무거운 느낌을 받았습니다 팔에 힘이 빠져서 릴이 잘 감기질 않았습니다
그러나 올라온놈은 35센티정도의 우럭과 손바닥만한놈 두마리가 한꺼번에 올라왔습니다
그만한것들이 릴이 잘 안감길 정도면 팔뚝만한거 두마리 한꺼번에 잡는 사람들은 얼마나 힘이들까...
그래서 전동릴을 선호하나 보다 하고 생각하였습니다
이윽고 일행중에 한명이 정말 팔뚝만한 우럭을 한마리 올렸습니다 우리는 탄성을 냈습니다
정말 크게 보였습니다 부럽기도 했습니다
멀미 하는사람은 계속 멀미하고 줄 엉키는 사람은 계속 줄이 엉키고있었습니다
이렇게 우리 일행은 단체 우럭낚시를 마감하고있었습니다
총조과는 아까 배에서 먹은것빼고 35리터 짜리 쿨러에 반정도 잡았습니다
어제 그사람들과 비교하면 아주 저조하지만 그래도 이것도 못잡았으면 어쩔뻔 했습니까...
잡은 고기를 선주집(슈퍼식당)에가서 회를 떠서 모두 나누어 먹고 귀가준비를 하였습니다
민물과 우럭낚시의 차이점을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잡는맛을 따져본다면 우럭낚시는 손맛보다는 중량을 느끼는거라 하겠습니다 그러나
먹는맛은 일품이라는것과 동네사람들에게 나누어주는 온정의맛도 빼면 안되겠죠
이번엔 먹는맛만 봤지만 다음엔 온정의맛도 볼까 합니다 다시 또 가보고싶습니다
붕어 낚시는 손맛이라면 우럭낚시는 먹는맛과 온정의맛이라고 좁은 소견으로 결론 내려봅니다
이상 조행기 마감할까 합니다
한번 더 짤라서3부까지 갔어야 개인적인업무에 지장이없었을텐데
아무것도 아닌것을 여러선배님들이 기다리실거같아서
허겁지겁 마무리 합니다
지금까지 매우 허접하고 내용뻔하고 두서없는글 읽어주셔서 고맙구요
지루하셨을거라 생각하면서 짚어 주실거 있으면 짚어 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밑걸림을 우려하여 바닥에 닿으면 일단 들어 줍니다. 광어의 특성은 바닥을 훓고 다니는데 걸림을 신경안쓰고 바닥에 봉돌을 그대로 조류에의해 굴러다니도록 두니까 광어 입질을 받는거지요 ㅋㅋ왕미늘님 앞으로는 금방 고수의 반열에 오르실것 같네요. 오랜만에 스릴넘치는 행복한 조행기 잘 읽었습니다.
온정의맛이라...맞습니다. 함께하는 사람들과 나누는 정이야 말로 바로 우리들이 갈구하는 낚시의 참맛이죠. 흔들리는 배위에서 그저 풀밭에 앉듯이 철퍼덕 주저앉아 소주한잔에 회한점.. 통하는 마음. 후후... 마음은 또다시 선상으로 달음박질 치게 합니다. 조행기 잘보았습니다.
우와~^^ 님 글 솜씨가 작가 이상의 수준 같습니다 생생하게 전달 되는 느낌이 그날 그자리에 있는것 같네요~^^* 원래 처음 하시는 분들이 대어를 낚던지 대박을 터터려서 한사람의 꾼(?)으로 전향(^^*)시키는데 ㅎㅎㅎㅎ 그래도 준수 하시네요~~! 다음에는 시간이 되시면 정출에 함 참가 해보세요 낚시를 떠나서 사람 사는
왕미늘님! 그렇게 넓은바다에 좋은 분들과 같이 맑은 공기와 즐거움 낚시를 하고 같이 나눠서먹는 맛과 손맛을 모두 느끼는 바다낚시는 역시 화합이라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조용히 사색하고 자신을 되돌아보는 유유자적하면서 손맛을 보는 낚시가 민물낚시라는 말씀도요.. 조행기 너무나 잘봤습니다..^^*
첫댓글 살아넘치는 즐거운 조행기 잘읽었습니다...앞으로도 어복 충만하세요...
조행기 흐믓하게 보았습니다~~~낚시가는 당일은 왜그리 밤이 길고도 긴지~~~많이 잤다고했는데도 새벽1시니 휴ㅠㅠㅠ
사실감 있게 조행기를 쓰셨네요 즐감 했습니다. ^^
ㅋㅋㅋ 승선하신 모두가 첫 출조이니 옆사람과 줄엉킴은 당연지사구요. 멀미하신것은 선천성이 아닌 후천성 입니다.설레이는 마음에 수면부족과 과음 때문입니다. 고수의 어드바이스없이 감으로 느끼어 오후에는 손맛도 보셨네요^^또한 광어는 초보조사에게 잘 물린답니다. 궁굼하시죠?
밑걸림을 우려하여 바닥에 닿으면 일단 들어 줍니다. 광어의 특성은 바닥을 훓고 다니는데 걸림을 신경안쓰고 바닥에 봉돌을 그대로 조류에의해 굴러다니도록 두니까 광어 입질을 받는거지요 ㅋㅋ왕미늘님 앞으로는 금방 고수의 반열에 오르실것 같네요. 오랜만에 스릴넘치는 행복한 조행기 잘 읽었습니다.
참! 글도 예쁘게 잘쓰십니다요. 앞으로 우리 자주 선상 에서 만나요^^그리고 출조 후기 훌륭한 조행기 자주 올려 주세요^^기대 하겠습니다.
왕미늘님 잘보고 갑니다...어서빨리 고수의반열에 오르셔서...온정의맛도 많이 느끼시길 바래요~~ >_<//
멋진 조행기 였읍니다.......작년 10월 자세로 낚시 하던때가 생각이 나네요........앞으로도 어복 충만하세요
온정의맛이라...맞습니다. 함께하는 사람들과 나누는 정이야 말로 바로 우리들이 갈구하는 낚시의 참맛이죠. 흔들리는 배위에서 그저 풀밭에 앉듯이 철퍼덕 주저앉아 소주한잔에 회한점.. 통하는 마음. 후후... 마음은 또다시 선상으로 달음박질 치게 합니다. 조행기 잘보았습니다.
힘든시간 ..조금만 참고 견디다 보면 좋은시절이 오겠지요. 모두 힘내보자구요..^^
기대 했던대로 너무 재미있는 조행기였답니다. 첫출조에서 그정도면 굉장하십니다. 앞으로 선상에서 자주 뵈요.계속해서 즐낚하시고 힘내세요. 화이팅!!!!!
우와~^^ 님 글 솜씨가 작가 이상의 수준 같습니다 생생하게 전달 되는 느낌이 그날 그자리에 있는것 같네요~^^* 원래 처음 하시는 분들이 대어를 낚던지 대박을 터터려서 한사람의 꾼(?)으로 전향(^^*)시키는데 ㅎㅎㅎㅎ 그래도 준수 하시네요~~! 다음에는 시간이 되시면 정출에 함 참가 해보세요 낚시를 떠나서 사람 사는
내음새(?)를 느낄수 있을겁니다 또한 많은 정보 고유가 이루어지고 주위에 많은 좋은 사람들을 사귀게 되실겁니다 기회 되시면 꼭~~ 참가 해보세요~^^
선상낚시 입문할때 생각이 나는 생동감있는 글이네요. 즐감했습니다. 분명또출조 하시겠군요. 다음출조에는 온정의맛을 느끼시기를.....
조행기 잘 보고갑니다~~ 계곡을 지니면 광활하고 풍요로운 들판이 나오기 마련이지여~~종종 바다에 나오셔셔 함께 재충전 해보시자구여....
맛깔나는 조행기 잘보고 갑니다..,,근디 다나까상님이나 저나 앞으로 조행기 쓸때 엄청난 고뇌를 해얄것 같군요 ㅎㅎㅎ 하두 생동감있게 쓰셔서 우린 발 뒤꿈치나 따라갈려는지 원 ㅎㅎㅎㅎ 항상 즐낚하시고 담에도 맛있는 조행기 부탁드려요!!
멋진 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누구나 처음은 잔뜩 기대에 부풀어 있기 마련이지만 내공이 쌓이면 고수의 반열로 입문하는것은 쉬운일입니다. 선상에서 뵙길 바라며 앞으로도 재미난 조행기 많이 올려주세요
어제 서울 출장가느라고 못봤는데 지금 보니 삼삼한 조행기가 올라왔네요!!열쉼히 해서 대물도하시고 사업도 번창하시길 바랍니다!
다나까상님, 윤따봉님 위험합니다요 ^^ ㅎㅎㅎㅎㅎ
진짜 재미있는조행기 어쩌면 나의 첫출조 때의마음과 똑같습니다. 앞으로 대어마니하요 그리고 언젠가는 조은날도올겁니다! 힘내세요
왕미늘님! 그렇게 넓은바다에 좋은 분들과 같이 맑은 공기와 즐거움 낚시를 하고 같이 나눠서먹는 맛과 손맛을 모두 느끼는 바다낚시는 역시 화합이라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조용히 사색하고 자신을 되돌아보는 유유자적하면서 손맛을 보는 낚시가 민물낚시라는 말씀도요.. 조행기 너무나 잘봤습니다..^^*
현장감 넘치는 조행기 잘 보고 갑니다.낚시는 초보 고수가 따로 없습니다.열심히 출조하고 또한 출조 해서는 좌우조사들 잘 살피는게 대박 조황에 일등인것 같아요.앞으로도 즐낚하시길 바랍니다.
조행기 실감나네요..재미있게 잘보고 갑니다............담에는 대박에 대물 하실거에요.................
낚시 재주보다 글솜씨가 일품이군요... 마음이 다정하신가 봅니다. 따스함이 배어있는 글이군요^^ 잘 읽고갑니다.
재미있는 조행기 제가 다녀온 처녀조행기 같습니다. 옛생각도 나구요..ㅎㅎㅎ다음에 꼭 대박하셔서 이웃들과 온정을 나누시길...
생생한 처녀조행기 자알 봤읍니다. 2부 기다린 보람도 있고요. 근디요 지두 민물낚시도 즐기는 편인데요, 우러기가 40cm가 넘으면요 치는맛이 붕어 9치이상은돼요 ^-^ ^-^ 사업 번창하시길 기원합니다.
다음에는 꼭 대박하시고 즐거운낚시를 즐기세요.
조행기 잘 봤습니다 저두 어제 신진도에서 세진호 타고 낚시 다녀왔습니다 아침에는 왕대구들이 많이 올라오고 점심 먹고 나니 우럭만 올라 오네요 조과는 왕대구 4마리 4자 우럭 5마리 35이하13마리노래미 3마리 잡고 왔습니다 요즘 신진도 왕대구가 바글바글 합니다 회원님들도 출조들하세요 손맛 죽입니다
조행기 잘보구 갑니다;;; 다음 출조에는 이보다 더 나으실겁니다 대물도 하시고 대박도 하세요 ^^*
왕미늘님 안녕하세요...고기는 먹을 만큼만 있으면 되고 다음에 좀더 즐거운 낚시여행이 되실겁니다...다음에 선상에서 한번 뵙겠읍니다....조행기 잘봤읍니다.
왕미늘님의 주옥같은 조행기 잘보고 갑니다...마치 제가 바다에서 낚시하고있다는 느낌마저 들게하는군요....저도 빨리 출조해서리 우럭 잡아봐야 하는데....
왕미늘님 조행기 잘보고갑니다. 저는 15회정도 우럭낚시를 다녔는데.... 우럭낚시의 묘미 잘배웠습니다. 중량감, 먹는맛, 온정의 맛이라.....
왕미늘님 조행기 재미나게 잘읽었습니다..항상 즐거운 낚시 되시고 다음에는 쿨러 만땅 하시길 바랍니다..
재미있는 조행기였네요. 한번 선상에서 뵙고 시퍼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