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혜진 앵커 : 다음은 아프가니스탄 피랍속보입니다.
직접협상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어디서 만날지가 문제였는데 사실상 장소가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교부 연결합니다.
김은혜 기자 전해 주십시오.
오늘로 한국인 인질납치 22일째. 우리정부와 탈레반간의 직접협상을 위한 사전접촉이 상당히 활발히 전개되고 있습니다.
양측은 협상장소로 아프간 주재 국제기구 사무실을 이용하기로 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탈레반 측이 우리 측 협상 대표의 격을 문제 삼는 등 몇 가지 사항을 놓고 의견차이가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탈레반 측은 우리 정부의 고위층 인사가 직접 협상에 나와 줄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는 몇 가지 이유를 들어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동시에 정부는 다각적인 채널을 가동해 우리 인질의 안전을 확보하면서 탈레반 측과 접점을 찾는 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현재 접촉상황은 일종의 안정화가 이뤄진 상태로 인질들을 잡고 있는 그룹들도 초기와는 달리 통일된 지휘체계 안에 들어갔다는 인상을 받는다"고 말했습니다.
또 "그동안 인질살해양태를 분석해 볼 때 더 이상 섣부르고 우발적인 살해는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특히 건강이 좋지 않은 것으로 보도된 여성 등 인질 일부를 먼저 석방시키도록 탈레반을 설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MBC 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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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07 뉴스데스크 - [한국인 피랍 22일째] "협상장소 정했다"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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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10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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