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7월 11일(월)■
(요한계시록 3장)
7 빌라델비아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거룩하고 진실하사 다윗의 열쇠를 가지신 이 곧 열면 닫을 사람이 없고 닫으면 열 사람이 없는 그가 이르시되
8 볼지어다 내가 네 앞에 열린 문을 두었으되 능히 닫을 사람이 없으리라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작은 능력을 가지고서도 내 말을 지키며 내 이름을 배반하지 아니하였도다
9 보라 사탄의 회당 곧 자칭 유대인이라 하나 그렇지 아니하고 거짓말 하는 자들 중에서 몇을 네게 주어 그들로 와서 네 발 앞에 절하게 하고 내가 너를 사랑하는 줄을 알게 하리라
10 네가 나의 인내의 말씀을 지켰은즉 내가 또한 너를 지켜 시험의 때를 면하게 하리니 이는 장차 온 세상에 임하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시험할 때라
11 내가 속히 오리니 네가 가진 것을 굳게 잡아 아무도 네 면류관을 빼앗지 못하게 하라
12 이기는 자는 내 하나님 성전에 기둥이 되게 하리니 그가 결코 다시 나가지 아니하리라 내가 하나님의 이름과 하나님의 성 곧 하늘에서 내 하나님께로부터 내려오는 새 예루살렘의 이름과 나의 새 이름을 그이 위에 기록하리라
13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묵상/빌 3:7-13)
◆ 능력이 아니라 순종이다
(8)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작은 능력을 가지고서도 내 말을 지키며 내 이름을 배반하지 아니하였도다
계시록의 7교회중 책망이 없고 칭찬만 받은 모범적 교회는 서머나교회와 빌라델비아교회뿐이다.
이들의 칭찬은 단 한 줄로 표현되고 있다.
"네가 작은 능력을 가지고서도 내 말을 지키며 내 이름을 배반하지 아니하였도다 "(계 3:8)
우리는 능력이 많은 사람을 부러워한다. 그들의 화려한 사역, 따르는 수 많은 사람들, 많은 열매.
반면에 작은 능력을 가진 사람들은 너무나 평범해서 과연 천국에서 자기 자리나 있을까 하는 의구심마저 든다. 종종 자신의 보잘것없음에 낙심하기도 한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평범함 속에서도 끝까지 믿음을 잃지 않는 자들에게 이렇게 약속하신다
"이기는 자는 내 하나님 성전에 기둥이 되게 하리니 그가 결코 다시 나가지 아니하리라"(계 3:12)
기둥이란 절대로 뽑으면 안 되는 것이다. 기둥이 되게 해주시겠다는 말씀은 확고한 천국 시민으로 삼으시겠다는 약속이다.
능력이 아니라 순종이 핵심이다.
사역의 크기와 화려함이 상을 결정하는 게 아니라 순종이 상을 결정한다.
큰 일 찾아 헤매지 말고, 매일 닥치는 상황에서 순종하자. 말씀을 읽어야 할 때 꼼꼼히 읽고, 기도해야 할 때 마음을 다하자. 예배할 때 영과 진리로 예배하고, 형제와 교제할 때 성심을 다하자. 이웃이 목말라할 때 진리를 전하고, 교회에서 지극히 작은 일이라도 맡기면, 기쁨으로 충성하자. 내가 거대하고 놀라운 사역을 하지는 못해도 이런 것은 할 수 있지 않은가?
작은 능력을 불평하지 말고, 주어진 일에 충성하며 어떤 상황에서도 믿음을 잃지 않고 인내의 말씀을 지키는 자가 되자.
◆ 주님의 약속
(12) 이기는 자는 내 하나님 성전에 기둥이 되게 하리니 그가 결코 다시 나가지 아니하리라 내가 하나님의 이름과 하나님의 성 곧 하늘에서 내 하나님께로부터 내려오는 새 예루살렘의 이름과 나의 새 이름을 그이 위에 기록하리라
이기는 자에게는 새 예루살렘의 이름과 주님의 새 이름을 기록해주시겠다고 하신다.
이 기록은 영광이다. 표창장에 기록된 상과는 비교 자체가 안된다. 이런 영광이 진짜다. 세상에서 받는 모든 칭찬과 영광은 허무한 것이다. 세상에서 대단한 권세를 가진 듯해도 퇴직하고 나면 뒷방 늙은이에 불과하다. 그러나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칭찬과 영광은 진짜다. 영원하다. 오! 이런 영광을 얻을 수 있다면!
이기는 자란 어떤 자일까?
애굽왕 바로 앞에서 자기 인생을 '험악한 인생'(창 47:9)이라고 평가했던 야곱은 죽음에 직면해서 이렇게 말했다.
"나의 출생으로부터 지금까지 나를 기르신 하나님, 나를 모든 환난에서 건지신 하나님!" (창 48:15,16)
모든 성도는 인생이 꼬인 듯하고, 평생 어렵게 힘들게 살았을지라도 마지막에 야곱처럼 기도하게 될 것이다. 그토록 힘들고 어려웠던 인생도 돌이켜보면 모두 신앙의 한 과정이었음을 알게 될 것이다. 죽음 앞에서 야곱처럼 기도할 수 있는 자가 바로 이기는 자다. 이기는 자란 끝까지 믿음을 지킨 자다(딤후 4:7).
이기는 자는 내 하나님 성전에 기둥이 되게 하리니 그가 결코 다시 나가지 아니하리라 내가 하나님의 이름과 하나님의 성 곧 하늘에서 내 하나님께로부터 내려오는 새 예루살렘의 이름과 나의 새 이름을 그이 위에 기록하리라(계 3:12). 오, 주님, 이 영광을 제가 얻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