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객
정현종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 - 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마음을 흉내 낸다면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필자는,
정현종 시인의 ‘방문객’ 詩가 아주
마음에 든다.
시인 말마따나,
어느 한 사람이 나에게 온다는 건,
더 넓은 세계를 만나는 거와 같기
때문이다.
평소에,
만남을 소중히 생각하고, 그에게
서 배울 건 배우고 버릴 건 버리면
서 인연 쌓는 일에 소홀히 하지 않
았다.
필자가,
‘어르신 바둑강좌’를 처음 개강한
게 2008년 6월이니, 만 15년 동안
1,000명이 넘는 어르신들이 거쳐
갔다.
‘어르신의,
과거와 현재와 그의 일생이 함께
오기 때문’이라는 시인의 말이 진
실이라면 나는 어마마한 수혜를
입은 꼴이다.
그리하여,
오늘도 지루할 줄 모르고 ‘성인바
둑 수업’을 이끌어가는 지도 모른다.
☻쪼들리는 은퇴자의 99%가 후회
하는 것들.
1.직장생활에만 너무 안주했다.
2.금융공부를 하지 않았다.
3.현금 흐름을 만들어 놓지 못했다.
4.건강관리에 소홀했다.
5.자녀들에게 너무 많이 물려줬다.
그렇다고,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신경을 곤
두 세우면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
기 마련이다.
나이가,
들면 대체적으로 복잡한 것을 싫
어한다(물론 젊은 사람도 싫어하는 사람
이 있을 수 있다)
복잡할수록,
신경을 많이 쓰기 때문인데, 그래
서 나이가 들수록 마음 편한 게 최
고다.
이럴 때,
오로삼매경에 빠지면 모든 걸 잊
게 해준다.
자신의 노년은,
그 어느 누구도 대신해 주지 않는
다.
후회 없는,
노년을 보내려거든 반드시 한두
가지의 취미생활을 가지실 것.
게 중,
한 가지가 바둑이었으면 좋겠습
니다.
카페 게시글
唯一 金雄煥의 방
어르신 바둑강좌
唯一
추천 0
조회 19
24.01.07 14:15
댓글 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