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강화군 및 경기 김포시 3명의 지방자치단체장이 이구동성으로 ‘인천 서북권이 향후 대한민국에서 가장 발전하는 지역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전망했다. ▶관련기사 3면
1일 인천 서구청장실에서 열린 3개 시·군·구 단체장 좌담회에서 이학재 서구청장은 “서구는 인천시 개발압력을 다 흡수할 수 있는 곳으로서 검단신도시 340만평을 비롯해 538만평의 청라경제자유구경과 각종 지역 개발지를 합하면 1천만평대의 개발이 현재 진행 중이다”며 “인천 도시개발 공사의 70%가 향후 서구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인천시청사의 서구 가정동 유치를 강조하며 “가정동은 여의도와 20km, 영종공항과 20km에 위치, 인천의 중심에 있는 곳으로 향후 국제 도시화가 측면이나 개발이익 측면에서도 가정동이 적합지”라고 강조했다.
안덕수 강화군수는 세계 어느 도시든 해안이 먼저 발전했음을 지적하며 인천 서북부가 대한민국의 중심이 되는 것은 역사적 필연이라고 결론 내렸다. 안 군수는 강화 전체를 문화관광 중심지로 발전시키는 한편 친환경 공장도 유치 중이라고 덧붙였다.
강경구 김포시장을 대신해 참석한 김대순 김포시 건설국장은 김포시는 친환경, 친인간, 친문화 등 3친 중심 도시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테임즈강 개발 사례를 들며 한강물을 활용한 수로도시 건설과 경쟁력 있는 신도시 건설을 강조했다.
이날 이들은 지자체 상호 연관성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이번 좌담회를 계기로 앞으로 관광 분야와 교통망 구축에 대해 수시로 모임을 갖기로 합의했다.
안 군수는 “서구와 김포의 개발이 완료돼 수많은 차량들이 강화방향으로 몰리면 심각한 교통난이 예상 된다”며 “김포 마송지역까지 전철 연장과 48번 국도의 강화까지의 확장”을 요구했다.
관광벨트 조성에 따른 3개 지자체의 필요성에 대해, 이 청장은 해안선 도로개설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안 군수는 서구와 김포를 거쳐야 강화를 올수 있는 점을 감안, 서로를 연계해 하나의 지역으로 묶을 수 있는 관광벨트 조성을 제안했다.
김 국장은 김포 신도시 등 개발요인 가운데 체험형 관광상품 개발과 대명포구의 전함을 유치한 함상공원 조성계획을 밝히며 연계 시너지 효과에 공감했다.
이 청장은 “청라지역의 레저형 도시계획을 밝히며 수도권 매립지내의 테마형 골프장 등을 통해 유인된 관광수요를 강화까지 연결된 해안선 도로를 뚫어 연계하자”고 말했다.
안 군수는 “균형발전 정책이 분산을 통해 잘살기보다는 힘의 분산으로 인해 오히려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비판하고 “10년째 인구가 감소하는 강화는 지역특성을 감안한 제한적 규제정책을 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청장 역시 “한국의 경쟁력은 수도권 경쟁력이다. 지방보다 비용이 많이 들면서도 수도권에서기업을 하려고 하는 것은 그만큼 수도권 경쟁력이 있기 때문이다. 국가경쟁력 차원에서 수도권 규제는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