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오전반) 보건행정학과 1035012 김찬희

[김찬희]

  

10월 26일, 2학기 초부터 교수님께서 준비하셨던 보성에 녹차를 따러  '보향다원'에 다녀왔다.

아침일찍 만나서 버스를 타고 교수님께서 준비하신 김밥과 음료를 마시며 소풍가는마음으로 기분좋게 출발하였다.

버스를 탄지 1시간이 안되서 보성에 도착하였고 보성에서도 유명한 이곳 '보향다원'을 방문하게되었다.

녹차밭은 티비나 보성을 지나갈때 차안에서만 보고 실제로 눈앞에서 본것은 처음이었다.

도착후 오늘함께할 조를 편성했는데 조장은 남자인 내가하고 조원들은 우리과 후배님들이 내뒤에 서줘서 하루동안

같이하게되었다.

보향다원에 도착해서 처음한일은 조원들과함께 찻잎을 따는것이었다.

수업시간에 배웠던것을 토대로 찻잎을 보고 1창 2기 (一槍二旗)인

찻잎을 따게되었다. 우리조원들은 같은과 후배라서 그런지 조장인

내말도 잘따라주고 일도 열심히 해서 찻잎을 많이따서 칭찬도받고

+100점이라는 가산점도 받았다.

그렇게 찻잎을 다 따고 본격적으로 차를 시음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별로 준비되어있던 차와 다과를 먹고 마시며 조원들과 이야기도 하며 친목의 시간을 가질수있었다.

우리가 마셨던차는 녹차와 황차였고 다과는 쿠키와 떡이있었다.

준비된 차를 다 마시고 다른곳으로 장소를 옮겼다.

그곳에서는 우리가 아까 딴 찻잎으로 녹차를 만드는곳이었다.

조장인 내가 가위바위보를 져서 우리조는 체험을 하지는 못했지만 녹차제조과정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 녹차의 제조 과정

 채다 (製茶) - 살청 (殺靑) - 유념 (揉捻) - 재덖음 - 유념 (揉捻) - 재덖음 - 유념 (揉捻) - 건조 (乾燥)

그리고 가위바위보에서 진 나머지조는 녹차를 만들고 남은 찻잎을 절구로 짓이겨서 떡차를 만들게되었다.

앞치마를 두르고 비닐장갑을 끼고 조원들과 열심히 만들었다.

떡차를 잘만드는조에게는 상품이 있다는 말에 조원들과 함께 엄청 열심히 만들었다.

찻잎을 절구통에 넣고 짓이기면 끈적끈적해지면서 나중에는 반죽처럼되는데

그반죽을 약간 떼어낸후 계속 조물조물하면 공기가빠지고 그것을 토대로 틀에 넣어 꾹눌러주면서

모양을 잡고 가운데에 구멍을 뚫으면 되는데, 별로 어렵지도 않으며 충분한 설명을 듣고 만들었는데도 

처음이라 그런지 서투르고 모양도 이쁘게 나오지 않아 속상했다.

결국은 떡차만들기에서 순위권에 들지못해 다른조에게 상품을 뺏겼지만 조원들과 협동해서 만들었다는것에

의미가 있었고 뿌듯했다. 떡차를 다 만들고 그곳 선생님들께서 만드신 초콜릿을 주셨다.

초콜릿에 찻잎을 같이 먹으니 달달하면서 더 감칠맛이 나서 맛있었다.

초콜릿을 먹고 '보향다원'을 나와 점심을 먹으러 갔다.

점심은 보성의 한 식당에서 백반을 먹었는데 그곳의 반찬이 정말 맛있었다.

그래서 친구와 함께 두공기씩 먹으며 배를 채웠다.

그렇게 배를 채우고 도착한곳은 보성차박물관이었다.

차 박물관에 도착해서 교수님께 설명을 들은후 조원들끼리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자유시간을 가졌다.

차박물관을 돌고 교수님께서 사주신 녹차아이스크림을 먹으며 광주로 돌아왔다.

처음 보성녹차밭에 간다고 했을때는 땡볕아래에서 찻잎을 따면서 땀흘리고 고생만하다가 올줄알았는데

조원들끼리 재밌게 찻잎도 따고 여러가지 체험도 해보면서 차에대해서 많은것을 배우고 느꼇었다.

지금까지 녹차라고하면 티백밖에 생각이안나고 녹차는 보성이지! 했던 내자신을 되돌아보면서

차는 배우면배울수록 알면알수록 더 빠져드는 무언가가 있는것같다.

앞으로 남은 수업동안에도 열심히 배우면서 차에대해 공부하고 더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마지막으로 나를 비롯한 다른학생들에게 차에대해 알려주려고 시간과 돈을 아낌없이 소비해주신 권영안 교수님께 정말로 감사하고

이런기회가 또 있었으면 좋겠다.

[행복한 차 - 신연]

우리 찬희가 조장하느라 애 많이 썼지~~~그리고 레포트도 찬찬히 잘 썼구나..
그런데 찬희야.. 내 이름은 권영안이 아니고 권영완이야...ㅜ,,,ㅜ