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cafe/2218CD3D513CA9CF2B)
불길함과 상서로움은 이렇듯 혼재해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상태에서 어느 쪽으로 물방울 하나의 무게만큼 기울면 그쪽의 기운을 띄게 되는 거겠지요.
요즘 제가 아주 혼돈스럽고 불안하기 짝이 없는 시기를 거치고 있는데,
감상적인 걸 극도로 싫어하는 저는 제가 그런 상태에 있다는 것 자체를 거부하는 터라
오직 그것에서 벗어날 궁리만 하고 있는 걸 깨달았네요.
고통이 너무 크면 상상력을 죽이거나,
어느 쪽으로든 질주할 수 있는 능력을 죽이게 된다는 것 또한 깨달았지요.
그래서 과거 한 시점에 주저앉고 마는 경우가 흔하며, 저 역시 그렇게 될까, 두려워하고 있다는 걸...
지금의 제 상태를 몹시도 여실히 보여주는 사진 하나 만나, 불길하기도 하고 상서롭기도 합니다.
깊은 밤.... 편안히 잠들기를....
첫댓글 사진은 마케도니아랍니다. 후배 시인이 마케도니아, 알바니아, 보스니아 등을 일년동안 여행하면서 얻은 사진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