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가장 빠른진해군항제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2024 진해군항제)
절기에 따른 입춘의 지나가고 한낮의 기온이 10도를 넘어서며, 봄의 기운이 완연히 느껴지는 지금, 봄의 전령사인 봄꽃 소식들이 하나둘 들려오기 시작했다.
특히,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진해군항제는 벚꽃의 화려한 개화와 함께 그 매력을 한층 더 뽐낸다.
역대 가장 빠른 2024 진해군항제
최근에는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벚꽃이 피는 시기가 점차 빨라지고 있어 축제 시기가 매우 앞당겨졌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2024 진해군항제)
이에 따라, 진해군항제 역시 기존 4월 초에서 3월 말로 축제 일정이 앞당겨지는 추세다.
창원시에서는 진해군항제가 올해 62회를 맞이하여 3월 22일에 시작해 4월 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1963년에 첫 시작된 이 축제는 국내에서 가장 큰 벚꽃 축제로 자리매김했으며, 올해의 개막일은 62년간의 역사 중 가장 이른 날짜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2024 진해군항제)
최초의 군항제는 1963년 4월 5일부터 16일까지 열렸다. 그러나 1980년대부터 개막일이 점차 앞당겨져 지난해에는 3월 24일에 개최되었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벚꽃이 피는 시기가 점점 더 빨라지면서 축제의 시작일도 조정되었다.
36만그루 벚꽃나의 화려한 풍경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벚꽃 축제인 진해군항제는 36만 그루의 벚나무가 만들어내는 화려한 풍경에 모두 빠져든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2024 진해군항제)
축제 기간 동안 진해는 벚꽃으로 가득 찬 도시로 변모하는데, 특히 ‘로망스다리’로 불리는 여좌천 지역은 1.5km에 걸친 개천 주변으로 줄지어 피어나는 벚꽃나무들이 하늘을 가득 메우며 아름다운 광경을 연출한다.
경화역을 따라 늘어선 웅장한 벚나무들 사이로 흩날리는 하얀 꽃잎들은 마치 낭만을 머금은 듯하다.
또한 안민고개에 위치한 십리벚꽃길은 드라이브하기에 이상적인 장소로 꼽히며, 제황산공원의 진해탑에서 내려다보는 도시의 전경은 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건축물과 벚꽃이 어우러진 평화로운 도시 풍경을 선사한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2024 진해군항제)
여기에 더해 군악대의 우아한 제복과 함께하는 정교한 군사 예술 공연인 '군악의장페스티벌'은 진해군항제에서 꼭 경험해야 할 별미 중 하나다.
해군사관학교와 해군진해기지사령부 등 평소에는 출입할 수 없는 곳들이 군항제 기간 동안에만 특별히 공개되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군항 도시의 역사와 문화를 공유한다.
축제 기간 동안 중원로터리 주변에서는 다양한 전야제, 팔도풍물시장, 문화예술공연이 열리며, 북원로터리에서는 이충무공 동상 앞에서 충무공을 기리는 추모제와 승리를 축하하는 행진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