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 장유(張維)의 계곡만필(鷄谷慢筆)
溫庭筠渭上題詩有曰。
당나라 시인인
온정균(溫庭筠)의 위상제(渭上題)라는 시이다.
呂公榮達子陵歸 여공영달 자장귀
萬古煙波遶釣磯 만고연파 요조기
橋上一通名利迹 교상일통 명리적
至今江鳥背人飛 지금강조 배인비
여공은 영달하고
자릉은 돌아간 곳
여공 : 강태공
자릉: 엄자릉
옛날에 안개 낀 물결은
지금도 낚시터를 휘감는구나
다리 위에
명리의 자취 한 번 지나간 뒤론
名利 : 명성과 이득
아직껏 물새들은
사람을 등지고 나른다오
遶(요) : 두드리다.
迹(적) : 자취
*呂(여 ; 강태공 이름)는
태공망(太公望) 여상(呂尙)이다.
위천(渭川)에서 낚시를 하다가
주(周)날 문왕(文王)을 따라가서 출세한 사람
子陵(자릉)은
후한(後漢) 광무제(光武帝)의 친구였던
엄자릉(嚴子陵)이다
친구가 벼슬을 하사해도 마다하고
은둔하여 낚시와 농사로 로 세월을 보낸 사람이다.
강태공은 낚시로 인해
출세한 사람이고
자릉은 권세를 멀리하고
자연을 즐긴 사람으로 대비된다.
이 두사람을 비유해서
아래와 같은 시가 있다.
太公釣魚 願者上鉤
태공조어 원자상구
子陵釣魚 自得其樂
자릉조어 자득기락
강태공은 낚시질하면서
덥석 물기를 바라고
엄자릉은 낚시를 하면서
스스로 즐거움을 터득했다.
願者上鉤 : 임금이 낚시에
걸려들기을 원한 사람 : 강태공
我朝金悅卿詠渭川垂釣圖曰
우리 조선(我朝)의 김열경(시습)이
위천수조도(渭川垂釣圖)를 읊은 시다.
風雨蕭蕭拂釣磯
渭川魚鳥亦忘機
如何老作鷹揚將
空使夷齊餓采薇
풀이는 추강의 앞글 참조
二詩俊爽頗相類
두 시가
모두 영준(英俊)하고
청랑(淸朗)한 점에서는
서로 비슷하다고 하겠으나
然溫詩直以名利譏太公
온(溫庭筠))의 시는
명리(名利)라는 직설적 표현으로
태공(太公)을
비난하여
殊無意致。
정치(情致)가
별로 없는 반면에,
悅卿之詩用意深遠。
열경(悅卿 김시습)의 시는
마음을 쓴 것이 깊고도 원대해서
有關世敎
세교(世敎: 세상의 가르침)와
관계되는 점이 있는데,
識者自能辨之
식견이 있는 이라면
자연히 분간해 낼 수가 있을 것이다.
世謂古今人不相及
세상에서는
후세 사람들이
전대(前代)의 사람들을
따라가지 못한다고
말들을
하지만
眞影響語耳
그것은 주견 없이
남을 따라서 하는 말일 뿐이다.
당시 장유도
우리나라 작품이
중국보다
훨씬 뛰어나다하고 있다.
첫댓글 感謝합니다.
일찍
다녀가셨군요
이 파일은 아직
교정이 덜 끝난는 데
보셨습니다.
죄송하개 되었습니다.
오늘 중으로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잘 읽고 또 배워갑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