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7월 8일(금)■
(요한계시록 2장)
18 두아디라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그 눈이 불꽃 같고 그 발이 빛난 주석과 같은 하나님의 아들이 이르시되
19 내가 네 사업과 사랑과 믿음과 섬김과 인내를 아노니 네 나중 행위가 처음 것보다 많도다
20 그러나 네게 책망할 일이 있노라 자칭 선지자라 하는 여자 이세벨을 네가 용납함이니 그가 내 종들을 가르쳐 꾀어 행음하게 하고 우상의 제물을 먹게 하는도다
21 또 내가 그에게 회개할 기회를 주었으되 자기의 음행을 회개하고자 하지 아니하는도다
22 볼지어다 내가 그를 침상에 던질 터이요 또 그와 더불어 간음하는 자들도 만일 그의 행위를 회개하지 아니하면 큰 환난 가운데에 던지고
23 또 내가 사망으로 그의 자녀를 죽이리니 모든 교회가 나는 사람의 뜻과 마음을 살피는 자인 줄 알지라 내가 너희 각 사람의 행위대로 갚아 주리라
24 두아디라에 남아 있어 이 교훈을 받지 아니하고 소위 사탄의 깊은 것을 알지 못하는 너희에게 말하노니 다른 짐으로 너희에게 지울 것은 없노라
25 다만 너희에게 있는 것을 내가 올 때까지 굳게 잡으라
26 이기는 자와 끝까지 내 일을 지키는 그에게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리니
27 그가 철장을 가지고 그들을 다스려 질그릇 깨뜨리는 것과 같이 하리라 나도 내 아버지께 받은 것이 그러하니라
28 내가 또 그에게 새벽 별을 주리라
29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묵상/계 2:18-29)
◆ 두아디라 교회가 받은 칭찬
(19) 내가 네 사업과 사랑과 믿음과 섬김과 인내를 아노니 네 나중 행위가 처음 것보다 많도다
그리스도인의 수고와 헌신을 세상 사람들은 절대로 이해하지 못한다. 왜 돈도 생기지 않고 명예도, 권력도 생기지 않는 일에 그토록 열정적이고, 아낌없는 수고를 하는지...
그리스도인들은 그들이 알지 못하는 가치관을 따르고 있다. 그것은 주 예수께서 얼마나 놀라운 분이신지에 대한 깨달음이다. 성도에게 있어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최고의 가치다. 그를 위한 충성과 그에게 드리는 수고는 최고의 보람이다.
내 주변에 주님을 위해 자기 직업을 내려놓고 주님의 위해 헌신한 사람들이 수두룩하다.
건축가, 간호사, 세무서 직원, 교사, 은행원, 의사... 세상은 이들의 헌신을 이해하지 못한다. 모두 예수님이 얼마나 대단한 분인지 알기 때문에 드리는 충성과 수고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사역하다가 지치거나 피곤하여 낙심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처음에는 대단했다가 나중에는 흐지부지 끝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두아디라 교회는 나중 행위가 처음 것보다 많다고 하였다. 시간이 가면서 더 열심을 내는 사람들은 무척 드문데 두아디라 교회 성도들이 꼭 그러했다. 정말 바람직한 교회다. 그런데 이런 교회임에도 책망받을 일이 하나 있었다.
◆ 두아디라 교회의 문제점
(20) 그러나 네게 책망할 일이 있노라 자칭 선지자라 하는 여자 이세벨을 네가 용납함이니 그가 내 종들을 가르쳐 꾀어 행음하게 하고 우상의 제물을 먹게 하는도다
두아디라 교회가 훌륭한 교회임에도 주님으로부터 받은 책망이 있는데, 그것은 이세벨이라는 여자를 용납한 것이다. 이세벨은 구약에서 나오는 아합 왕의 아내로서 엘리야를 핍박하고 백성들에게 우상숭배를 강요해서 이스라엘 전역을 우상숭배자로 들끓게 만든 장본인이다(왕상 16-19).
두아디라 교회에 있는 여자가 스스로 악명높은 이세벨로 이름을 지었을 리는 없고, 주님께서 이세벨로 부르신 것은 이 여자가 이세벨과 같은 부류임을 가리킨 것이다.
이 여자의 죄는 잘못된 지식으로 성도들을 미혹한 것이다. 여기서 간음이란 실제적인 육체적 간음이 아니라 우상숭배, 곧 영적 간음을 가리키는 것이리라. 왜냐하면 실제적인 간음을 했다면, 아무리 둔감한 교회일지라도 심각하게 문제점을 인식하고 즉시 치리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세벨이라고 칭하는 이 여자는 아주 교묘하게 성도들을 우상 숭배하게 만든 듯하다. 그게 무엇인지 분명하지 않지만, 성도들에게 미신을 쫓게 하고, 거짓된 지식을 좇게 만든 것이 분명하다. 이 여자는 성도들에게 우상의 제물을 먹게 했다고 하셨다. 사람들은 우상숭배는 거절하지만, 우상의 제물을 먹는 것에는 대단히 너그럽다. 그러나 성찬에 참여하는 것이 곧 예배에 참여하는 것과 같듯이 우상의 제물을 먹는 것이 곧 우상숭배에 참여하는 것임을 왜 모르는가? (고전 10:19-21)
종종 제사 음식에 대해 내게 묻는 사람들이 있다. 대부분의 성도가 제사에서 직접적으로 절하지는 않지만, 그 제사 직후에 제사상에서 물러낸 음식을 먹는 데는 별 문제의식을 못 느낀다. 그러나 제사 직후에 먹는 것은 그 제사 의식의 일부임을 기억해야 한다. 그것은 거절해야 한다. 그러나 그 직후가 아니라면 우리가 믿음으로 음식을 먹을 수 있다(고전 8:4, 롬 14:14).
아마도 이세벨이란 이 여자는 자칭 선지자가 되어서 자기가 꾼 꿈이나, 환상 이런 것으로 성도들을 미신에 빠지게 만든 여자일 수도 있다. 제법 맞는 것도 많다 보니 여러 성도가 이 여자를 선지자로 착각해서 좇게 되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점점 복음의 진리에서 멀리 떨어지게 만드는 것을 미처 눈치채지 못했던 것 같다.
자비하신 주님께서는 이세벨이라는 여자에게도 회개할 기회를 주었다. 그러나 이 여자는 회개하지 않았다. 이세벨을 좇는 사람들에게도 회개를 촉구하셨다. 회개하지 않으면 큰 환난 가운데 던지시겠다고 하신다. 이런 환난은 그리스도인이 받는 영광스러운 환난이 아니라, 죄 때문에 받는 치욕스러운 환난이다.
주님께서는 이세벨에게 그의 자녀를 죽이시겠다고 하셨다. 여기서 '자녀'가 복수로 쓰였는데, 이들은 육신의 자녀들이라기보다는 이세벨에게 속한 사람들을 의미할 것이다. 구약에 보면 비슷한 저주를 이세벨의 남편 아합에게도 하셨다(왕상 21:21). 이들에게 임하는 죽음은 진짜 죽음까지도 포함할 것이다(고전 11:30).
교회 안에서 종종 꿈이나 환상을 보았다고 하는 사람들이 복음의 진리와 다른 미신을 좇게 만드는 경우가 있다. 이런 자들에 대해 우리는 단호해야 한다.
◆ 다른 짐으로 지울 것은 없노라
(24-25) 두아디라에 남아 있어 이 교훈을 받지 아니하고 소위 사탄의 깊은 것을 알지 못하는 너희에게 말하노니 다른 짐으로 너희에게 지울 것은 없노라 다만 너희에게 있는 것을 내가 올 때까지 굳게 잡으라
종종 사람들은 신앙생활을 신학적인 지식을 많이 쌓는 것으로 오해한다. 또는 깊은 영적 지식을 알아야만 제대로 된 신앙생활이 가능한 것처럼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인터넷에 들어가 보면 종종 자신만이 성경을 영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것처럼 행세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일반인들은 알기 어렵게 성경을 비유적으로 해석하면서 마치 신비의 인물인 양 한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을 굳게 잡으라고 하신다. 물론 이들이 가지고 있는 지식은 참된 복음의 지식이다. 잘못된 지식을 가지고 굳게 잡고 있으면 안 된다. 지금 두아디라 성도들이 믿는 복음이 참된 것임을 주님께서 보증하신 것이다. 참된 복음을 굳게 믿고, 그것을 통해서 더욱 그리스도를 알아가야 한다. 참된 복음은 그것이 가능하게 한다.
깊은 신학 지식이 도움이 되는 것처럼 보이나, 실은 그리스도를 더욱 알아가는 데 큰 도움이 안 된다. 교만하게만 할 뿐이다. 참된 복음의 지식에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더욱 알아가야 한다. 초대 교회 성도들은 성경도 없고, 잘 가르치는 교사도 없었지만, 그들은 주님의 십자가를 묵상함으로써 경건과 거룩함을 유지할 수 있었다.
◆ 모든 교회에 주시는 교훈
(23) 모든 교회가 나는 사람의 뜻과 마음을 살피는 자인 줄 알지라
예수님의 경고와 교훈은 단지 두아디라 교회에 한정된 것이 아니다.
모든 교회에 주시는 경고다(23절) 따라서 우리는 계시록의 일곱교회를 당시에 소아시아에 있는 교회에만 한정하거나, 혹은 시대별로 나타나는 교회의 특징이라는 식으로 해석하면 안 될 것이다. 그러한 해석은 매우 그럴싸하지만, 주님께서는 이 일곱교회를 통해서 모든 교회가 교훈을 받기를 원하신다.
◆ 이기는 자에게 주시는 상
(26) 이기는 자와 끝까지 내 일을 지키는 그에게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리니
이기는 자와 끝까지 주님의 일을 지키는 자에게는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신다고 하셨다.
이 말씀은 곧 천년왕국에서 실현될 것이다(계 20:4). 천년왕국에 대해서는 계시록 20장에서 다시 설명할 것이다.
그리고 그에게는 새벽 별을 주신다고 하셨다. 새벽 별은 아침에 빛나는 금성인데, 별 중에서 가장 뛰어난 빛을 발한다. 이 말씀은 이기는 자가 얻을 영광을 의미한다(고전 15:41).
당장은 힘들고 고달프지만, 하나님은 살아계시고 신실하시다. 새벽 별 같은 영광을 주신다니 황송할 따름이다. 끝까지 복음의 진리를 붙잡고 주님께 충성하자. 귀 있는 자는 이러한 성령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자.
주님,
나중 행위가 처음보다 더 큰 자로 살게 해주십시오.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충성되고 신실한 일꾼으로 살아가게 해주십시오.
첫댓글 성경을 많이 읽어야 됨을 더욱더 생각하게 됩니다. 성경을 모르면 어찌 분간할 수 있겠습니까?
매일의 성경 묵상은 많은 것을 기도하게 하고, 깨닫게 하고 전파하고픈 마음을 갖게 합니다.
주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