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 바쁘단 핑계로, 텃밭의 잡초 방제를 소홀히 했더니
잡초가 사람 키를 버금갈 만큼, 정글이 되어버렸지요.
올핸 초장에 잡자 싶어, 틈나는 대로 잡초를 뽑아주고 갈아주고 하고있는데
워낙 잡초씨앗이 많은 밭이다 보니 사람 손으론 감당이 안되고 있습니다.
비 한번 내리면, 그동안의 노력이 허탈할 정도지요.
기계로 경운을 못해서 일일이 괭이로 갈아, 작물을 심고 있는데요,
전체 밭 중, 작물을 심은 게 겨우 반입니다.
나머지 밭도 얼렁 갈아서 고추, 오이, 토마토, 고구마, 옥수수를 심어야 하는데
비닐 멀칭을 한다 해도, 조금 남는 빈터의 잡초가 걱정입니다.
고추,토마토 심을 자리에
토양처리제 데브리놀 골드를 살포할 예정이라,
그 김에 다른 자리에도 뿌릴까 하는데요,
설명서엔 해당 작물 외엔 살포하지 말라네요.
토마토, 고구마, 옥수수는 절대 불가일까요?
텃밭 구석에 조그만 화단을 만들 예정인데,
역시 토양처리제를 뿌린 후 (혹은 제초제 살포 시일 경과 후)
꽃씨를 심는 건 안되는지 알고 싶습니다.
질문 하나 더, 고구마엔 비닐 멀칭이 필수인지요?
더 잘 큰다는 말도 있고, 더 맛이 없다는 말도 있고...
작년엔 비닐 멀칭 안하고 심었는데요...
옆의 이랑까지 침범하는 줄기가 무섭긴 했습니다. ^^;
뭐, 비닐멀칭한다고 덜할까마는...
첫댓글 도움이 될지 몰르지만 일반 제초제를 사용하는것보단 식물 전멸약을 사용해서 땅위에 잇는 풀들은 먼저 죽이고나서 관리기를 이용해서 로터리 작업하면 좋을듯 싶은데요.. 관리기는 규모가 작은 편이라 큰 기계 들어가기 힘든 곳은 거의 많이 사용 됩니다.
그리고 전멸약을 한다해도 큰 피해가 잇는건 아닙니다. 자주 사용하면 토양이 산성화(죽은땅) 되는것땜에 문제지만 일년에 한번정도 사용하는건 무리가 아닐듯 싶어요 . 그리고 매년 거름은 해줘야 땅에 살이 올릅니다 ^^ 좋은 하루되세요..
제초제는 극약입니다. 그게 땅 속에 있다면 언젠가 사람 몸 속에도 들어오질 않겠읍니까? 웬만하면 쓰지 마시죠.^^ 농약 중 젤로 독하고 무서운 게 제초제라는 거 아시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