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제가 2018년부터 작성해 온 글로써, 매년 조금씩 교정하여 다시 올리고 있습니다.]
저의 경험을 통해 볼 때 제가 큰 변화를 이룰 때마다 하나님의 사랑을 더 크게 깨닫는 계기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변화를 이루고 나면, 거짓 안에서 고통 받던 나의 모습이 깨달아지니까 같은 문제로 괴로워하는 사람들이 빨리 변화되길 바라는 마음을 가지게 되고 결과적으로 답답한 마음, 인내하지 못하는 마음이 생기기도 합니다. (물론 긍휼히 여기는 마음도 커집니다.)
그러나 우리 자신도 하나님의 사랑으로 변화(회개)했듯이 다른 사람들도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아야 회개하고 변화합니다. 물론 가만히 있거나 게임을 하거나 TV를 보다가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는 것은 아닙니다만 아무튼 인간의 노력이 아닌, 하나님의 선하심과 사랑이 우리를 변화시켜 준다는 것은 진리입니다.
(롬 2:4) 혹 네가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너를 인도하여 회개하게 하심을 알지 못하여 그의 인자하심과 용납하심과 길이 참으심이 풍성함을 멸시하느냐
그래서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을수록 하나님의 사랑에 더 집중하기 원하게 됩니다. 저는 천국에 가서 우리의 아버지이신 하나님을 만났을 때 모두가 다 놀라 자빠질 상황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이 얼마나 사랑으로 가득하신 분인지, 그분의 사랑이 우리의 가장 상상력 넘치는 상상보다 더 크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사랑 그 자체시니까요(요일 4:16).
부부 관계, 부모자녀 관계, 형제자매 관계, 직장 상사와 부하직원 관계, 목사와 성도의 관계, 이 모든 것의 문제는 서로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배우자와 문제가 있으십니까? 아무에게 얘기하지 않아도 되니 가슴에 손을 얹고 솔직하게 한번 생각해 보세요. 그 배우자를 사랑하십니까? 고린도전서 13장에 하나님이 정의하신 그 사랑으로 말입니다. 부모, 시부모, 장인, 장모와 문제가 있으십니까? 형제, 자매, 또 다른 가족들과 문제가 있으십니까? 이유는 우리가 그들을 사랑하지 않거나 사랑이 식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해결책은 무엇일까요?
사실상, 우리에게는 그 사람들을 사랑할 능력이 없습니다. 우리 안에는 이미 하나님의 사랑이 부어져 있습니다만(롬 5:5), 우리 자신의 능력으로는 안 된다는 말씀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1. 먼저 내가 하나님의 사랑을 더 경험해서 그 사람을 사랑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2. 그 사람이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상대방을 사랑할 때 진심으로 이 기도를 할 수 있습니다.)
(위 두가지가 곧 예수님의 새 계명인데) 이렇게만 될 수 있다면 그 사람이 변하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물론 가끔 어떤 점이 변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말을 해 주기도 해야 하겠지만 타인의 지적을 받아 변하는 사람은 매우 극소수입니다. 이미 변하길 원하고 변할 준비가 되어있는 탁월한 몇몇 사람들을 제외하면 지적 받고 좋아하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그래서 상대를 도울 수 있는 가장 최고의 방법은 변화된 나를 체험하게 해 주는 것입니다. 즉 변화된 나 자신이 상대방에게 그리고 교회와 세상에게 가장 큰 선물이라는 말씀입니다.
한 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우리는 자기 자신에게도 너그러워야 합니다. 남에게 너그럽지 못한 사람은 자기에게 너그럽지 못해서 남에게도 너그럽지 못한 것입니다. 나 자신도 하나님의 사랑이 필요한 존재입니다. 내가 하나님의 사랑을 진정으로 깨달으면 인간관계의 어려움에서는 어느 정도 해방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경우에 따라서는 일정 기간 동안 자기 자신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여러분, 우리의 모습은 항상 부족할 것입니다. 이 땅을 떠날 때까지 그럴 것입니다. 그러나 내가 지금보다 더 나아진다고 해서 하나님께서 나를 더 사랑하시는 일은 없습니다. 이미 더함 없이(더 사랑할 수 없을 만큼) 사랑하시는데 어떻게 더 사랑하실 수 있겠습니까? 진리를 깨달을수록 그 진리에 비해 더디 변화되는 내 모습에 실망도 하고 하나님께서도 실망하지 않으실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실망이란, 이런 일이 있을 줄 몰랐던 사람이 하는 것이지 우리의 미래도 다 아시는 하나님이 실망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여러분, 오늘 나눈 내용이 그렇게 깨닫기 쉬운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하나님은 내 모습과 상관 없이 그분이 사랑이시기 때문에 나를 100% 사랑하고 계십니다. 그러니 오늘도 하루 종일 지내시면서 현재 내 부족한 모습과 상관없이 "하나님은 나를 조건 없이 사랑하신다. 나를 좋아하신다." 이렇게 되뇌어 보는 것은 어떻겠습니까? 이것은 진리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