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반에는
종진이, 민지, 수민이, 용산이가 있습니다.
바다를 보고 싶다는 바람과
임실에서 치즈체험을 해보고 싶은 마음으로
수학여행 일정별 지역을 정하려고 모였습니다.
8시 50분에 모이기로 했는데
8시 20분쯤 수민이가 조심해서 오시라고 연락을 했고
학교에 도착하니 저와 함께 삼층에 올라가려 했다며 야외 계단에 앉아서
저를 기다리고 반기는 녀석들의 마음 씀씀이가 예쁘고 고맙습니다.
#1
빈 일정표와 지도를 펴 놓고
여수와 임실을 포함한 이동경로를 고려하여
순천, 하동, 고창, 순창, 담양, 변산 등 인근 지역에 가보고 싶은 곳이 있는지
한 명씩 지역을 맡아 스마트폰으로 이리저리 검색해봅니다.
여러 블로그와 카페에 방문하여
어디가 수학여행으로 가기 좋은지 살펴보는 모습이 꽤 진지합니다.
어 쌤! 여기 좀 괜찮은 거 같아요.
어.. 여기는 별로인 거 같아요.
딱히 가고픈 곳, 하고픈 것을 명확히 알지 못하지만
읽거나 보았을 때 끌리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이 있지요.
어쩌면 때때로 여행이란 여기 가고 싶다! 이거 하고 싶다! 는 확신보다
여기 좀 괜찮을 것 같은데 어떨까? 하는 호기심으로 출발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2
여수 - 광주 - 임실
네 명의 5+6반 기획단이 짠 일정입니다.
이 일정을 가지고 5, 6반 담임 선생님께 여쭙습니다.
선생님 저희가 이렇게 일정 짜 봤는데 어떠신가요?
혹시 선생님께서 추천하시고픈 여행지가 있으신가요?
기획단이 예를 갖추어 여쭈었고
선생님들께서 반갑게 맞이하셨습니다.
한성환 선생님께서 목포, 변산, 대천을 추천하셨고
백금대 선생님께서 광주는 빼면 좋겠다고 의견 주셨습니다.
#3
선생님께서 추천하신 지역을 적극 검토하고
선생님의 말씀을 수용하여 광주 대신 목포를 넣은
여수 - 목포 - 임실
이라는 수정된 일정이 나왔습니다.
학생들의 기본안에
선생님들의 의견이 보태져
함께 구성한 일정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4 고마운 사람
친근하게 다가와 준 민지
1-4반 문단속 맡아서 한 종진이
선생님 조심해서 오세요~ 연락한 수민이
간식 나눠주고 쓰레기 모아서 버린 용산이
고마워요.
기획단 전화를 잘 받아주신
한상환 선생님, 백금대 선생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